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음을 앞두었다면, 무엇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요? 당신이 죽음을 앞두었다면, 무엇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요?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다간 사람이 1천억 명을 조금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들 중 죽을 때 '결코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다간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두 권의 책을 ... www.pressian.com [최재천의 책갈피] ,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 기사입력 2024.03.16. 14:59:11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다간 사람이 1천억 명을 조금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들 중 죽을 때 '결코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다간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두 권의 책을 안내한다. 먼저는 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오츠 슈이치 글, 황소연 번역). 이 책이 번역된게 2..
합성 생물학과 인공지능 파도, 인간은 감당할 수 있을까? 합성 생물학과 인공지능 파도, 인간은 감당할 수 있을까?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은 '생명 시스템'과 '인간의 지능'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이 둘 모두 엄청난 파고에 휩싸이고 있다. 물결은 인공 지능(AI)과 합성 생물학(synthet... www.pressian.com [최재천의 책갈피] 무스타파 술레이만, 이정미 역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 기사입력 2024.03.09. 19:07:26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은 '생명 시스템'과 '인간의 지능'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이 둘 모두 엄청난 파고에 휩싸이고 있다. 물결은 인공 지능(AI)과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 두 가지 핵심 기술로 정의된다. 하나는, 합성 생물학. DN..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가르침, '이기적 인간' 만든다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가르침, '이기적 인간' 만든다 은 인간을 경제적 요인에 반응하는 이기적 존재로 묘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 모델이 힘을 얻을 때의 위험성... www.pressian.com [프레시안books] 최용락 기자 | 기사입력 2024.01.13. 07:41:30 은 인간을 경제적 요인에 반응하는 이기적 존재로 묘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 모델이 힘을 얻을 때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 고(故) 린 스타우트 전 코넬대 로스쿨 교수는 '비이기적인 친사회적 행동'으로 정의한 양심 역시 이기심만큼이나 인간의 본성에 각인돼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양심이 언제 발현되는지도..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라”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라” 김수환 추기경은 9일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 “인간을 인간답게 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연세대가 리더십 전문교육기관으로 세운 리더십센터(소장 정진위) 개소식 ... www.pressian.com 김수환 추기경, 지도자들에 주문 임경구 기자 | 김수환 추기경은 9일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 “인간을 인간답게 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연세대가 리더십 전문교육기관으로 세운 리더십센터(소장 정진위) 개소식 기념 특강에서 “우리나라 지도자들, 특히 정치지도자들이 기본적으로 인간이 얼마나 존엄한지를 깨닫고 사랑한다면 우리나라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수환 추기경의 특강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저..
기후위기, 마르크스가 답이다 기후위기, 마르크스가 답이다 지구가 불타고 있다.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기후위기'를 말한다. 유튜브에 나온 전문가들은 자칫하면 인간이 멸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인구가 줄고 있다고 그래... www.pressian.com [인문견문록] 김창훈 칼럼리스트 | 기사입력 2023.07.15. 06:19:07 지구가 불타고 있다.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기후위기'를 말한다. 유튜브에 나온 전문가들은 자칫하면 인간이 멸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인구가 줄고 있다고 그래서 경제가 망하게 생겼다고 호들갑을 떤다. 많은 인구는 결국 생태학적 재앙임에도 모두가 출산율저하를 걱정한다. 인구증가를 생각하는 동시에 기후위기도 걱정하는 정신적 분열상태, 그레고리 베이..
내가 제일 능력이 있다고 자처하는 인간은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하다 글: 염홍철 선하게 태어났지만 타락할 수 있고 악하게 태어났어도 교화력이 있습니다. 엄마가 미는 유모차에 앉아 까르륵 웃는 아이의 천진스러운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장면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도 때로는 비명을 지르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같이 극단적인 두 표정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누구나 풍족하고 좋은 조건이 조성되면 착해 보입니다. 좀 극단적인 사례가 될는지 모르나 유대인 600만 명을 포함하여 1,000만 명 이상의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히틀러나. 캄보디아 인구의 1/4을 학살한 폴 포트 같은 극악한 사람들도 그의 친지들은 각각 ‘친절하고 자상한 아버지 같은’ 사람이고, ‘부드럽고 상냥한 선생님 같은’ 사람이라는..
