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라”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라” 김수환 추기경은 9일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 “인간을 인간답게 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연세대가 리더십 전문교육기관으로 세운 리더십센터(소장 정진위) 개소식 ... www.pressian.com 김수환 추기경, 지도자들에 주문 임경구 기자 | 김수환 추기경은 9일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 “인간을 인간답게 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연세대가 리더십 전문교육기관으로 세운 리더십센터(소장 정진위) 개소식 기념 특강에서 “우리나라 지도자들, 특히 정치지도자들이 기본적으로 인간이 얼마나 존엄한지를 깨닫고 사랑한다면 우리나라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수환 추기경의 특강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저..
오늘의 교훈 – 관인취인(觀人取人) 관인취인(觀人取人) 傳聞不如躬聞(전문불여궁문) 躬聞不如親見(궁문불여친견) 親見不如親自當之(친견불여친자당지) 전해 듣는 것이 직접 듣는 것만 못하고, 직접 듣는 것이 직접 보는 것만 못하며, 직접 보는 것이 직접 대하는 것만 못하다. - 최한기(崔漢綺)『기측체의(氣測體義)』 최한기 (崔漢綺) 육해법 과학기술 인물 조선후기 『농정회요』·『지구전요』·『신기천험』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정의 조선후기 『농정회요』·『지구전요』·『신기천험』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개설 본관은 삭녕(朔寧). 자는 지로(芝老), 호는 혜강(惠岡)·패동(浿東)·명남루(明南樓)·기화당(氣和堂) 등의 당호도 있다. 아버지는 최치현(崔致鉉)이며, 어머니는 청주 한씨(淸州韓氏)이다. 평생 학문..
용문석굴 설경, 수묵화 따로 없네 1월 9일, 눈 내린 뒤의 하남 용문석굴 풍경구는 한폭의 천연 수묵화폭을 이루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 신화사 李安 기자). 번역/편집: 박선화 룽먼 석굴 제목 : Longmen Grottoes (China) 설명 : © Federica Leone 상세정보 국가 : 중국(China) 위치 : 허난성(河南省, Henan Province) 뤄양시(洛陽市, Luoyang City) 좌표 : N34 28 0, E112 28 0 등재연도 : 2000년 요약 룽먼(龍門)의 석굴과 벽감은 중국 북위(北魏) 후기~당나라(316~907)까지의 가장 거대하고 가장 인상적인 예술 작품의 집합체이다. 이 모든 작품들은 불교에 헌납된 예술품으로, 중국의 석조 미술의 최고봉이라 할 ..
아름다운 희생 - 미인계로 잔혹한 폭정을 끝낸 초선과 왕소군 이야기 때는 2000년 전. 한때 찬란했던 한나라가 기울어 갈 무렵 동탁(董卓)이라는 장수가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어린 황제로부터 권력을 빼앗고 무고한 관리들을 모함하여 여기저기서 잔인하게 도륙했습니다. 심지어 큰 연회에서 재미 삼아 사람들을 죽이곤 했습니다. 참석객들이 보는 앞에서 산채로 사지를 하나하나 잘라 유골은 끓는 기름에 넣었다고 합니다. 어떤 때는 참석객들에게 한때 그들의 동료였던 이들의 피로 끓인 국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습니다. 거의 붕괴될 지경에 이른 제국을 보며 충신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폭군을 몰아내게 될 유일한 희망이 남아있었으니. 바로 중국 역사상 가장 빼어난 미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초선(貂蟬)입니다. 초..
네이버에서 제대로 노출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네이버, 이제는 준비됐나? 네이버에서 제대로 노출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네이버는 C-rank 도입 이후 파악된 빅 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콘텐츠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네이버가 공개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먹히는 www.mybiznow.kr 네이버가 새로운 검색 알고리즘 C-rank를 선보인지 이제 2년이 되어갑니다. 네이버는 이제 각종 어뷰징으로 승부를 보는 “어둠의 마케터”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자체 컨퍼런스와 여러 기관의 마케팅 컨퍼런스를 통해 달라진 네이버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의 유형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공개적으로..
