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비평] 에라스무스와 세르반테스 카를로스 푸엔테스[멕시코] 카를로스 푸엔테스(Carlos Fuentes),가르시아 마르께스(Gabriel García Márquez)와 더불어 라틴아메리카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살아 있는 거장.그리고 지식인으로서 양심의 소리를 대변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문인.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처럼 구세계와 신세계라는 두 세계, 르네상스라는 흐름과 반종교개혁이라는 역류라는 두 조류에 휩쓸렸던 사람이다. 세르반테스는 침몰하지 않기 위해 에라스무스라는 배에 승선했다. 그런데 이 배는 광인선(狂人船)이 아니었을까? 에라스무스가 스페인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데는 까닭이 있다. 당시 스페인 지식인들은 이성의 진리와 신앙의 진리 그리고 새로운 이성과 옛날 이성을 초월하고 조화시킬 수 ..
[문학 비평] 마르께스와의 대담(對談) 마누엘 뻬레이라 [쿠바작가] "작가와 겸손(謙遜)" 작가가 글을 쓰려고 앉을 때에는 세르반떼스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로뻬 데 베가 Lope de Vega ,께베도 Francisco Quevedo보다 더 잘 쓰겠다고 야심만만하게 마음먹어야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으시죠? 마르께스: 작가라는 직업에서 겸손이 대단한 미덕(美德)으로 과대평가되는 것 같아요. 평범하게 쓰려고 작정한다면 결국 평범한 수준의 작가가 되고 말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앞의 위대한 본보기들을 모두 뛰어 넘겠다는 세계적인 야망이 요구된다고 믿어져요. 사실 누구나 대가들(제 경우에는 소포클레스, 도스도예프스키 등등)에게서 글쓰기를 배우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
“공산·사회주의 세력, 美 전복 시키기 위해 ‘종교’ 침투” 작성자: 디지털뉴스팀 [SOH] 공산주의·사회주의(이하 공산·사회주의) 세력이 미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종교의 무력화를 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포크타임스‘ 3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급진·테러 단체 연구자이자 반공활동가인 트레버 루돈은 이 메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산주의는 구소련 몰락 후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며, 미국을 무력화 하기 위해 교회에 은밀히 침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돈은 공산·사회주의 세력은 지난 10여 년간 미국을 내부에서 몰락시킬 방법을 모색해왔으며, 그 결과 종교를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지탱하는 근본은 정치나 군사력이 아니며 정신적 가치 기반을 이루는 종교라는 이유에서다. 영화제작자로도 활..
“오빠의 예술은 존중하지만, 인간 반 고흐는 좋아할 수가…” 글: 곽아람 세 여동생이 가족에 쓴 편지 토대… 神話 벗기고 ‘오빠 반 고흐’ 그려 반 고흐의 누이들|빌럼 얀 페를린던 지음|김산하 옮김|만복당|352쪽|2만5000원 “오빠는 사람에 대해 지나친 환상이 있어서 그 사람을 다 알기도 전에 먼저 판단해 버려. 그리고 사람들의 민낯을 보거나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금방 실망하고는 시들해진 꽃다발처럼 내다 버리지. 시든 꽃다발에서도 조금만 잘 다듬으면 버리지 않아도 될 만큼 괜찮은 것을 찾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1875년 4월 28일 영국 웰린, 교사 일을 하던 스무 살 네덜란드 처녀 안나가 남동생 테오에게 이런 편지를 쓴다. 안나는 영국서 함께 생활하던 오빠 빈센트에게 진절머리가 나던 ..
