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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청년' 총리의 꿈...佛 극우정당 압승 이끌었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RN의 젊은 대표 조르당 바르델라(29·사진)가 유럽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훤칠한 외모, 똑 부러지는 언변의 소유자다. 부모 모두 이민자 출신인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독특한 배경도 눈길을 끈다.

바르델라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를 ‘반(反) 마크롱 국민투표’로 몰아 선거 승리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N이 여세를 몰아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 또다시 승리한다면, 바르델라가 차기 총리로 유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바르델라는 1995년 프랑스 파리 북서부 변두리 지역인 생드니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이탈리아·알제리 출신 이민자다. 프랑스 명문대 중 하나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지원했다가 낙방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정치에는 일찍 눈떴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2년 RN의 전신 국민전선(FN)에 입당해 지역구에서 활동했다. 2016년엔 도시 변두리 노동자 계층을 극우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리유 애국자들’ 단체를 이끌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때 FN의 외연 확장을 고민하던 마린 르펜 대표의 눈에도 들었다.

이후엔 당내에서 승승장구했다. 2018년 FN이 RN으로 개명하고 본격적인 지지 기반 확대에 나설 무렵엔 당 대변인 3명 중 한 사람으로 깜짝 발탁됐다.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당선됐고, 당 부대표로 임명됐다. 르펜의 2022년 대선 본부에선 청년층 공략을 맡아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해 큰 성과를 거뒀다.

르펜 대표는 이에 2022년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그를 당대표 대행으로 지명했다. 바르델라는 같은 해 11월 치러진 경선에서 85%의 압도적 지지율로 정식 당대표가 됐다. 르펜 일가가 아닌 인물이 RN 당대표가 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RN의 극우 정당 이미지를 퇴색시키기 위해 바르델라는 또한 자신의 배경과 외모를 적극 활용해왔다. 먼저 이민자 가정 출신임을 내세웠다. “모든 이민자가 문제가 아니라, 프랑스 문화와 가치에 동화되길 거부하고 사회 갈등을 일으키는 이들이 문제”라는 RN 논리를 전파했다.

소셜 미디어에선 고리타분한 정치적 메시지 대신 ‘인플루언서’처럼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주간 르푸앙은 “10~20대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이 바르델라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그의 틱톡 팔로어는 140만명에 달한다.

바르델라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 내내 “이번 선거는 마크롱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일간 르몽드는 “바르델라가 유럽의회 선거를 반(反)마크롱 국민투표로 전환시켰다”며 RN의 대승에는 바르델라의 역할이 컸다고 썼다.

프랑스 매체들은 RN이 이달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에서도 대승한다면, 바르델라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바르델라의 지지율(32%)은 RN의 지지율과 거의 일치한다. 프랑스는 대통령제 국가지만 행정부 수장 역할은 총리가 맡는 이원 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어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다른 당 출신인 ‘동거(同居) 정부’가 등장하기도 한다. 가장 최근 사례는 1997년 공화당 출신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사회당 소속 리오넬 조스팽을 총리로 맞이한 경우다. 두 사람은 무려 5년이나 동거 정부를 꾸렸다.

'29세 청년' 총리의 꿈...佛 극우정당 압승 이끌었다

 

‘29세 청년’ 총리의 꿈...佛 극우정당 압승 이끌었다

29세 청년 총리의 꿈...佛 극우정당 압승 이끌었다 이민자 가정 출신 바르델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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