5월 가정의 달 선물 추천 리스트 16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줄 선물을 골랐다. 이제 막 새로운 시작을 한 20대 청춘에게, 사랑이라는 말로 부족한 부모님에게, 평생을 함께하는 내 동반자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어버이날부터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까지 이 리스트를 참고해 선물해 보자. WH-1000XM5 49만9천원, 소니. 1. 기술력과 디자인을 모두 겸비한 믿고 듣는 SONY 소니 ‘Y2K 패션’ 열풍이 이어지며 헤드폰은 단순한 음향 기기가 아닌 패션 액세서리가 됐다. 기술력은 물론 디자인까지 모두 갖춘 소니의 WH-1000XM5가 대표적이다. 미드나잇 블루 컬러는 트렌디한 감성을 더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믿고 듣는 노이즈 캔슬링과 고품질 사운드는 공..
문심조룡 原道第一(원도제일) 文之爲德也大矣(문지위덕야대의) : 문의 덕됨은 크다. 與天地並生者何哉(여천지병생자하재) : 그것이 천지와 함께 난 것은 어째서인가 夫玄黃色雜(부현황색잡) : 검은 하늘과 누런 땅은 색이 뒤섞여 있고, 方圓體分(방원체분) : 네모난 땅과 둥근 하늘은 모습이 나뉘었다. 日月疊璧(일월첩벽) : 해와 달은 구슬을 이어 놓은 듯 以垂麗天之象(이수려천지상) : 하늘에 드러붙은 형상을 드리웠고, 山川煥綺(산천환기) : 산천은 아름다운 비단과 같이 以鋪理地之形(이포리지지형) : 땅의 형세를 꾸미고 있다. 此蓋道之文也(차개도지문야) : 이 모든 것이 도의 문인것이다. 仰觀吐曜(앙관토요) : 위로는 토해내는 빛을 보고, 俯察含章(부찰함장) : 아래로는 품고있는 무늬를 살펴서 高卑定位(고비정위)..
문심조룡(文心雕龍) 《문심조룡(文心雕龍)》은 중국 육조시대의 문학 평론으로, 양나라의 유협의 저서이다. 모두 50편 10권으로 되어 있고, 최후의 서지편(序志篇)은 전체의 자서(自序)에 해당한다. 전반 25편, 후반 24편으로 나뉜다. 46 변려체(騈儷體)에 의해 씌어졌고, 각 편의 끝에 붙은 4언 4구의 찬(讚)은, 말하자면 게(偈=4구)에 해당한다. 유협은 승우(僧佑)의 문하에서 배우고, 을 쓰고, 만년 출가하여 혜지(慧地)라고 칭했다. 따라서 24편과 25편은 불교의 계품(界品)과 문론(門論)에 해당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에 표현되어 있는 "대연(大衍)의 수는 50, 그 용(用)은 49"라는 생각에도 대응하는 것이다. '문심'이란 말은 글을 지음에 있어서 마음의 작용을 뜻하며, '조룡'이란 말은 표..
앞당겨진 기시다 총리 방한, '과거사 사죄' 나올까? 임경구 기자 日 언론 "7~8일 방한 확정적", 대통령실 "한관계 개선 신속성 평가한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놓고 한일 정부가 조율 중이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사되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공조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답방 일정과 관련해 "확정이 되면 양국에서 공동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언론들이 오는 7~8일에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이 확정적이라고 잇달아 보도한 데 대한 입장이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 3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한번의 실수로 큰 덕을 잃어서는 안되는 인생의 3대불행은 소년득지(少年得志), 중년실업(中年失業), 노년입화총(老年入花叢) 글: 증춘생(曾春生) 어제 한 유명한 가수가 나오는 대화형식의 프로그램을 보았다. 거기서 그는 반농담식으로 이렇게 말했다: "인생에 세 가지 불행이 있는데, 소년득지, 중년실업, 노년입화총이다." 그의 말이 재미있다고 여겨져서 몇 마디 해석을 덧붙일까 한다. 소년득지, 즉 어려서 뜻을 이루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대부분 불행하게 끝난다. 왕안석(王安石)의 글에 나오는 중영(仲永)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테니, 여기서 더 말하지는 않겠다. 타이완에 능풍(凌風)이라는 가수가 있었다. 16살때 라는 노래로 하룻밤에 유명해지고 전체 타이완에서 인기를 얻었다. 나중에 , 등의 노래도 있..
