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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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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 감정표현의 작용



감정이란, 어떤 현상 혹은 일을 接해 생기는 마음의 느낌이나 기분을 일컫는 말입니다. 감정(感情)에는 희, 노, 애, 구, 애, 오, 욕(喜, 怒, 哀, 懼, 愛, 惡, 欲) 일곱가지가 있는데 마음의 복잡한 반영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문학에서의 감정표현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요, 귀중한 보물입니다. 이것을 떠나서 문학을 운운할 수 없습니다.


인류 영혼의 정신적 지주(支柱)인 문학은,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또는 그런 작품,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따위가 있습니다. 한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학을 학문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학문의 발달과 더불어 점차 그 의미가 한정되어 자연과학이나 정치, 법률, 경제 등과 같은 학문 이외의 학문, 즉 순수문학, 철학, 역사학, 사회학, 언어학 등을 총칭(總稱)하는 언어가 되었고, 오늘날에는 그 의미가 더 한정되어 단순히 순수문학만을 가리킵니다.


엄격한 의미에서의 문학이란, 문장의 ‘맥락짓기(contexting)’로 커뮤니케이션을 말합니다. 문장의 맥락도가 높을수록 독자와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반면에 낮을수록 부족한 맥락을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언어와 맥락이 호응해야 소통이 잘 이뤄집니다. 여기서 맥락을 구성하는 요소는 ‘감정’과  ‘언어"입니다. 

지금 확실히 인터넷 문화가 인간의 소통력을 확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팟캐스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미디어가 줄지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언어능력까지 높아진 건 아닙니다. 언어는 화자(話者)와 청자(聽者)의 입장에 따라 맥락이 달라지는바, 이 간격이 급속히 벌어고 있습니다. 미연에 방지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나중엔 상상하지 못할 후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이 말이 공연한 노파심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인지할 겁니다.


앞으로 포털사이트 간의 본격적인 경쟁을 둘러싼 시비와 논란이 더욱 속출(續出)할 것입니다. 본래 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문자라서 잘 다루어야 합니다. 더구나 인화성(引火性)이 강한 SNS에서는 짧은 문장 속에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야 하니 위험 부담도 그만큼 커집니다. 내용을 축약(縮約)하거나 전달하는 과정에서 맥락(脈絡)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네티즌들 공인하는 반열에 설 블로거라면 언어를 다루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의 이론에 기대어 정리하자면 단순한 ‘정보’를 전달하려면 SNS를 이용하되, 감정이나 생각을 담아 ‘의미’를 추구할 때는 전통 미디어가 낫습니다. 그게 필화(筆禍)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흔히 말하는 누리꾼이나 네티즌도 엄연히 감정을 전파하는 영향세력입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면서 인터넷의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의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사실을 밝혀내거나 단서를 찾아내 논증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간적으로 품격이 단정하고 문장력이 뛰어나고,  대공무사(大公無私)한 평정(平正)심으로 아름다운 인터넷문화를 이끄는 주도적 작용을 합니다. 이처럼 심도 깊은 감성과 뛰어난 필력을 지닌, 더없이 멋진 품위로 사이버공간을 이끄는 핵심적 력량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론 심연의 내면을 외부로 표현시키는 문장력과 사고가  당세가 버금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사람의 마음 기저(基底)에 흐르는 것은 정(情)과 한(限)의 정서입니다. 이것을 공유할 때 공감대가 더 넓고 더 커집니다. 풍부한 감정의 표출은 애정으로 충만된 것이지만, 반대로 과도한 불만이나 분노를 표현하면 자칫 개인의 감정에 빠지기 쉽고 식상(食傷)하며 인성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아무리 가슴에 쌓인 것이 많다고 해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뭇사람들의 반감이나 오해를 사게 됩니다. 불편한 감정은 혼자 삭이는 편이 좋습니다. 침착한 자제는 보약과도 같습니다. 만약 자기 감정에 대해 억제하지 않고 단번에 폭발시키면 자칫 악플로 번져져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글은 선플입니다. 또 감정과 지성의 참된 조합(組合)입니다. 생명의 존중, 예의와 자중, 관심과 배려 등 가치 있는 주제에다 지적인 요소, 깊고도 아름다운 정서가 조탁된 언어를 사용한다면 그야말로 네티즌의 요건을 두루 갖춘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 아닐까요?

 岳岩 執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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