우리 경제 위협하는 악재들, 대응방안 시급하다 글: 김토일 원형민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작성한 '국제곡물 4월호'에 따르면 식용 밀의 경우 지난달 수입단가가 t(톤)당 448달러로 전월보다 10.6% 상승했다. 이는 1년 전 가격을 58.3%나 웃도는 것이다. 콩(채유용)은 t당 600달러로 전월보다 1.7% 올랐고, 옥수수는 t당 348달러로 1.1%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콩(채유용)은 18.8%, 옥수수는 31.3% 각각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우리 경제 상황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에 대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트럼프, '1.6 의회 폭동(議會暴動)' 옹호하며 "경호국이 말려서 못 갔다" 글: 전홍기혜 와 인터뷰…'버너폰' 사용 의혹 등 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도 2020년 1월 6일 지지자들과 함께 의사당으로 행진하고 싶었지만 비밀 경호국(警護局)이 반대해 가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사당(議事堂)으로 몰려가 무장 폭동을 벌였고, 그 결과 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 7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1월 6일 당시 자신도 백악관(白堊館)에서 국회의사당으로 지지자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싶었다. 그련데 "비밀경호국(祕密警護局)에서 못 간다고 했다"면서 경호국의 반대가 없었더라면 "나는 1분 안에 그곳에 갔을 것"이..
美 역사 최초 흑인 여성 대법관 임명 과정이 보여준 '희망'과 '좌절' 글: 김효진 "기이한 청문회"…흑인 여성들 "잭슨 참는 모습 보며 내 모습 떠올라 고통" "여성이 무엇인지 정의해보세요." "당신은 아기들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가르치는 책에 동의합니까?" "당신의 종교적 신실함의 정도를 1에서 10 사이의 숫자로 표현해 보시죠."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인준동의안(認准同意案)이 통과되며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된 커탄지 브라운 잭슨(51)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달 상원 청문회 기간 동안 들은 질문들이다. 공화당 의원들의 각종 신랄한 공격에도 시종일관(始終一貫) 침착한 태도로 임했다는 평가를 받은 잭슨도 이 같은 질문 앞에서는 잠시 멈칫하거나 한숨을 내쉬었다. 아기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년이 지난 홍콩이 무너지고 있다 글: 여송(如松) 1840년 6월, 영국은 청왕조에 선전포고를 한다. 이것이 제1차 아편전쟁이다. 1842년 8월 29일, 청왕조와 영국은 남경조약을 체결하여, 정식으로 홍콩이 영국에 할양된다. 제2차 아편전쟁이후 다시 1860년 북경조약을 체결하여, 청왕조는 정식으로 구룡반도를 영국에 할양한다. 1898년 6월 9일 청나라와 영국은 다시 북경에서 를 체결하여, 청나라는 구룡 계한가(界限街) 이북에서 심천하에 이르는 신계(新界)지역 및 235개의 도서를 영국에 99년간 조차해주는데 동의한다. 영국이 홍콩을 통치하고난 후부터 홍콩에서는 영국본토의 화폐인 파운드화가 유통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화폐가 민간에 유통되려면 민중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
中 최고 갑부는 장쩌민 손자 장즈청 글: 구본석 중국의 최고 부자를 꼽으라면 보통 마윈(馬雲), 왕젠린(王健林), 쉬자인(許家印)을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공산당 관리들의 부정 부패한 내막과 ‘파나마 페이퍼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등 역외 금융정보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장쩌민(江澤民) 가족이 ‘중국 제일의 탐욕가’ 집안답게 장쩌민의 장손 장즈청(江志成)이 중국에서 최고의 ‘갑부’이다. 장쩌민의 장손이자 장몐헝(江綿恆)의 아들인 장즈청은 1986년생으로 영문 이름 ‘앨빈 장(Alvin Jiang)’이다. 장즈청은 2010년 24세에 골드만삭스 사모투자 분야에서 일하다 9개월 만에 사직하고 보위캐피털(Boyu Capital)을 설립했다. 2014년 로이터통신은 홍콩발 기사에서 당시 28세인 장즈..
왕정의(汪靜宜): 임표의 정혼녀 글: 복녕객(福寧客) 정의(靜宜)는 왕정의이고, 육용(育容)은 임육용이다. 전자는 출토문물같지만, 후자는 현대중국역사상 몇 손가락 내에 꼽히는 인물이며, 누구도 그를 현대사에서 지워버릴 수 없는 가장 혁혁한 인물중 하나이다. 기실,분명히 당신도 그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정사에서 통상적으로 임표라고 불린다. 한 프롤레타리아혁명가는 임표와 같은 고향사람이다. 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고향에 이런 말이 있다. 임표의 조상이 살던 곳은 왕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곳이다. 임표는 혁명하러 가면서 첫번째 부인을 버렸는데, 그녀는 평생 시집을 가지 않고 매일 임표의 집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원녀(怨女)의 음기가 중하여 임표의 왕기가 꺽였다." 필자는 대학에서 공부할..
