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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종교 활동도 논란…선 넘는 연예인 사생활 간섭 [기자수첩-연예]

 
ⓒ이시영 SNS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이시영, 아들과 등산→촬영장 방문 일상 공유 후 비난

윤은혜, 통성기도 영상 확산되며 '종교 강요' 논란 불거져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침범되고 있다. SNS 또는 유튜브 등을 통해 타인과 일상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현재, 연예인들의 사생활까지도 공유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이제는 연예인들도 직접 SNS 등을 활용해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들의 일상 하나하나가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면서 엉뚱한 논란들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과 함께 산행하는 사진을 게재한 이시영이 비난에 휩싸였다. 아들을 업고 눈 덮인 한라산을 오르는 사진을 공유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아들을 업고 등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은 물론, 일각에서는 ‘아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아동학대’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후 이시영은 아들과 촬영장을 함께 방문한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가 다시금 논란을 일으켰다. 이시영은 “하필 촬영 날이 일요일이라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안 데리고 갔으면 큰일 날 뻔”이라며 “10시간은 촬영했는데 너무 잘 기다려줬다. (언제 끝나냐고 100번은 물어보긴 했지만) 너무 잘 놀고 예쁨도 많이 받고 옴”이라고 촬영 후기를 공유했는데, 이번에는 아들을 10시간 동안 촬영장에 대기하게 했다며 구설에 오른 것이다. 결국 이시영이 “그림 그리기도 하고 숫자 놀이도 하고 창밖의 눈도 구경하고 정윤이(이시영 아들)와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촬영장”이라는 스타일리스트의 글을 공유하며 논란을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윤은혜가 한 교회 모임에 참석해 간증하는 영상이 공개·확산되며 엉뚱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영상에는 윤은혜가 마이크를 들고 두 팔을 뻗은 채 통성 기도를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에 이질감을 느낀 일부 네티즌들이 ‘무섭다’, ‘기과하다’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나아가 과거 윤은혜가 한 드라마 촬영장에 목사를 초대해 스태프 및 출연자들과 예배문을 낭독한 일화를 재조명하면서 ‘종교에 너무 심취한 것 아니냐’, ‘종교를 강요하는 것 같다’라는 추측성 비난까지 이어졌다. 결국 소속사 측은 “예배 강요는 말도 안 된다. 사실무근”이라며 입장을 밝혀야 했다.

 

물론 과거에도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늘 대중들의 관심사였다. 한때는 이들의 공식 스케줄이 아닌, 개인적인 일정, 또는 공간까지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사생팬’이 큰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인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부작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지나쳐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있었던 것이다.

 

SNS 등을 통해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더욱 가깝게 접하고, 또 그것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는 새로운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윤은혜의 사례처럼 당사자가 동의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촬영되고, 또 그것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 또는 직접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연예인들이 엉뚱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한다.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는 않다. 미처 몰랐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도 하고,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면서 끈끈함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렇듯 확고한 장점이 있기에 SNS 또는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자신의 내밀한 부분까지 보여주는 연예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제는 부정적인 측면도 점점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고 있다. 연예인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줄 수 있는 파급력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사생활의 영역이라도, 말 한마디라도 당연히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고 그것이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까지 왈가왈부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범죄, 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만한 심각한 문제라면 그것이 ‘사생활’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될 수 없겠지만,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일상까지도 평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지나치면 결국 독이 된다는 것을, 연예인들의 일상을 접하는 대중들도 이제는 인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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