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라, 우리 인간을...
용서하라, 우리 인간을... 이 세상이 혼란스럽고 시끄럽고, 생존경쟁에 목숨 걸고 허둥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우리 소원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매일처럼 일만 강요당해 부지런히 돌아치는 기계 같고, 서로 맞다들면 깊은 상처 주고, 애매한 주변 사람을 마구 해치고... 이것이 바로 우리 사는 현실이니깐. 미안하다. 하긴 먹고 살기가 급급해 그런다. 세상은 의구하고 시간은 의연한 데 우리가 아득빠득 살려고 미처 뒤돌아볼 여유가 없다. 바쁜 삶의 흐름에 밀려 정작 중요한 것들에선 주의가 분산되어 있다. 그래서 너희들을 돌보지 못하는 거야. 이 세상은 개변하기 힘들 정도로 물러 터졌어. 과거 시절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나무심기, 동물보호, 생태환경 가꾸기 등이 점점 어렵게 되었다. 평온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