대출 문턱 낮추고 금리 내리고… 은행들의 태세전환 글: 최유경 국민, 전세대출 금리 최대 0.55%p↓ 우리·농협, 마통 한도 2~3억 복원 대출수요 줄자 위기감… 尹 공약 예대금리차 공시도 부담 줄자 위기감… 尹 공약 예대금리차 공시도 부담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도미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상기를 맞아 대출 수요가 줄자 경쟁적으로 가산금리를 낮추고 대출 한도를 늘리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예대금리차 공시제를 의식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4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지난달 7일 한시적으로 주담대 금리를 0.1~0.2%p 낮췄는데 연장단계서 인하폭을 늘렸다. 국민은행..
우리집 애완견의 집 멋지게 단장 강아지집 여러분에게 가장 편안한 곳은 어디세요? 아마 집이라고 답하는 분이 가장 많을 걸요.. 아니면 "내 방"이라고 하는 분도 계실 거구요.. 물론 가정 불화에 시달리는 분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집이 우리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는 곳이라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분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개들에게도 똑같습니다. 개들 역시 집이 가장 편안한 장소죠.. 실내에서 키우는 녀석이건 아니면 실외에서 키우는 녀석이건 말입니다. 개들에게도 집을.. 개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의 집이 필요합니다. 간혹 실내에서 키우는 개들의 경우 자신만의 일정한 공간이 없이 여기 저기 방랑하며 지내는 녀석들도 있는데… 이거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무리 실내에서 키운다 하더라도 녀석들이..
반려견 법률상식 알아보기 외출 시 목줄 미착용 ‘동물보호법 제13조’에 따르면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이 주인과 외출할 대는 반드시 목줄(안전조치)을 하고 나가야 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반려견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주인의 통제를 떠나 갑작스런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합니다. 목줄 미착용으로 인해 사고가 많이 일어나 과태료가 20만원으로 올랐으니 꼭 지켜주세요 배설물 미수거 반려견이 보호자와 외출 시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게 되는 것 또한 과태료 대상이 됩니다. 반려견과 외출할 때 보호자분들은 항상 배변봉투를 준비해서 배설물을 바로 처리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동물 미등록 ‘동물보호법’에서는 3개..
입 짧아 사료 안 먹는 강아지 사료 먹이는 요령 애견의 고집을 꺾어야… 소형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중에 애견의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견 사료가 영양적으로 좋다는 것을 알아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애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주인에게 있습니다. 간식을 절대 주지 마세요 애견의 까다로운 먹는 습관을 고치려면 가족 모두가 간식을 일절 주지 말고 물과 애견 사료만을 먹도록 유도합시다. 시간을 정해 놓고 애견 사료만을 주되 20-30분이 지나면 먹지 않은 사료는 치워 버리고 다음 시간까지는 어떤 음식도 주지 않습니다. 다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서 2-3일 이나 4-5일이 지나면 대부분 애견 사료를 먹게 됩니다. 결국 강아지를 위해서 만일 인..
우리집 강아지와 기분 좋게 산책하는 요령 산책시키기 전에 규칙적인 운동은 사람과 강아지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누구든지 운동을 게을리하면 살이 찌고 게을러지며 병이 생기게 됩니다. 강아지와 함께 힘찬 아침 운동을 시작해 보세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깁니다. 특히 집 안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찐다거나 욕구 불만이 되기도 하며 다리에 힘이 없어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쉽게 다치는 일도 생깁니다. 강아지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역시 산책입니다. 3개월 가량의 어린 강아지는 집 안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됩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뜀박질을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해지기 때문에 데리고 나가서 운동을 시켜야 합니다. 처음에는..
