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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내보낸 아이들, 예술가가 되어 돌아오다

 

▲대동예술제 포스터. ⓒ프레시안
 
 
프레시안 알림
[알림] 13개국 30여명 입양인 출신 예술가들, 국회 등에서 한달간 전시회

국가가 끌어안지 못하고 해외로 보내진 입양인들이 예술가로 돌아왔다. 미국, 독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노르웨이를 비롯한 전 세계 13개국 30여명 입양인 출신 예술가들의 그림, 사진, 설치미술, 영상 등을 총망라한 전시회가 열린다.

해외입양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협회(KADU, 대표 박찬호)가 기획한 대동예술제는 '어머니의 나라, 마더랜드(motherland)'를 주제로 4월 9일부터 5월 2일까지 약 한달간 국회 특설전시장,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해외입양 7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역대 최다 입양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이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입양인 예술가들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또 4월 21일에는 국회에서 국제입양인포럼도 열린다. 이 포럼에는 전시회 참여 예술가뿐만 아니라 일반 입양인들까지 세계 15개국에서 60여 명의 입양인들이 자비를 들여 참석할 예정이다. 

 

대동예술제를 총괄하는 박찬호 KADU 대표는 "이번 KADU 대동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역대 최대 행사"라면서 "특히 입양인을 위한 우리 전통예술 공연은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가 해외입양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해외입양은 올해로 70년을 맞이했으며, 이제까지 해외입양된 숫자는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아동 송출은 1970~1980년대 절정을 이뤘으며, 한때 한해 1만 명에 육박하던 송출 아동 숫자는 크게 줄었지만, 지금도 연간 200명이 넘는 아동들이 해외로 입양 보내지고 있다. KADU는 해외입양인 한국 이름 지어주기, 해외입양인들의 희망촛불 켜주기 등의 봉사 활동을 해왔으며, 사진예술가 박찬호, 박종면, 임안나, 윤정미, 아동문학가 임정진(<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을 비롯한 문학가, 전통예술가 이미영, 국가무형문화재 김혜경, 전남무형문화재 김정희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UDU 대동예술제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단, 한국여성사진가협회, 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 뿌리의집, 사진예술, 국악방송, 사진바다가 공동후원한다.

 

대동예술제와 입양인포럼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다음과 같다. 

 

KADU 대동예술제 

KADU 대동예술제는 크게△입양인 예술가 국회 전시 △입양인 예술가 인사동 전시 △국회 견학 △국회 국제입양포럼 △전통예술 대동굿 공연 등 5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입양인 예술가 국회 전시는 4월 9일~4월 12일(일~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 특설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강민정(비례대표)·김성주(전북 전주을)·민형배(광주 광산을)·무소속 윤미향(비례) 국회의원과 KADU가 공동 주최한다. 30여 명의 해외입양인 예술작품 80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층 2관으로 옮겨가 4월 19일~5월 2일까지 2주간 더 많은 예술가들과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4월 23일 오후 3시에는 입양인 예술가들의 예술세계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아티스트 톡)이 펼쳐진다. 이날 아티스트 톡 직전에 공식 오프닝 행사도 열린다. 

 

KADU 대동예술제 하이라이트는 4월 22일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전통예술공연 대동굿(주제 마더랜드) 공연이다. 이 공연에는 서해안 배연신굿, 온산별신제, 신안씻김굿, 한양굿 등을 전수한 국가무형문화재들과 최고의 악사들이 총출연한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고국을 떠나 양부모에게 인생이 맡겨졌던 해외입양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국회 국제입양포럼 

4월 21일에는 전시회에 참여한 입양인 작가 등이 다시 국회를 방문해 의원들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해외입양 70년, 해외입양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국제입양인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국회 작품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강민정(비례대표)·김성주(전북 전주을)·민형배(광주 광산을)·무소속 윤미향(비례) 국회의원과 KADU가 공동주최한다. 이날 포럼은 캐나다 입양인 키무라별(아티스트)이 '해외입양 70년, 해외입양을 다시 생각한다'와 한국의 한정윤 인권변호사가 '국제입양법·입양특례법·아동복지법 제·개정 현황과 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이어 리사울림(스웨덴 웹툰작가), 우마피드(노르웨이 인권운동가) 등 2명의 해외입양인들의 입양 사례 발표를 한다. 

 

이어 제24대 한국헌법학회장을 지낸 고문현 숭실대 법대 교수(한국ESG학회 회장)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이끌어간다. 종합토론에는 시모나은미(네덜란드 입양인), 전홍기혜(프레시안 이사장, 언론인), 박선권 국회입법조사관, 한정윤 인권변호사, 외교부 인권사회과장,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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