인간의 감정은 역사 속에서 어떻게 활용됐나 이재호 기자 [프레시안 books] 서양 철학의 중심은 '이성'이었다. 하지만 실제 역사의 페이지에서 인간의 '감정'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 사례도 적지 않다. 그동안 이성에 가려졌던 감정이라는 변수는 현대사회로 오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를 펴낸 김학이 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이러한 감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구현됐는지를 추적한다. 김 교수는 독일의 근현대사를 통해 이를 분석하는데, 그는 "감정이 도덕공동체 구축의 핵심 기제였고, 그리하여 감정은 근본적으로 언제나 도덕감정이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는 특히 16~18세기까지는 감정이 종교와 밀접하게 결합되면서 도덕공동체 수립의 핵심기제로 작동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15세기 말부터 독..
인류가 사라진다면, 지구는 인간을 그리워할까 박범순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프레시안 books] 그레이엄 하먼의 저널리스트인 앨런 와이즈먼은 (2007)에서 흥미로운 사고 실험을 제안한다. 어느 날 갑자기 인류가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류 문명의 상징물인 온갖 건축물과 도로와 기계와 장비는 폐허가 되고 이미 사라진 생물종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자연에는 새로운 생명체로 활력이 넘치지 않을까? 이때 지구는 인간을 그리워할까? 그는 그럴 수 있다고 상상한다. 인류의 멸종을 두고 거대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대신, 자연의 관리자로서 인간의 부재를 안타까워할 수도 있다고 말이다.(앨런 와이즈만, , RH Korea, 2007, 이한중 옮김) 와이즈먼에게 인류 멸종의 상상은 인..
“오빠의 예술은 존중하지만, 인간 반 고흐는 좋아할 수가…” 글: 곽아람 세 여동생이 가족에 쓴 편지 토대… 神話 벗기고 ‘오빠 반 고흐’ 그려 반 고흐의 누이들|빌럼 얀 페를린던 지음|김산하 옮김|만복당|352쪽|2만5000원 “오빠는 사람에 대해 지나친 환상이 있어서 그 사람을 다 알기도 전에 먼저 판단해 버려. 그리고 사람들의 민낯을 보거나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금방 실망하고는 시들해진 꽃다발처럼 내다 버리지. 시든 꽃다발에서도 조금만 잘 다듬으면 버리지 않아도 될 만큼 괜찮은 것을 찾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1875년 4월 28일 영국 웰린, 교사 일을 하던 스무 살 네덜란드 처녀 안나가 남동생 테오에게 이런 편지를 쓴다. 안나는 영국서 함께 생활하던 오빠 빈센트에게 진절머리가 나던 ..
인간은 절대 숲을 만들 수 없다 글 : 이상현 [프레시안 books] 산불로 타버린 숲은 어떻게 복원해야 할까. 첫 번째 방법은 가만히 놔두는 것이다. 숲은 스스로 돌아온다. 아무것도 없어진 허허벌판일지라도 숲은 생긴다. 변화된 환경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개체의 군집이 먼저 자리를 잡고, 생태계를 다시 한번 바꾼다. 그렇게 새롭게 변화한 생태계에 적응을 잘하는 군집이 숲에 다시 자리 잡고 이전의 군집은 쇠퇴한다. '천이'라 불리는 이러한 과정은 일정한 순서를 가진다. 산불로 파괴된 지역에서도 천이는 진행된다. 인위적으로 숲을 새로 만드는 방식도 있다. 비용은 많이 들지라도 일률적으로 나무를 심고 관리한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변화 또한 예측이 가능하기에 숲을 관리하기 용이하다. 또 가치가 높은 나무..
구글과 페북이 내 친구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정말? 글 : 최용락 구글과 페이스북은 친구보다 우리를 잘 알까. 트위터나 유튜브를 많이 보면 가짜뉴스와 편향적 견해에 지배당하게 될까.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이 하는 일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은 이 같은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저자인 데이비드 섬프터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응용수학과 교수는 세 가지 면에서 알고리즘의 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한다. 첫째, 인간을 분석하는 능력, 둘째,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능력, 셋째, 인간처럼 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저자의 결론은 한결같다. 알고리즘에는 인간을 분석하고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 있고, 알고리즘을 인간처럼 만들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과대평가는 경계해야 한다. 페이스북은 친구..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논어(論語)” ‘양화편(陽貨篇)’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唯上知與 下愚不移(출중하게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고 못난 자는 변화시킬 수 없다)." 공자(孔子)는 자로의 곧고 불같은 성정(性情)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내심 있는 가르침을 통해 자로를 변화(變化)시키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천하(天下)의 공자가 일개 제자를 개변시키지 못한 이 일화(逸話)는 통속적으로 한 인간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여실히 반영(反映)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생이란 인식을 통해서 감성이 열려지는 것이며 마음은 언제 어디에나 열려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의 착오(錯誤)는 인생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데 있는 것이라 인정(認定)하는 것입니다..