당나라 최고의 칠언율시(七言律詩)는? 글: 정계진(丁啓陣) 이백(李白)은 역대의 문장가들이 공인한 중국문학사상 초일류의 위대한 시인이고, "시성(詩聖)"인 두보(杜甫)조차도 그를 숭상하였으며, 일찌기 그에 대하여 "시무적(詩無敵)", "민첩시천수(敏捷詩千首)"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백 자신도 오만하고 고고했다. 당시 다른 시인들의 작품중에 그의 눈에 드는 작품은 별로 없었다. 다만, 오직 그보다 3살 많은 동년배 시인의 칠언율시 하나만은 이백의 눈에 들었을 뿐아니라, 심지어 이백으로 하여금 속수무책의 우울한 지경에 빠지게 한다. 이 시인은 바로 최호(崔灝)이다. 그가 이백으로 하여금 속수무책이 되도록 만든 작품은 유명한 이다. 시는 다음과 같다: 석인이승황학거(昔人已乘黃鶴去) 차지공여황학루(此地..
맹자와 ‘맹자’ 그리고 서양인 서양인은 맹자와 ‘맹자’를 어떻게 생각할까? 클리프턴 패디먼의 ‘평생 독서 계획’에 나온 공저자 존 S.메이저의 맹자에 대한 평은 공자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흥미롭다. 공자에 대해서는 "새로운 직업이 필요했고, 찾아 나섰다. 그와 비슷한 처지에 있던 다른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프리랜서 정치 고문으로 출세하려고 했다"고 평했다. 공자를 '프리랜서 정치 고문'으로 생계를 유지하려 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맹자에 대한 평은 사뭇 다르다. 맹자는 "춘추전국시대의 통치자에게 조언을 해주는 방랑 철학자로서 생계를 유지했다"며 '철학자'로 평했다. 둘의 차이가 무엇일까? 맹자를 '철학자'로 평한 이유는 '혁명'이 계몽사상 지도자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어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대 미국인이 ‘맹..
CBD: 손상되지 않은 외래어, 합의된 욕망 _ 조형진 중국에서 대부분의 외래어는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기 힘들다. 서구의 문물을 적극 수용하려는 풍조가 강했던 20세기 초에는 민주주의(democracy)를 "더모커라시(德謨克拉西)", 과학(science)을 "싸이언쓰(赛恩斯)" 등으로 썼던 걸 보면, 이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에 서방 제국주의의 용어를 그대로 쓸 수 없다는 사회주의적 유산이 반영됐기 때문일 것이다. 1990년대 이후에는 중화민족이 만든 위대한 유산인 한자와 중국어에 대한 강렬한 민족주의가 쇠퇴하는 사회주의적 신념을 대신하여 작동하게 되었다. 북한의 더욱 끈질긴 외래어의 "주체적인 조선어"로의 변용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한국과 북한의 언어 차이가 외래어 표기법에서 ..
칭기즈칸의 후예, 몽골족의 삶과 문화 _ 이선화 초원을 달렸던 칭기즈칸의 후예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중의 하나인 몽골족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서 살펴보자. 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다. 중국 전체 13억 6천만의 인구 중에 몽골족은 약 590만 명으로 소수민족 중에 아홉 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몽골공화국의 약 280만 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로, 몽골공화국보다 더 많은 몽골족들이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 중의 절반인 약 300만 명 이상이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거주하고 있다. 몽골족들은 몽골어를 사용하며, 문자는 13세기 경 위구르의 문자를 가져와 표기한 위구르식 몽골 문자를 사용한다. 이는 몽골공화국의 몽골족들이 구소련의 영향으로 1941년부터..
