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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이 24일 미 국무부 산하 정보조사국(INR)과 ‘한·미 외교정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NR은 1945년 설립된 비(非)군사 정보기관으로 대외적으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미국의 외교·안보 커뮤니티에서는 중앙정보국(CIA)보다도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국무부 2인자인 커트 캠벨 부장관이 서명식에 깜짝 등장했을 정도로 미국측 관심이 큰데, 이번 협력이 한미가 ‘정보 동맹’으로 발돋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철통같은 한미동맹, 정보기관 역할 매우 중요”

 

박장호 외교정보기획국장과 브렛 홈그렌 국무부 정보조사담당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만나 외교정보 협력 MOU를 체결했다. 홈그렌 차관보는 “철통(ironclad) 같은 한미동맹의 공통 이익을 지원하는 데 정보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국빈 방미 계기 양국이 합의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라며 “다양한 역내 및 국제정세에 관한 외교정보 분석·기술을 교류하고 역량 강화 협력을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외교정보기획국은 지난 5월 외교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북핵 협상을 담당하던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대신 신설된 외교전략정보본부 산하 조직이다. 이 신생 조직에 INR이 좋은 롤모델인 셈이다.

INR은 직원이 500명 안팎이고 예산도 미국 정부 전체 정보 지출의 0.1% 밖에 되지 않는다. 직원 수가 2만 명 안팎인 CIA나 DIA(국방정보국) 등에 비하면 초라한 규모로 워싱턴에서도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1000명 중 1명일 것”(복스)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1960년대 베트남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중요한 순간마다 족집게 예측을 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CIA의 일일 정보 보고보다 INR의 메모가 더 도움이 됐다”고 했다. INR 사무실에는 ‘당신이 없었다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를 어떻게 알 수 있었을지 상상할 수 없다’는 고(故) 매들린 올브라이트(1937~2022) 전 국무장관의 글귀가 걸려있다.

 

◇ 작지만 강한 정보 조직… 족집계 분석 정평

 

INR은 다수의 전문가를 민간에서 채용하고, 한번 일을 맡으면 특정 국가·지역을 오래 들여다보며 천착할 수 있는 구조다. 평균 근속 기간이 14년인데 짧게는 2~3년마다 ‘순환 보직’을 하는 제너럴리스트들이 다수인 CIA와 대비된다. 개인이 이름을 걸고 보고서를 작성하다 보니 ‘집단 사고’의 함정도 덜한 편인데, 2003년 미국이 이라크 전쟁 참전을 결심하기에 앞서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하고 있다’는 CIA에 맞서 반론을 펼친 것이 유명하다. 복스는 “국무장관에게 넥타이를 매지 않고도 직보할 수 있을 정도로 권한 부여가 잘돼있고, 분석가들은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전황, 북한의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도 정확히 예측해 “INR은 거의 항상 옳다”는 얘기가 나왔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2010~2013년 국무부에서 INR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4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노르웨이 연쇄 테러 당시 배후로 지목돼 추측만 무성하던 알카에다가 아닌 신나치 세력의 소행임을 정확히 짚어냈다. INR의 강점은 정보기관이 외딴 섬처럼 떨어져 있지 않고, 현업의 실무자·외교관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버그는 언론에 “매일매일 클린턴(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다른 정보 부서에 맡기는 것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INR은 지난해 12월엔 국책 싱크탱크인 국립외교원과도 1년에 두 차례 전략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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