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첨단기술 투자 제한' 속내는?…중 "시장경제원칙 위배" 美 '중국 첨단기술 투자 제한' 속내는?…중 "시장경제원칙 위배" 미국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이 크게 반발하며 복구 수순에 있던 미·중 관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 www.pressian.com 돈줄 끊기보다 경영·기술 노하우 이전 막기 …WSJ "수십 년 간 양국 관계 버팀목 된 경제 관계 해체 중"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8.10. 20:23:52 미국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이 크게 반발하며 복구 수순에 있던 미·중 관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9일(현지시각) ..
될랑말랑 '한미일 vs 북중러', 왜 허상이었나? 될랑말랑 '한미일 vs 북중러', 왜 허상이었나? 냉전 시대부터 우리에겐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국제 문제를 바라보는 익숙한 문법이 있다. '한미일 남방 3각 동맹 대 북중러 북방 3각 동맹'의 대결 구도로 바라는 시선이... www.pressian.com [정욱식 칼럼]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이 진짜 온다 (상)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 기사입력 2023.08.08. 14:19:40 냉전 시대부터 우리에겐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국제 문제를 바라보는 익숙한 문법이 있다. '한미일 남방 3각 동맹 대 북중러 북방 3각 동맹'의 대결 구도로 바라는 시선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분법적 이해와 표현은 허상에 가까운 ..
연준, 기준금리 다시 인상…韓과 금리 격차 2.00%포인트 제롬 파월 "미국 최근 지표는 경제 확대… 기준금리 추가 인상/동결 가능" 이대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7.27. 07:25:43 미국 연방준비은행(Fed,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시 올렸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26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0%가 됐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고치다.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연준은 작년 3월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했다. 이 시기 특히 작년 6월부터 1..
"아마존 무기 배송 아니다"…미·영 '우크라 감사 표시 보고파'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7.13. 18:04:40 전날 젤렌스키 불만 토로에 일침 놓은 듯…젤렌스키 "항상 감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일정이 제시되지 않은 데 실망감을 표한 가운데 영국과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따로 감사 표시를 해야 한다며 일침을 놨다. 영국 일간 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12일(현지시각)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불만 토로에 대한 언론의 질문을 받고 "우리가 그것을 좋아하든 아니든, 사람들은 약간의 감사 표현을 보고 싶어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월러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영..
미 우크라 집속탄 지원 결정에 서방 동맹국 공개 반대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7.09. 16:40:28 영·캐·독 등 줄줄이 반대…바이든 "탄약 부족 탓" 불가피 입장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민간인 피해로 악명 높은 집속탄을 공급하기로 한 데 대해 서방 동맹국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영국 BBC 방송, 영국 매체 를 보면 8일(현지시각)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해당 결정에 대해 "영국은 집속탄 생산과 사용을 금지하는 협약에 서명했다"며 이를 지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영국이 대신 "중전차 및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을 보면 같은 날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도 기자들에게 "스페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특정 무기와 폭탄은 전달될 수 없다..
중국 봉쇄를 둘러싼 인도와 미국의 동상이몽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미국, '민주주의' 말고 실질적 혜택 제공해야 권의석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연구교수 | 기사입력 2023.06.30. 15:43:08 지난 22일(현지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 회담을 가졌다. 인도 기업들은 미국 태양광 발전, 철강 등의 분야에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하고,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이 방산 관련 기술을 인도로 이전하는 한편 군사용 무인기를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하는 등,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발전과 방위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합의를 이끌어내었다. 또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
윤 대통령이 中과 '당당히' 싸우는 사이 중국에 손 내미는 美와 英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6.17. 14:42:08 [기자의 눈] 국익보다 정권 이익 앞선 윤석열 정부의 '당당한' 외교, 계속할 것인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서방의 대중국 전략이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이 아닌 위험을 제거하는 '디리스킹'(De-risking)으로 옮겨갔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이후 중국과 서방의 접촉이 민관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 발언을 두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비난하며 관계 악화를 자처하고 있는 한국과는 다른 행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이하 현지시각) G7 회의 종료 후 가진 기자..
빌게이츠에 블링컨까지…미국 주요 인사들, 중국행 이어져 이재호 기자 | 시진핑 "미중 두 나라에게 유익한 활동 수행해야…공동 발전 이룰 것"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나 중국과 미국 양국 국민 간 우정이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패권을 추구하는 대신 공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각) 통신은 시 주석이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빌 게이츠 공동창업자를 만난 자리에서 그를 "오래된 친구"라고 부르며 중국과 미국 모두에 이로운 활동을 함께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매체인 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게이츠 창업자에게 3년 만에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 처음 만난 미국인 ..
