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콩나물국.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 성분이 많아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분해를 돕는다. 그러나 같은 콩나물국이라도 고춧가루가 칼칼하게 풀어진 자극적인 국물은 금물. 무와 계란을 넣은 맑은 콩나물국을 선택하자. 무에 함유된 아밀라아제 효소와 시스테인이 함유된 달걀이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는 것을 도울 것이다. 음주 전후로 먹어도 좋다.
❷ 토마토 주스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지친 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음식이다. 토마토 주스에는 비타민 B와 미네랄, 효소가 들어 있어 알코올 분해와 배출에 탁월하다. 또한 토마토에 풍부히 들어있는 리코펜은 독성 물질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 주스에 들어 있는 약간의 당 또한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데 이는 음주 후 꿀물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❸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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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싶겠지만 의외로 확실히 효과적이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 든 타우린과 카테킨이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의 폴리페놀 같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간 보호에도 좋다. 또 음주 후 혈당이 떨어져 숙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콜릿을 섭취하여 당분을 보충하게 되면 혈당 수준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끈적한 초콜릿이 먹기 어렵다면 초코우유로 대체해도 된다.
❹ 녹차
숙취에 시달리며 커피를 찾고 있진 않은가. 커피는 이미 술로 인해 자극받은 위와 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콩나물국을 차려 먹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초콜릿은 뻑뻑해 부담스럽다면 녹차를 선택하자. 녹차에도 폴리페놀과 아스파라긴 그리고 알라닌이 풍부하다. 알라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로 에너지 공급에 효과적이다. 또한 녹차에 들어 있는 약간의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도와 몸의 독성물질을 배출하게 하며, 약간의 활력을 줄 것이다.
❺ 오이
숙취가 있으면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물은 음주로 인한 탈수 상황에서 필요한 수분을 보충하며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물을 그냥 많이 마시기는 어렵다. 특별한 맛과 향이 없기 때문. 대신 오이를 먹어 보자.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비타민C가 들어 있어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장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