중국공산당은 마오쩌둥의 공과를 과연 7대 3이라고 했을까? - 안치영 중국에 대한 많은 신화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의 마오쩌둥에 대한 평가에 관한 것이다. 중공이 마오쩌둥의 공과 과를 7대 3으로 평가했다는 그것이다. 선호에 따라 전면적으로 부정하거나 심지어는 누구를 ‘반신반인’이라고 할 정도로 절대적으로 추종하는 우리나라의 세태에 대한 비판으로 자주 인용된다. 단언하건데, 중공은 결코 마오쩌둥의 공과가 7대 3이라고 평가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왜 중공이 마오쩌둥의 공과를 7대 3으로 평가했다는 신화가 정설처럼 되어 있을까?‧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난 것은 아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이 나온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사실이 혼재되어 마오쩌둥의 공이 7이고 과가 ..
200년 만에 밝혀진 베토벤 사인은? 머리카락으로 DNA 분석해 발견 베토벤의 사망 원인이 간 질환이었다는 것이 200년만에 밝혀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음악의 성인’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1827년 오늘(3월 26일) 숨졌다. 매독, 납 중독, 수종병 등 그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과 음모론이 있었다. 최근 그가 간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독일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베토벤이 간 질환으로 숨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베토벤의 머리카락으로 알려진 8 쌍의 머리카락을 전 세계에서 수집해 게놈 분석을 통해 간 질환의 근거를 찾았다. 의학계는 베토벤의 청력 저하와 사망 원인으로 ‘납 중독’을 지목하고 있었다. 1990년대에 머리카락을 분석했을 때 정상인..
폭군이 만든 경국지색 비운 주인공인 역사 속 중국 4대 미녀와 3대 악녀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沿革)과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을 기록하며 한 시대를 풍미(風味)한 역사 속의 인물들 중 대다수가 남성들이다. 하지만 중국 역사를 들여다보면 여성들의 등장(登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역사 속의 여인들은 때로는 아름다운 미모(美貌)로 권력을 좌지우지하기도 하고 때로는 잔혹(殘酷)한 방식으로 한 시대를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 여인들의 삶이 우리에게 시사(示唆)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여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이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진짜 모습(模襲)을 볼 수 있다. 경국지색의 주인공 서시(西施) 중국의 4대 미녀 중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서시(..
유럽에서 사라진 겨울,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한재각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 [초록發光] '기후파업'으로 2023년을 시작하자 2023년이 시작되었다. 전지구 흐름을 보면 희망보다 불안이 앞선다. 미-중 긴장은 지속되고 있으며,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높은 에너지 가격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올해 주제는 "파편화된 세계에서의 협력"으로, 자본주의 경제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증명한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던 이 포럼도 코로나 재난 이후 부상하는 '진영화된 보호주의'에 맞서는 것이 힘에 부치는 듯 하다. 게다가 포럼에서 발표된 조사들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경고하고 있으며, 심지어 참석자들은 미국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까지 언급하..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도'도 휴가가 필요하다 글 : 박은수 기자 [함께 사는 길] 제주도 쉼이 필요해 ① 한반도 남단의 섬,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2016년 1500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19에도 제주도로 향하는 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2021년 12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제주를 찾았다. 일상의 지친 삶을 내려놓고 휴식과 위안을 받기 위해 제주를 찾는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제주는 어떨까. 불행히도 각종 지표들은 제주도에 적신호가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매년 늘어나는 쓰레기와 하수는 처리용량을 초과해 바다까지 오염시키고 있으며 교통난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수많은 숲과 목장이 골프장과 관광시절로 사라져갔고, 지금도 '관광'이란 이름으로 제주 곳곳에 무차별 삽질을 가하고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가 ..
20대를 앞두고 시진핑과 심복들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글: 주수인(周樹人) 시진핑이 집권한지 10년이 되었다. 그와 심복들 및 추종자들간의 관게는 지금 어떠할까? 한명한명 살펴보면서, 20대의 인사방향을 알아보기로 하자! 1. 중앙판공청주임 딩쉐샹(丁薛祥) 딩쉐샹은 현재 정치국에 들어온 "60후"간부 3명중 한명이다. 관례대로라면 20대때는 "60후"간부들이 전면에 나설 것이다. 역대 중앙판공청주임을 맡은 사람들을 보면, 의외의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딩쉐샹이 중앙판공청주임을 맡은 것은 20대 정치국상위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받은 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발생한 한 가지 일은 딩쉐샹의 정치국상위진입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같다! 예전의 링지화(令計劃)가 돌발사고로 자신의 앞길을 막아버렸던..
