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몰라줄까 근심하지 말라
나를 몰라줄까 근심하지 말라 자기만이 홀로 아는 사람은 남이 몰라줄까 봐 항상 근심하고,자기가 깨닫지 못한 사람은 남이 먼저 깨닫는 것을 싫어한다.己所獨知者 常患人之不知 己所未悟者 惡人先覺기소독지자 상환인지부지 기소미오자 오인선각- 박지원(朴趾源, 1737-1805), 『연암집(燕巖集)』 권3「공작관문고(孔雀館文稿)」 자서(自序) ▣해설: 윗글은 조선 후기 북학파(北學派)의 영수인 연암 박지원의 『연암집(燕巖集)』의 일부분이다. 북학 운동(北學運動)은 북벌론(北伐論)이 퇴색하고 청나라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대의(大義)보다는 실리(實利)를, 고립(孤立)보다는 변화를 모색(摸索)하는 인식의 변화(變化)에서 비롯되었다. 그 선두에 서 있던 연암은 다양한 문물(文物)을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과 조선의 허위의식(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