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께스와의 대담(對談) - 마누엘 뻬레이라 [쿠바작가]
[문학 비평] 마르께스와의 대담(對談) 마누엘 뻬레이라 [쿠바작가] "작가와 겸손(謙遜)" 작가가 글을 쓰려고 앉을 때에는 세르반떼스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로뻬 데 베가 Lope de Vega ,께베도 Francisco Quevedo보다 더 잘 쓰겠다고 야심만만하게 마음먹어야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으시죠? 마르께스: 작가라는 직업에서 겸손이 대단한 미덕(美德)으로 과대평가되는 것 같아요. 평범하게 쓰려고 작정한다면 결국 평범한 수준의 작가가 되고 말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앞의 위대한 본보기들을 모두 뛰어 넘겠다는 세계적인 야망이 요구된다고 믿어져요. 사실 누구나 대가들(제 경우에는 소포클레스, 도스도예프스키 등등)에게서 글쓰기를 배우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