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4강 무대로 이끈 캡틴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 “한국이 제 궤도에 오르는 가운데 손(Son)이 주역을 맡는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FC는 “손흥민이 캡틴(주장) 역할을 수행한 한국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2-1 완승을 거뒀다”며 “한국은 통산 세 번째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멋진 프리킥으로 아시안컵 통산 총 7골을 기록하게 됐다”며 “2007년 이후 손흥민 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10골),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리 마브쿠트(9골)뿐”이라고 전했다.
AFC는 또 손흥민에게 ‘슈퍼 손’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영국 BBC방송, AP통신 등도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했다. BBC는 “손흥민이 연장전 프리킥으로 호주에 패하기 직전이던 한국을 아시안컵 4강에 올려놓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승리는 부임 1년이 지나도록 한국 팬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AP통신도 “손흥민이 한국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한국에 극적인 2-1 승리를 선물했다”며 “황희찬의 추가시간 페널티킥 덕에 연장전이 이어졌고, 손흥민이 화려한 프리킥을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했다”고 했다.
AFP통신은 “‘손 매직’이 한국을 아시안컵 준결승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의 패색이 짙은 가운데 손흥민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손흥민이 엄청난 프리킥으로 호주를 2-1로 물리쳤다”고 했다.
한편 이날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는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 실점 후 후반전 막판까지 1-0으로 끌려갔다. 호주가 4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듯 했으나, 황희찬이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올렸다. 이후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손흥민아시안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