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악산은 마치 동화 속 겨울 왕국을 연상시킨다. 대청봉 정상에 오르면 눈 덮인 봉우리들이 끝없이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 그 웅장함에 절로 감탄이 나올 것. 높은 난이도로 숙련된 산악인들에게 꼭 오르고 싶은 명산으로 꼽히지만, 산행 입문자들도 겁먹을 필요는 없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절경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다.
2️⃣발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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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과 대관령면 경계에 있으며,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산이다. 겨울이 되면 하얀 설원으로 변하며, 장엄한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용평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 근처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어, 설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편도 약 20분 소요되는 케이블카 여정만으로도 발왕산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정상부 하차장에 도착하면 발왕산 스카이워크가 기다리고 있다. 날씨 운이 좋다면 강릉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3️⃣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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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겨울이 되면, 태백산은 ‘태백산 눈축제’로 활기가 넘친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제공되어 산행 후에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천제단 주변은 눈꽃이 만개한 듯한 풍경을 자랑한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와 평탄한 등산로 덕분에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어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겨울 산행지 중 하나다.
4️⃣덕유산
국립공원공단
덕유산의 하이라이트는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르는 코스다. 웅장한 능선과 탁 트인 설경은 상상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설천봉에 도착한 후 약 30분 정도 더 올라가면 최고봉인 향적봉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은 칼바람이 매섭고, 얼음처럼 미끄러운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넘어지기 쉽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방한복과 아이젠은 필수다.
5️⃣지리산
국립공원공단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눈이 내리는 산으로, 천왕봉을 향한 여정 끝에 마주하는 설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난이도가 높은 겨울 산행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눈 덮인 반야봉과 노고단의 절경 때문. 눈부신 설산의 풍경은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마저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6️⃣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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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asannationalpark
겨울 한라산은 운이 따라야 오를 수 있다는 산으로 유명하다. 기상 변화가 심해 산행이 종종 통제되지만, 그만큼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백록담의 모습은 경이롭다. 성판악 코스는 비교적 완만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한라산 등산은 사전 예약이 필수! 먼저 원하는 일정에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