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일언一字一言 법法-1
일자일언一字一言 법法-1 글 : 손종흠 우리가 사람다운 삶을 영위營爲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는 規則규칙이나 규정을 나타내는 法이란 글자는 어원이 매우 재미있다. 法의 원 글자는 灋(법 법)이었다. 灋은 물을 나타내는 水(수), 해치라는 전설상의 동물을 지칭하는 廌(치), 떠나다, 가다, 가두다, 분리하다는 뜻을 가지는 去(거)가 합쳐진 것으로 둘 이상의 글자가 가진 뜻이 결합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회의자(會意字)이다. 灋이란 글자가 워낙 복잡해서 그런지 廌를 없앤 상태로 발전하여 지금의 글자인 法이 되었다. 현재의 글자 모양만으로 보면 물이 흘러가는 의미意味를 지닌 것으로 보기 쉽지만 이 글자에 담겨 있는 의미는 훨씬 복잡하고 오묘奧妙하다. 물(水)은 어떤 모양, 어떤 상태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