중국이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이곳은 황궁이 아니다" 글 :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만주국의 황제 푸이가 살던 곳, 푸순(撫順) 전범관리소와 창춘(長春) '위황궁(僞皇宮)' 푸순전범관리소에서 만난 만주국의 황제 푸이(溥儀) 올해는 일본제국주의가 중국 동북지역에 만주국을 건립한 지 꼭 90년이 되는 해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메이지 유신 이후 해외 침략과 팽창에 국력을 쏟았다. 일제는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을 통해 청일전쟁의 선물(?)로 요동반도를 점령하려고 했지만 삼국개입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일본 제국주의가 동북아시아에서 강자로 등장한 결정적인 사건은 러일전쟁이었다. 일제는 러일전쟁의 승리로 관동주를 조차(租借)하였으며, 세계최대의 노천탄광인 푸순탄광을 얻었다. 어림잡아 하루 3만 톤씩..
중국의 역사인물 - 귀곡자(鬼谷子)의 수수께끼 글: 고건중국(古建中國) "귀곡자(鬼谷子)"는 신비하고 변화막측(變化莫測)하다. 명, 청의 소설에서 귀곡자는 신선 같은 인물로 묘사된다. 실제로 역사상 귀곡자는 맹자(孟子), 순자(荀子)와 마찬가지로 한 명의 학자이다. 그는 무리를 모아서 학문을 가르쳤고, 책을 써서 자신의 주장을 남겼다. 그리고 라는 책이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 1. 귀국자의 실제 성명은? "귀곡자(鬼谷子)"라는 칭호가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은 서한(西漢) 말기 유향(劉向)이 편집하여 정리한 이다. , 등 책에서는 그를 "귀곡선생(鬼谷先生)이라고 불렀다. 이 두 가지 칭호는 원래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당송이후, 일부 사람들은 "귀곡"이 사람의 성(姓)같지 않다고 생각하여 귀곡자의 '실..
골프 하러 기꺼이 떠날 만한 해외 여행지 5 바다 건너 라운딩. 스위스 스위스에서도 요즘 골프는 힙하다. 감각적으로 차려입은 영앤리치 골퍼들이 모이는 메카를 하나 꼽자면 발레Valais 주.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4000여 미터 높이의 봉우리만 47개에 달하는 발레주는 ‘공 칠 맛’ 난다. 낭만의 포도밭, 산속에 포근히 안긴 넓은 들, 최초의 유네스코 자연 유산으로 선정된 론느 강 수원지 그 어디든 스윙을 날릴 광활한 놀이터니까. 주요 유럽 토너먼트로 꼽히는 ‘오메가 유러피안 마스터즈’가 열리는 리조트 마을, 크랑 몬타나도 바로 이 지역에 있다. 특히 ‘세베리아노 발스테로’는 스위스 프로들이 뽑은 스위스 최고의 골프 코스. 크랑 몬타나 심장부의 골프 코스 ‘린드너 골프 & 스키 호텔 로다니아’에 묵으..
김지하는 어떻게 운동권에 뛰어들게 되었는가? [김지하를 위한 변명] ① 송철원 (사)현대사기록연구원 이사장 | 기사입력 2022.06.03. 07:51:10 고(故) 김지하의 49재 날인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해원상생을 위한 '고 김지하 시인 추모문화제'가 열린다고 한다. '시인 김지하'가 아니라 '친구 지하'를 떠나보내는 마당에 감회가 새롭다. 그와 함께했던 옛 시절을 그리며 몇 자 적어 그가 저승 가는 길에 함께 띄워 보낸다. 필자. 김지하는 어떻게 운동권에 뛰어들게 되었는가? ▲ 서울대 문리대에서 김지하와 함께 행동했던 친구와 후배들이 1963년 겨울 동숭동 교정에 모여 찍은 사진으로, 김도현(정치61,서울사대부고)이 촬영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원재(사회61,경북고), ..
