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다 마음에 시퍼런 멍이 든다"
"몸보다 마음에 시퍼런 멍이 든다" 임경구 기자 [프레시안 books] 사례 1 "월화수목금 매일 출근해 5시간씩 일해서 받는 돈은 55만 원 남짓이다.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나오는 7평 남짓한 자취방의 월세는 25만 원이다. 각종 공과금에 통신비, 교통비, 식비까지 내면 저축은 생각할 수도 없다. 집에 쌀이 떨어지지 않는 것만도 다행스럽다. 왜? 나는 최저임금을 받아 먹고사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니까. 그것도 감히 공부까지 하겠다는."(빵집 노동자 이가연) 사례 2 "나의 일터는 존중의 경험이 자라나기에는 척박했고, 동시에 불안하고 위태로웠다. 나는 항상 근로 기간이 정해진 계약서를 썼는데, 처음에는 1년, 혹은 6개월이던 것이 2~3개월 혹은 프로젝트 단위로도 나뉘었다. 일은 점점 더 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