화는 인간의 충동적인 감정발로인가? 화(火)은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이다. 살아가면서 억울(抑鬱)하거나, 손해 보거나, 뜻대로 되지 않거나, 불의(不義)를 보면 자연히 화(火)가 생긴다. 생활이 스트레스를 주고 화(火)를 일으킨다. 작은 화(火)는 짜증을 주고, 강한 화(火)는 분노를 일으킨다. 그 예로 화를 참지 못하고 폭행(暴行), 방화(放火), 보복운전(報復運轉) 등 잘못된 방식으로 분출(噴出)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보복운전은 최근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로도 대두(擡頭)되었다. 순간 일어나는 분노(憤怒)를 조절하지 못하고 상대의 생명까지 위협(威脅)하는 보복운전은 매우 위험한 행위다. 이러한 우발적(偶發的)이고 충동적인 행동들은 ‘옳지 않은 분노’로부터 나온 것이며, 이는 주변 사람들..
나는 낯을 가린다 그래서인지 사람들 앞에 서면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한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에 와서 점점 심해진다 아마도 손바닥만한 체면 때문에 오는 소심한 성격인 것 같다 그야말로 낯가림에 숨은 나약성이 두렵고 자비감이 슬프다 만약 이것이 대인공포증이라면 하루빨리 고쳐야 하고 핑계라면 삼가해야 한다 모르는 사람은 날 대범하다고 하지만 속속들이 알고 보면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다 외람된 말인데 인간답게 살려면 남이 싫어하는 말과 가슴 아픈 일 해선 안 된다 이제라도 님자에 점을 더한 남자가 되어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내 삶의 적임자가 되고자 한다 악암(岳岩)
한 인간의 가치(價値)는 얼마나 될까요?누군가 당신(當身)에게 ‘일하지 않고 하루 받을 수 있는 돈을 얼마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대뜸 ‘0원’이라고 대답하겠지요. ‘0원’은 일하지 않으면 돈 받을 자격 없다는 말이 됩니다.어쩌면 우리는 이 말이 당연(當然)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교육(敎育)을 철저히 받으며 자랐으니깐. 하지만 이 말은 우리를 본모습 아닌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성과(成果)를 내지 않는 인간은 가치가 없으니 더 열심(熱心)히 일하지 않으면 안 돼!"하고 자신을 채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확실한 조사(調査)에 의하면 부자(富者)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미 가치(價値)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사상가는 죽지만 그의 사상은 고스란히 남는다. 인간은 유한하되 사상은 영원한 것이다.-- 월터 리프만 --인간소외(人間疎外)현실은 인간소외(人間疎外)의 시대이다. 과학 문명의 발달로 물질의 풍요(豐饒)를 누리는 반면에, 설 자리를 잃고 정신적 방황(精神的彷徨)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전명저(古典名著)인류문화 사상에 지대(至大)한 영향을 끼친 세계적인 고전명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야 할 필독서(必讀書)라 생각한다. 시대를 앞서간 여러 선각자(先覺者)들의 거룩한 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위대한 사상에 접하다 보면 지식이 더욱 풍부해지고 좋은 나침반(羅針盤)을 얻게 되어 방황하는 현대인으로서 슬기로운 사람의 방향(方向)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유교(儒敎)유교를 흔히 공맹학(孔孟學)이라 부른다. 즉 유교..
용서하라, 우리 인간을... 이 세상이 혼란스럽고 시끄럽고, 생존경쟁에 목숨 걸고 허둥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우리 소원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매일처럼 일만 강요당해 부지런히 돌아치는 기계 같고, 서로 맞다들면 깊은 상처 주고, 애매한 주변 사람을 마구 해치고... 이것이 바로 우리 사는 현실이니깐. 미안하다. 하긴 먹고 살기가 급급해 그런다. 세상은 의구하고 시간은 의연한 데 우리가 아득빠득 살려고 미처 뒤돌아볼 여유가 없다. 바쁜 삶의 흐름에 밀려 정작 중요한 것들에선 주의가 분산되어 있다. 그래서 너희들을 돌보지 못하는 거야. 이 세상은 개변하기 힘들 정도로 물러 터졌어. 과거 시절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나무심기, 동물보호, 생태환경 가꾸기 등이 점점 어렵게 되었다. 평온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