미·중·일, 尹대통령에 '친서 외교'…미중 갈등 속 尹정부 시험대 글: 임경구 尹대통령 "한미동맹은 핵심축", 中 왕치산 "한중, 이웃이자 협력적 동반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미국 축하사절단으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집무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등 사절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여러 동맹 중에서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적인 모범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엠호프 부통령 부군은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새로운 집무실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미팅에 저희..
증국번(曾國藩)은 어떻게 황제를 농락했는가? 글: 유려평(劉黎平) 만일 당신이 회사의 프로젝트책임자이고, 지금 자원을 집중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아주 급박하며, 조금만 부주의하면 프로젝트가 망가질 상황인데, 이때 본사가 위기에 처하고, 사장이 당신이 인력과 물력을 빼내가려고 하는데, 만일 당신이 본사를 지원해주지 않으면 본사가 망가질 상황이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솔직히 말하자면, 필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일일보고서나 작성하지 큰 임무를 맡아서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필자의 고향사람인 증국번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았다. 며칠 전 당호명(唐浩明) 선생이 점평(點平)한 증국번의 주절(奏折)을 읽어보았는데 이런 사례가 있었다. 곤경: 자신은 태평군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데, 북..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 아들 대통령 당선…대학생들 "수업 거부“ 글 : 김효진 아버지 독재 미화한 SNS 전략 유효…두테르테 대통령 딸은 부통령 당선 필리핀 대선에서 1986년 민중혁명으로 퇴출된 페드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학생들과 시민운동가들은 수업 거부 등 즉각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필리핀 방송을 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17분 기준 개표가 96.47% 완료된 가운데 1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4), 일명 봉봉 마르코스가 유권자 6700만명 중 3062만여표를 얻어 1461만여표를 얻은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마르코스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부통령 후보 사라 두테르테(43)도 3100만여표..
증국번(曾国藩)은 사위 5명을 왜 하나같이 못난이들로 골랐을까? 글: 한정우기(閑情偶記) 청나라말기의 명신 증국번은 독보적인 안목으로 사람을 잘 알아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누구든 실수할 때가 있는데, 증국번의 실수도 유명하다. 증국번에게는 다섯 명의 딸이 있는데, 사위를 고를 때마다 항상 실수했다. 증국번의 장녀는 증기정(曾紀靜)(1841-1871)인데, 증국번의 한림원 동료이자 친구인 원방영(袁芳瑛)의 아들 원유생(袁楡生)에게 시집을 갔다. 원유생은 방탕하기 그지없는 자였고, 부채만 쌓여갔다. 증기정과 결혼한 후에도 여색을 탐하고 술독에 빠져 살았으니 쓰레기 같은 인물이었다. 결국 증국번이 직접 감독하려 하자, 이 사위는 아편을 먹고 자살하여, 증국번의 체면을 땅에 떨어뜨린다. 증국번의 차녀는..
고홍명(辜鴻銘)과 양계초(梁啓超)의 비교 글: 정만군(程萬軍) 청나라말기, 부패하고 썩은 청나라조정은 이미 백족지사(百足之蛇)가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각종 신구 "애국지사"가 연이어 등장하여, 각자의 파벌의 정견으로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구하고자 하였다. 신구파로 나뉜 "변사(辯士)"의 무리중에서, 두 명의 대표적인 인물이 나타난다. 하나는 철저한 수구의 "소변남인(小辮男人)" 고홍명이고, 또 다른 사람은 '소년중국'을 주장한 "영원년소(永遠年少)" 양계초이다. 고홍명은 청나라말기 민국초기의 완고한 수구파로 이름을 날린 문화괴걸이다. 그는 '노고동(老古董, 골동품)'으로 이름난 '소변남인'이었고, 평생동안 활력이 결핍된 수구적인 억지주장을 아주 잘 펼치는 것으로 유명했다. 한 외국인이 그에게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