처음 애견 구입할 때 신중하게 고르는 요령 강아지의 영양 상태를 봐야 한다. 눈으로 살펴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젖살이 빠지지 않아 통통해야 하며, 몸놀림에 활력이 넘치는가를 살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형견은 지나치게 작은 것만을, 반대로 대형견은 지나치게 큰 것만을 선호하는 곧 "과대과소" 현상이 유별나다. 소형견의 경우 너무 작은 종류는 선천적인 약골로 성장하면서 잔병치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생후 45일 정도된 요크셔 테리어, 푸들, 말티즈 등은 그 무게가 500g 안팎이 적당하다. 또한 손으로 들어보았을 때 버둥대거나 반항하면 그만큼 활기차다는 증거이므로 합격이다. 아무 반응이 없는 강아지는 일단 선택에서 제외 시켜 놓는 것이 안전하다. 신체상 특징을 봐야 한다. 털에 윤기가 흐르고, 털이 ..
기획특집: 아시아의 영토·해양 분쟁(3) - 남중국해 분쟁의 현황과 전망 구민교 (서울대학교) 남중국해 문제의 창발과정은 ‘점-선-면’ 전략의 관점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 중국의 해양굴기가 방어적인지 공격적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중국의 구상이 실현된다면 해양을 장악한 중국이 여전히 선량한 패권국으로 남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군사적 해결이 대안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영유권과 관할권 이슈에 대한 관련국의 인식이 안정화되어 규범적 수단에 의한 해결이 가능해지기 전까지 남중국해 분쟁의 해결은 결국 외교적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중 간 신 해양패권 경쟁 주지하다시피 아시아-태평양 권역과 아시아-인도양 권역을 아우르는 인도-태평양을 두고 미중 간 신 해양패권 경쟁이..
기획특집: 아시아의 영토·해양 분쟁(2) -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과 해양경계 획정 문제 김두영 (전 국제해양법재판소 사무차장) 한국과 일본은 1974년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에 위치한 대륙붕의 공동 개발협정에 서명하였다. 이 협정은 대륙붕 범위에 관하여 양국이 상이한 입장을 타협함으로써 공동개발이라는 형식으로 합의점을 찾은 결과물이다. 1978년 협정 발효 후 2000년대 초까지 양국은 협정 이행을 위해 공동으로 탐사를 진행하였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그 후 2020년 들어 한국은 협정을 가동하기 위한 협의를 외교 채널을 통해 추진하였으나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공동개발 협정은 2028년 6월에 종료될 예정이며 일본은 2025년 6월에 협정 종료를 통보할 걸로 예상된다. 따라서 차기 정부..
기획특집: 언론인의 아시아 인식(1) - 한국인만 모르는 아시아, 이제 인식의 지평을 넓히자 최우석 (조선일보 미래기획부장) 왜 한국인들은 아시아를 경시하는가? 언론에 발을 들여놓은 지 30여년 됐지만 입사 초기나 지금이나 국내 언론이 다루는 해외 뉴스는 미국-중국-유럽 순이며, 어쩌다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이 등장한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유럽 뉴스가 부쩍 늘었지만, 전쟁이 끝나면 다시 기존 방식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본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언론 학자들의 면밀한 고찰이 필요하다. 현직 기자 입장에서 나름대로 분석한다면 “독자들이 그렇게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열독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중국, 유럽 순으로 관련 기사가 많이 읽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
중국 허난성에 삼국지 조조 무덤 확인…두 부인 유해도 발견 글: 정주호 맏아들 조앙(曹昻) 의관총도 확인…中당국 확인에도 진위논란 지속 발굴단장 "성대한 장례 후 도굴 우려 부근 건축물 철거 추정" 중국 허난(河南)성의 평원지대에서 발견된 고분이 삼국지 위나라의 시조인 조조(曹操 155∼220)의 묘로 최종 확인됐다. 26일 베이징 청년보에 따르면 허난성 문화재 고고연구원은 허난성 안양현 안펑(安豊)향 시가오쉐(西高穴)촌에 위치한 동한(東漢)시대 무덤군에서 조조와 조조 부인 2명의 무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난성은 지난 2009년 12월 이 지역 무덤군을 발굴(發掘)하는 과정에서 조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릉(高陵)을 발견, 연구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다. 발굴팀은 고릉 주변의 분토 기반, 천도통로, 동..
