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잡초들의 이야기
병마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잡초들의 이야기 글 : 이대희 기자 [프레시안 books] 인류 의학의 뿌리는 약초일 것이다. 과거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병마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약초를 용도에 맞춰 사용했다. 지금도 식물이 없다면 인류는 치료약을 얻을 수 없다. 버드나무 껍질로부터 살리실산이 나오고, 살리실산으로부터 아세틸살리실산, 곧 아스피린이 나온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던 초기 대체 치료제로 활약한 타미플루는 한방 재료인 팔각으로부터 추출된 시킴산을 원료로 해 제조된 약이다. 다만 보통의 우리는 이 같은 치료 경로를 쉽게 알기 어렵다. 오늘날 제약은 공장의 대규모 생산시설에서 제조되고, 촘촘한 국제 운송망을 거쳐 우리에게로 온다. 약초의 가치를 현대인은 과거 선조들만큼 알지 못한다.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