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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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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단 24점만 만든다는 6,500만 원 짜리 에르메스 시계

사진 제공 : RedFriday

오늘은 6,500만원 짜리인 단 24점만 만든다는 한정판(限定版) 에르메스 시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품의 완성도, 브랜드의 역사, 희소성과 높은 가격. 세 기준을 바탕으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은 어떻게 잘 살아남아 왔고, 어떻게 명품이라 불리게 되었는지 RedFriday가 정리했습니다.

사진 제공 : RedFriday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3대 명품으로 통하는 브랜드. 그러나 루이비통 샤넬을 제치고 최고의 품질로 많은 사람들의 동경(憧憬)의 대상이 되는 브랜드. 바로 에르메스입니다. 에르메스는 중국 등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에서 만드는 다른 많은 명품 브랜드와는 다르게 아직도 진정으로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 제공 : RedFriday

얼마 전 에르메스에서는 또 하나의 '장인 정신'이 집약된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한정판 아르쏘 시계입니다. 아르쏘 시계는 1978년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가 처음 만들었는데요. 절제된 우아(優雅)함과 클래식한 감성을 드러내고 있어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아르쏘 시계가 특별한 버전으로 나온 것인데요. 이 한정판 시계는 전 세계적으로 단 24점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진 제공 : RedFriday

아르쏘 아네 팡세(arceau harnais français)라는 이름을 지닌 이 시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계의 다이얼에 마구를 단 말 두 마리가 있는 이미지입니다. '말 이미지'는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요. 에르메스는 왕과 귀족들의 승마용품을 만들던 마구상(馬具商)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들은 호화로운 장신구(裝身具)를 착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유약을 바르지 않은 리모주 도자기 위에 일일이 손으로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매우 작은 다이얼이지만 거의 한 달간의 꼼꼼한 장인 정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하네요. 리모주는 프랑스 중서부에 위치한 한 도시인데요. 1700년대부터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 도자기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기술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시계는 에르메스의 자체 무브먼트 H1912를 탑재했으며, 시계의 프레임에는 82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핑크색 스트랩은 라즈베리 색상의 악어가죽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24개의 제품은 모두 에르메스의 자체 시계 공방(工房)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사진 제공 : RedFriday

이쯤 되면 가격도 궁금한데요. 이 시계는 하나에 53,300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5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장인 정신이 집약(集約)되어 있는 만큼 가격도 어마 무시한 것 같습니다. 

그럼 명품이 재미있는 이유를 더 알아보겠습니다. '명품(名品)'은 물질적 소비재라기보다는 '정신적 만족'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정한 명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인격, 품격, 개성, 가치, 나만을 위한 단 하나,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것, 지적 재산 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명품'을 생각할 때 옷이나 시계 등의 패션산업을 생각하기 쉽지만, 명품은 사실 좀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명품이라는 개념(槪念)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명품입니다. 안목(眼目)을 가진 사람이라야 명품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단지 호화스러운, 겉이 화려한 물건만이 명품은 아닙니다. 명품이란 개념의 일부일 뿐, 그 전부를 대변하지 않습니다. 명품의 참 의미는 브랜드와 함께 호흡하며 잘 다듬어진 제품의 만듦새와 그에 맞는 역사를 들춰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명품을 다루면 다룰수록 시장에서 성공하는 명품 브랜드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시장에서 실패하는 브랜드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가제품을 판매한다고 명품브랜드가 되는 것도 아니며, 호화스러운 허영심을 판매한다고 명품이 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명품브랜드 럭셔리상품은 대개 '명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지만, 명품이 곧 럭셔리브랜드는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럭셔리와 혼용(混用)하고 있는 명품이라는 단어는, 사실 명품의 전체 개념 중 일부분만을 조명합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명품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견고함, 실용성, 그리고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은 시각적인 요소뿐 아니라 기능주의적 측면에서 시작됩니다. 세 가지 본질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하나의 위대한 건축물이 탄생합니다. 비트루비우스의 이러한 철학은 '효율(效率)의 완성이 시각적 완성을 이끈다'라는 세계관의 밑바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희소성(稀少性)입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으면, 명품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마케팅을 목적으로 명품이라는 수식어(修飾語)를 남용하는 탓에, 진짜 명품들은 희소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일부 명품 브랜드는 재고분을 남몰래 소각(燒却)하거나, 아웃렛 판매 비중과 규모를 줄이는 등 가격 결정권을 갖기 위해 애씁니다. /자료 제공: RedFriday | 퍼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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