정부 "유일한 군사동맹은 미국...한일 군사협력은 공감대 선행돼야" 글: 이재호 한미일 3국 합동 군사 훈련 거부 한미일 3국이 북한의 군사 행동에 대비해 합동 군사 훈련을 계획했지만 한국 정부의 거절로 무산됐다는 주장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과 군사 훈련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31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유일한 군사 동맹은 미국"이라며 "한일 간 군사협력은 양국 간 신뢰회복과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사)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한반..
손흥민이 받은 청룡장은 어떤 훈장일까 체육휸장 중 1등급... 손기정, 박세리, 히딩크 등 받아 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청룡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1등급 체육훈장이다. 지금까지 청룡장을 받은 주요 인물로는 윳강 손기정, 산악 엄홍길, 축구 거스 히딩크, 역도 장미란, 골프 박세리,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등이 있다. 손흥민의 청룡장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 위로를 줬다'는 뜻에서 수여됐다. 이밖에 월드컵 최다 골,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의 공로도 인정된 것으로..
"스물 셋, 아빠에게 맞지 않은 첫 해를 보냈다" 글: 한예섭 [프레시안 books] 김가을 친구 A는 20대 시절 술만 마시면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향수나 추억이라 이름 붙일 만한 이야깃거리는 아니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나, 아버지와의 친분에 기반한 뭉클하거나 유쾌한 이야기 따위도 아니었다. 아버지와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오히려 그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거칠고 패륜적인 비속어를 내뱉기 일쑤였다. "솔직히 말할게, 우리 아버지는 XX놈이야, 요즘 세상이었으면 아버지는 무조건 교도소에 갔을 거야..." 하고, 만취 상태의 A는 자주 중얼거렸다. 물론, 동석한 친구들은 A가 만취하기 전까지 A의 아버지가 A에게 행했던 수없이 많고 다양한 폭력의 기록들을 경청해야 했다. 아버지의 폭력을 복기하고..
골프 하러 기꺼이 떠날 만한 해외 여행지 5 바다 건너 라운딩. 스위스 스위스에서도 요즘 골프는 힙하다. 감각적으로 차려입은 영앤리치 골퍼들이 모이는 메카를 하나 꼽자면 발레Valais 주.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4000여 미터 높이의 봉우리만 47개에 달하는 발레주는 ‘공 칠 맛’ 난다. 낭만의 포도밭, 산속에 포근히 안긴 넓은 들, 최초의 유네스코 자연 유산으로 선정된 론느 강 수원지 그 어디든 스윙을 날릴 광활한 놀이터니까. 주요 유럽 토너먼트로 꼽히는 ‘오메가 유러피안 마스터즈’가 열리는 리조트 마을, 크랑 몬타나도 바로 이 지역에 있다. 특히 ‘세베리아노 발스테로’는 스위스 프로들이 뽑은 스위스 최고의 골프 코스. 크랑 몬타나 심장부의 골프 코스 ‘린드너 골프 & 스키 호텔 로다니아’에 묵으..
지금의 픽사 애니메이션을 있게 만든 괴짜 사색가 ‘엘비 레이 스미스’ 앨비 레이 스미스는 픽사뿐 아니라, 지금껏 우리가 봐온 모든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가능케 만든 괴짜 사색가다. 디지털 라이트가 우릴 어디로 데려갈지, 그에게 새로운 비전에 대해 물었다. 무대 위 패널이었던 에드윈 캣멀과 존 래시터는 픽사의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했다. 약물과 반문화는 여러 세대에 걸쳐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디즈니에겐 불안한 주제다. 마침내 래시터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 혹시 앨비 레이 스미스 씨가 있나요?” 아마도 이 수염투성이 픽사 공동 설립자가 답변할 기회를 얻었더라면, 즉시 LSD(마약류 환각제)가 그의 창조적인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줬고, 픽사의 문화와 기술 모두를 형성했다는 걸 인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김지하는 어떻게 운동권에 뛰어들게 되었는가? [김지하를 위한 변명] ① 송철원 (사)현대사기록연구원 이사장 | 기사입력 2022.06.03. 07:51:10 고(故) 김지하의 49재 날인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해원상생을 위한 '고 김지하 시인 추모문화제'가 열린다고 한다. '시인 김지하'가 아니라 '친구 지하'를 떠나보내는 마당에 감회가 새롭다. 그와 함께했던 옛 시절을 그리며 몇 자 적어 그가 저승 가는 길에 함께 띄워 보낸다. 필자. 김지하는 어떻게 운동권에 뛰어들게 되었는가? ▲ 서울대 문리대에서 김지하와 함께 행동했던 친구와 후배들이 1963년 겨울 동숭동 교정에 모여 찍은 사진으로, 김도현(정치61,서울사대부고)이 촬영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원재(사회61,경북고), ..