미, 2년 연속 '한국 인신매매 2등급국' 분류…성매매·이주노동자 착취 지적 김효진 기자 | 인신매매방지법 시행에도 1등급 회복 못해…가해자 형량 약하고 피해자 처벌 사례 등 지적 한국이 미국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2년 연속 2등급국에 머물렀다. 15일(현지시각) 미 국무부가 발간한 2023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평가 대상 188개국 중 일본, 스위스, 홍콩, 뉴질랜드 등과 함께 2등급 국가로 분류됐다. 지난해 20년 만에 강등된 뒤 1등급으로 재분류되지 못한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직전 평가 기간에 비해 한국 정부의 노력이 전반적으로 증대됐다. 한국이 2등급 분류를 ..
에르도안 재선 성공, 집권 5년 더…러시아 웃고 미국 '표정관리' 이재호 기자 | 러시아와 관계 강화될 듯…당선된 날 야당 후보에 "테러리스트와 관련" 공격 결선까지 진행됐던 튀르키예(터키) 대통령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5년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결선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투표 개표가 99.85% 이뤄진 29일 현재 에르도안 현 대통령은 52.16%를 득표해 47.84%의 지지를 얻은 공화인민당(CHP) 대표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약 4% 차이로 제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된 이후 대통령궁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우리는 튀르키예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 오늘은 아무도 지지 않았다. 8500만 명이 모두 이긴..
중국과 멀어지는 윤 정부, 정작 중·미는 가까워지고 있다 평화재단 | [현안진단] 기회와 이익을 키우는 나침반으로서의 한국 외교 미·중 간 치열해지는 외교공방전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3기 정권 출범 이후 미·중 양 강대국의 외교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3월 사우디아리비아와 이란 외교관계의 복원 중재에서 보듯 중국은 강대국 외교를 본격적으로 추동함으로써 국제질서를 자국에 유리하게 변경하고자 한다. 5월 들어 유럽지역에서 중국은 대대적인 외교 공세를 펼쳤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은 6일 영국 국왕 대관식에 참석한 뒤 포르투갈,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및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11일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 친강 외교부장도 8~12일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를..
워싱턴·월스트리트에서 독립된 '새 질서', 미국은 선택의 여지 없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번역) 미국은 다극 세계에 현명하게 적응할 수 있을까 Global Exchange와 CODEPINK: Women for Peace의 공동 설립자인 Medea Benjamin와 독립 저널리스트이자 CODEPINK의 연구원인 Nicolas JS Davies는 지난 4일 미국 진보매체 에 'Can the U.S. Adjust Sensibly to a Multipolar World?'란 글을 기고했다. (원문 바로가기 : 클릭) 여기서 기고자들은 전 세계 국가들이 워싱턴과 월스트리트로부터 독립된 새로운 무역, 개발 및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미국은 결국 새로운 질서에 "분명히 적응"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
다시 고조되는 대만해협 위기, 대만문제 언급이 불장난인가 김영신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대만해협 전쟁과 한국의 입장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3월말 중남미 수교국을 방문했다. 귀국길에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거쳤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 매카시(Kevin McCarthy)와 회면했다. 미국과 중국이 수교한 1979년 이래 대만 영도자가 미국에서 만난 최고위층 인사이다. 관례대로 중국은 차이 총통을 환대한 매카시의 행동에 강렬한 항의를 제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국의 독자 기술로 건조한 첫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山東艦)을 대만 최남단 인근 해역에 파견하여 대만해협의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대만해협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던지난 19일, 윤석열..
왜 미국은 한국과 '핵공유'를 꺼려할까?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정욱식 칼럼] 美 "워싱턴 선언, 사실상 핵 공유 아냐" "우리 국민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4월 27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이 핵 자산에 대한 정보와 기획, 그에 대한 대응 실행을 누구와 함께 공유하고 의논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확장억제 방안이고 그래서 더 강력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냥 매우 직설적으로 말하겠다. 우리가 워싱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같은 ..
외신 "美, 韓 핵무장론 달래기 시도…핵잠 기항 동북아 불안정 키울 것" 김효진 기자 워싱턴 선언 평가…"尹, 미 관심 이끌어낸 것 강조하겠지만 수사에 그쳐" 분석도 미권 주요 외신들은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신설을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이 미국의 한국 내 핵무장 여론을 달래기 위한 시도로 봤다. 외신들은 이번 선언이 한국 여론을 만족시킬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동시에 핵전략잠수함 한국 기항이 동북아 불안정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WP), (NYT), CNN 방송 등 미 주요 언론은 이번 선언의 배경으로 한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핵무장 찬성론과 북핵 위협 속 미국의 충분한 안전보장에 대한 불안감을 꼽았다. 백악관이 한국 내 여론조사에서 자체 핵무장 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 주목해 이..
