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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에 가장 영향력 큰 사람, 직장상사…스트레스 부정적"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美인적자원연구소, 10개국 직장인 3400명 대상 설문

직장인 69% 직장상사에 정신건강 영향…배우자와 같은 수준

스트레스, 업무성과에 부정적 영향…급여보다 정신건강 택해

ⓒgettyimagesBank

 

직장인의 정신건강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직장상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상사의 영향력은 의사보다 크고 배우자와 맞먹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인사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UKG의 인적자원연구소는 최근 10개국 직장인 3천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내용에 따르면 직장인의 69%가 자신의 정신건강에 직장상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배우자(69%)와 같은 수준이고, 의사(51%)나 전문 치료사(41%)보다 높다.

 

직장인의 20%는 직장업무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항상, 혹은 자주 업무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직장인은 40%에 이르렀다.

 

또 43%는 하루 업무가 끝나면 항상 혹은 자주 진이 다 빠진 상태가 된다고 했고, 78%는 스트레스가 업무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직장에서 얻는 스트레스와 관련해 과반 이상은 가정생활(71%)이나 웰빙(64%), 인간관계(62%) 등 개인의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처럼 다수 직장인이 업무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38%는 직장상사에게 이에 대해 거의 혹은 전혀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해서'(20%), '상사가 신경을 안 써서'(16%), '상사가 너무 바빠서'(13%)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81%는 높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보다 정신건강을 우선시한다고 답했으며, 64%는 정신건강을 위해 급여 삭감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같은 설문 내용을 전하면서 직장 내 리더들이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팀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업무를 하지 말라고 하고 자신도 일을 떠맡고 싶은 충동을 참을 것, 직원들이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한지 면밀히 살피고 공감할 것, 소통하기 좋은 상사가 될 것, 직원들에게 적절한 과제로 동기를 부여하고 선택권을 줄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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