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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일반

 

베트남의 한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춤을 춘 여성들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지난 17일 베트남 남부 달랏(Da Lat)에 위치한 국립 관광지 내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단체로 춤을 췄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노랑·보라·분홍·주황 등 색색의 옷을 입은 여성 5명은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똑같은 동작의 춤을 췄다. 이들은 도로에서 음악까지 틀어놓고 5~7분가량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행동은 반대 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 블랙박스 등에 촬영돼 온라인상에 퍼졌다.

 

이 도로는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것으로 매우 좁고 협소하다. 여성들이 춤을 추면서 한동안 도로가 꽉 막혔다.

베트남 현지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고의로 교통 흐름을 방해했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있었다며 분노했다. 다만 여성들의 행동으로 인해 심각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이 도로에서 왜 이 같은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국립 관광지 관리위원회는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 순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카를 멈춰 세우고 신랑, 신부와 친구들이 결혼 기념 촬영을 해 도로가 정체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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