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삼국연의는 정치계몽서인가 권모술수인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삼국연의는 정치계몽서인가 권모술수인가 삼국연의(三國演義) 드라마가 다시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이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나관중(羅貫中)이 쓴 원본은 발견되지 않았고 가정 연간에 간행된 가정본(嘉靖本) 계통, 가정 연간 이후에 간행된 지전본(志傳本) 계통, 문인 모종강(毛宗崗)이 만든 모종강본(毛宗崗本) 계통이 있다. 세 계통은 장회(章回), 판의 형식, 자구(字句), 주(註), 삽입 시가, 관우(關羽)의 셋째 아들인 관색(關索)의 등장 여부에서 차이가 있을 뿐 내용상의 차이는 별로 없다. 세 판본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은 모종강본(毛宗崗本)이다. 그 이유는 난삽(難澁)한 장회를 120회로 정비하고, 권두사(卷頭辭), 협비(夾批), 총평 등을 대폭 가다듬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