중국의 "70후" 정치인들의 승진속도가 "50후", "60후"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 글: 소천택(蘇天澤) 3월말, 같은 1971년 출생의 주거위제(諸葛宇傑)는 상하이시위 부서기가 되고, 류창(劉强)은 산동성위서기, 지난시위서기가 되었다. 중국의 "70후"관리들의 상황이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공 20대가 가까워오면서 2021년 10월이래, 중국의 각 성시는 계속하여 새로운 기의 중공당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중국의 여러 "70후"관리들이 성급상위로 승진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대륙의 31개 성시중에서 이미 신장, 허난, 산시, 안후이, 장시, 장쑤, 후난, 광시, 푸젠, 허베이, 티벳, 윈난, 내몽골, 랴오닝등 14개 성시의 상위는 완전히 교체되었고, 통계에 따르면, 그중 성..
'왜 예쁜 여자의 노브라만 비난하냐'고 묻기 전에 글 : 한예섭 [프레시안books] 백설희·홍수민 '페미니즘의 모순'이란 말에 대하여 지난달 말 언론을 통해 '한국의 인기 여성 DJ가 욕설이 프린팅된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미국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종차별, 복장단속 등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잡지 이 해당 DJ와의 인터뷰를 자사 잡지 4월호 표지에 전면 배치했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성폭력의 원인은 피해자에게 있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해당 권호의 주제인 '내 맘대로 입을 자유'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성폭력의 원인은 피해자에게 있지 않다. 모든 여성들에겐 내 맘대로 입을 자유가 있다. 아주 당연한 상식선의 이야기다. 다만 이란 잡지를 ..
색소폰 고운소리내기 저음과 고음내기 세련된 소리내기 호흡 넣는 방법 1, 세련된 소리내기 그 어떤 것보다 중요(重要)한 것이 톤일진대 우리는 보통 그냥 마구 붑니다. 호흡(呼吸)을 넣는 방법 오래 불고 세게 불고합니다. 하지만 모든 음에는 수학적인 공식(公式)이 있습니다. 공기의 양과 속도(壓力), 리드에 닿는 아랫입술의 위치 이 모든 것을 몸에 익히려 롱톤도 하고 다이나믹 연습(練習)도 합니다. 솔이면 쏠 만큼의 쏠 만큼의 길이까지 호흡을 직선(直線)으로 불어 넣는다 생각하고 속도(速度)와 양, 입술의 위치가 있고 그 쏠을 내기 위해 혀가 어떤 작용 + 텅잉 = 을 하느냐에 따라 음색(音色)이나 음질(音質)이 결정됩니다. 호흡(呼吸)을 밀어서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툭 던지듯 저 멀리 침 뱉듯 호..
복식호흡 색소폰 좋은 소리 내는 법 색소폰의 불기에 적합한 양질(良質)의 들숨을 위해서 저희는 입으로 숨을 쉬게 됩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양(量)' 혹은 좋지 않은 질(質)의 들숨이 들어오면서 나쁜 사운드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오늘은 화제의 복식호흡(腹式呼吸) 색소폰의 가장 중요한 핵심(核心) 복식호흡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텐데요. 이전 영상에서 잘 설명(說明)했듯이 색소폰의 소리가 나는 원리(原理) 그중에 가장 중요하고 시작점(始作點)이 되는 것은 호흡! 복식호흡이다 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복식호흡(腹式呼吸)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練習)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복식호흡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가장 간단하게 설명(說明)을 드리면요 복식호흡은 횡격막(橫隔膜)을 아래로 내려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