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잘 쓴 글과 못 쓴 글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일기(日記), 블로그, 자기소개서(自己紹介書), 업무보고서(業務報告書) 등... 매일 글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써놓은 글을 차근차근 뜯어보면 문제점(問題點)이 수두룩 나타납니다. 왜 남의 글은 매끈한데 나의 글은 형편(形便)없을까요?
정답은 습관(習慣)처럼 쓰는 따분하고 지루한 표현(表現) 때문입니다. 읽는 이의 눈높이에 맞추지 않은 군더더기와 실속(實速) 없는 텅 빈 글을 장황(張皇)하게 늘어놓은 장문(長文)같은 이러한 사소한 습관들이 글을 망치는 요소(要素)가 됩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중요한 글쓰기 원칙(原則)을 몇 가지 완벽하게 익힙니다. 그다음 글을 쓸 때마다 그것을 되풀이해서 활용(活用)합니다. 즉, 보기 좋고 읽기 쉬운 기본적인 글쓰기 법칙(法則)만 잘 지킨다면 당신도 점차 탄탄한 문장력(文章力)을 갖출 수 있습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재능(才能)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좋은 글쓰기 습관에 따른 결과물(結果物)일 뿐이라고 합니다. 한 문장씩 기본(基本)을 지켜서 쓰다보면 누구나 탄탄한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글을 망치는 잘못된 습관(習慣)을 제대로 파악하고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적용(適用)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글이 형편없고 읽기 싫은 이유와 그 해결책(解決策)인 보기 좋고 읽기 쉬운 글쓰기 비밀을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 알고 넘어가야 할 가장 중요(重要)한 것은 내용을 마지막에 쓰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도무지 파악(把握)이 안 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마지막 문장(文章)을 제일 처음으로 하는 글 쓰는 방법을 적용(適用)해야 합니다.
그리고 글을 쓸 때는 목적지(目的地)를 가장 먼저 알려준 다음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결론(結論)을 가장마지막에 내리는 방식은 언뜻 보면 논리적(論理的)으로 보이지만 좋은 글을 쓰려면 거꾸로 된 삼각형(三角形) 형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는 좋은 정보(情報)를 알려주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마치 이건 비밀(秘密)이야 같은 태도를 가지고 글을 쓰면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제시(提示)한 다음 상세한 설명(說明)을 한다면 읽는 사람도 훨씬 이해(理解)하기 쉬운 글이 됩니다. 거듭 강조(强調)하지만 읽기 쉬운 글이 알기 쉽고 보기 좋은 글입니다. 항상 이 점을 명심(銘心)하시기 바랍니다.
흔히 난해(難解)한 표현을 써야 고상(高尙)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단어를 쓸수록 읽는 사람이 글을 쉽게 이해(理解)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 글은 좋은 글이 아닙니다. 짧고 단순한 표현(表現)으로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을 권장(勸獎)합니다. 특히 한글로 풀어쓸 수 있는 것을 굳이 한자로 쓰거나 영어로 쓰면 글이 어려워집니다. 외래어(外來語)를 순화하면 훨씬 쉽고 좋은 글이 됩니다. 제 글에는 많은 한자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찾아와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듭니다. 저의 의도(意圖)는 글에 멋을 부리자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한자를 알려주려고 한 배려(配慮)인데 오히려 반대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차 고쳐야겠지요.
하지만 무조건 한글로 순화(純化)하는 것만이 좋은 글도 아닙니다. 일상적인 글을 쓸 때 되도록 쉽고 간단한 말을 쓰되 읽는 이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適切)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문장이 지나치게 길면 읽는 사람이 피곤(疲困)해서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문장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말은 많은데 그걸 한 문장으로 길게 써놓는다면 읽는 사람은 지루하고 따분해서 읽기 싫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把握)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긴 문장을 자르는 것만으로도 글이 명확(明確)해 질 수 있습니다. 긴 문장을 짧은 문장으로 쪼개면 훨씬 간결하고 읽기 쉬운 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짧은 문장이 계속 반복될수록 일관성(一貫性)이 없이 뚝뚝 끊어지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형식의 문장(文章)을 골고루 사용하고 짧은 문장과 긴 문장을 조화(調和)롭게 섞어서 쓰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외래어를 어색하게 번역(飜譯)한 것처럼 수동적인 표현(表現)을 곧잘 쓰곤 합니다. 수동태(受動態)를 많이 사용하면 글이 간결하지 않고 길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의미(意味)를 담고 있지만 문장의 길이부터 차이(差異)가 납니다. 일반적인 문장에서는 행위의 주체가 맨 앞에 나타납니다.
블로그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문장은 대부분 직접적(直接的)이기 때문에 의미를 파악(把握)하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반면, 음식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문장처럼 요리(料理)를 준비하는 행위의 주체인 재료를 먼저 명확(明確)하게 밝히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 번에 이해(理解)하기 편합니다. 물론 간접적으로 써도 효과(效果)를 보는 문장도 있습니다. 행위의 주체(主體)를 숨겨야 하거나 다양한 문장을 쓰고 싶을 때는 간접적(間接的)인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간접적인 표현보다는 직접적(直接的)인 표현이 좋습니다. 훨씬 단도직입(單刀直入)적이고 문장에 필요한 단어의 수도 적어서 간결(簡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작가처럼 글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이해(理解)할 수 있는 명확하고 간결(簡潔)한 글이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잘 쓰려고 고민(苦悶)하는 대신 글쓰기의 기본(基本)을 지켜서 한 문장 한 문장씩 연습(練習)하는 게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效果的)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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