정상회담 성과가 핵 불러들이기? 핵을 핵으로 막는다는 '신화' 벗어나야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정욱식 칼럼] '확장억제 결핍 착각증세'를 치유하자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확장억제'가 어떻게 논의·합의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평가할 핵심적인 지표도 확장억제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출국 직전에 대통령실은 "확장억제 강화가 가장 중요하고 큰 성과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해온 확장억제는 1950년대 '핵우산'에서 시작되어 재래식 군사력, 미사일방어체제(MD), 비핵 첨단무기로까지 영역을 확대되어왔다. 기본적인 취지는 미국이 북한에 가공할 보복의 위협을..
우크라이나 두고 겉과 속이 다른 미국, 왜 전쟁 종료에는 무관심한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정욱식 칼럼]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위선 최근 유출된 미국의 기밀 문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세를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의 '춘계 대반격'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을 뿐만 아니라 5월경에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붕괴될 우려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공개적으로는 다른 말을 해왔다. "러시아가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며,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을 축출하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온 것이다. 한마디로 겉 다르고 속 다른 전세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내부 판단과 공개적인 입장을 ..
WP "미 기밀 문건 유출 용의자는 군부대 근무 20대 남성" 김효진 기자 문건 공유 대화방 회원 인터뷰…"내부고발 아닌 '거물' 과시 목적" 미국 기밀 문건 유출 용의자가 군부대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WP)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유출 문건이 유포된 소셜미디어(SNS) 디스코드 대화방 회원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OG'라는 대화명을 사용한 이 대화방의 관리자가 기밀 자료를 공유했으며 그는 자신이 군부대에 근무 중이고 기밀을 집으로 가져온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회원들에게 자신이 20대 초중반 남성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OG가 기밀을 처음 공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이며 처음에는 기밀의 내용을 따로 옮겨 적어 공유했지만 양이 너무 방대해 이후 사진을 찍어 ..
미국과 러시아의 전술핵 충돌, 유럽판 쿠바 미사일 위기 불러오나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정욱식 칼럼] '쌍중단'은 유럽에서도 필요하다 전 세계의 시선이 러시아의 선택에 모여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핵무기 배치를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틴은 이미 벨라루스 정부와 이에 관해 합의했고 7월 1일까지 핵무기 저장시설을 완공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군용기 10대도 이미 벨라루스에 주둔시켰다고 밝혔다. 구소련을 포함해 러시아가 국외에 핵무기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할 경우..
미국에서 멀어지는 사우디…이란에 이어 시리아와 관계 복원 움직임 이재호 기자 사우디,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시리아 대통령 초청할 듯…2011년 아랍의 봄 이후 12년 만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오는 5월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 예정인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관계 개선에 나선 사우디가 연이어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 외교 활동을 전개하는 모양새다. 2일(현지 시각)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5월 19일로 예정된 아랍연맹 정상회에 아사드 대통령을 초청하는 초대장을 전달하기 위해 몇 주 내에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는 사우디 정부..
트럼프, 역대 美 대통령 최초 형사 기소…지지층 결집에 기부금도 급증 김효진 기자 혐의 미공개 속 성추문 입막음 위한 장부 조작·선거법 위반 등 추정…유죄 받아도 대선 출마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전·현직 미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됐다.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가 법정에 설 예정인 만큼 정치적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기소를 주도한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 지방검사장의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 검찰이 이날 저녁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접촉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묻는 인정신문을 위해 맨해튼지검으로의 신병인도에 대해 조율했다고 밝혔다. 지검 쪽은 심문 기일이 정해지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럼프 거짓 예고에 가짜 체포 이미지까지 美 '혼란의 일주일' 김효진 기자 이번 주 기소 없을 듯…"AI 통한 허위 이미지 범람으로 결정적 순간에 사실과 허위 섞여" 우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스스로 퍼뜨린 체포 임박설에 더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한 가짜 이미지까지 소셜미디어(SNS)에 범람하며 한 주간 미국이 혼란에 시달렸다. (WSJ), (WP), ABC 방송 등 복수의 미 언론은 23일(현지시각)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뉴욕시 맨해튼 대배심이 이번 주엔 관련 논의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3일 대배심이 소집되긴 했지만 다른 사건들 심의를 위함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 관련 심..
중국, 미국에 경고 "대만 문제 개입은 레드라인 넘는 것" 이재호 기자 우크라 전쟁에 "지정학적 모략에 사용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 있어" 미국 겨냥 중국 친강 외교부장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하나인 대만 문제에 미국이 개입한다면 소위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것이라며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7일 친강 외교부장은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신성한 영토의 일부다. 조국 통일의 대업을 완성하는 것은 대만 동포를 포함한 전 중국 인민의 신성한 책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부장은 "누구도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들이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수 있는 굳건한 결의와 의지, 강력한 능력을..
미국 vs 러시아·중국, 난감한 인도…G20서 재확인된 분열 전홍기혜 기자 G20 외무장관 회담, 공동성명 없이 폐막…美-러시아 외교장관은 10분간 '대화'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리며 "당장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런 주장에 반대했다. 평소 외교적 독립성을 강조해오던 인도는 이번 G20 외무장관 회담 의장국으로서 이들 사이의 의견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실패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는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 에너지·식량 안보 등과 같은 국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2년째를 맞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전히 의제의 중심에 있었고, 결국 공동 성명 발표 없이 막을 내..
2025년 1월, 중국군은 지옥의 문을 열 것인가? 전홍기혜 기자 [프레시안 books] "2025년 1월 18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10시01분, 중국군이 지옥의 문을 연다. 수많은 중단거리 미사일이 대만 전역의 비행장, 정부 청사, 군사 시설물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는 동시에 오키나와와 괌에 있는 미국의 핵심적 지역 거점 공군기지를 타격한다. 미국이 이 지역에 배치한 유일한 항공모함인 USS 로널드 레이건함은 탄도미사일의 직격탄을 맞았다. 침공에 앞서 대만에 은밀히 침투한 중국 특수부대는 대만의 인프라를 파괴하고, 대만 고위 지도자들을 살해해서 정부의 최고 의사 기구를 제거하고 국민의 공황 심리를 조장한다." (마이클 베클리·할 브랜즈 지음, 김종수 옮김, 부키 펴냄)에 나온 2025년 미·중 전쟁 가..
푸틴 허 찌른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전홍기혜 기자 바이든, 전쟁 발발 1년 앞두고 전격 방문해 5억 달러 군사원조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2월 24일)을 앞두고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5억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군사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뒤 2개월여 만에 답방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21일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를 방문해 연설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직접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지난해 5월 질 바이든 영부인이..
미국 '핵우산 강화'로 한국 민심 달래기? '밑돌 빼서 윗돌 고이기'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정욱식 칼럼] 북핵 위협, 확장억제 아닌 연합훈련 유예로 막아야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동맹의 군사적 대응과 외교적 목표 사이의 '불일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미 양국은 외교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면서도 군사적으로는 북한의 핵보유뿐만 아니라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훈련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얼핏 보면 이는 당연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비핵화는 포기할 수 있는 목표이지만, 북한의 핵위협에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교적 목표와 군사적 대응 사이의 조율도 매우 중요하다. 군사 일변도의 접근이 정작 외교적 목표 달성을 더..
'핵 없는 세계' 되려면, 미국·영국·프랑스 핵도 억제 필요하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정욱식 칼럼]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에 부쳐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린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에 원자탄이 투하된 곳이다.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핵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는 그 이전과 이후로 세계사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다. 단 한발로도 10만 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가면서 핵무기는 영화 에 나오는 '절대 반지'로 인간계에 다가왔다. 어떤 이는 이 무기를 통해 '절대권력'을 손에 넣겠다는 야망에 휩싸였고, 어떤 이는 핵무기가 인류를 끝장내기 전에 이 무기를 없애야 한다는 이성을 길어 올렸다. 핵폭탄을 떨어뜨린 ..
우크라이나와 유사한 한반도, 균형점 찾아야 한다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 소장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신냉전 시기 한국이 추구해야 할 국익은 인류가 기후위기, 전염병의 대유행, 4차 산업혁명 등 문명사적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미중패권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가 지정학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국제질서는 민주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으로 양분되고 있다. 이러한 강대국의 지정학적 대결이 글로벌 공급망의 교란, 경제 블록화. 자원 무기화, 기후위기 대응 후퇴를 촉발하고, 각국이 직면한 지정학적 도전의 시기를 앞당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쟁으로 현실화되는 과정 및 국제사회의 대응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강대국의 부정적인 압력..
美, 우크라의 크림반도 공격 지원 검토…러, 핵전쟁 위협으로 맞서 전홍기혜 기자 NYT "바이든 정부 수개월 논의 끝에 크림반도 공격 필요성 인정" 미국이 그동안 확전 위험성 때문에 막아왔던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일간지 (NYT)는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푸틴의 성지'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강제 병합 지역인 크림반도를 공격할 필요성이 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에 수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미국은 크림반도 공격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등 전쟁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이 언론은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관료들과 수개월간 논의한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