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感謝)하다는 단어의 어원(語源)은 여러 가지 설(說)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사(感謝)'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어라는 주장(主張)도 있으나 명확한 증거(證據)가 없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標準國語大辭典)'에 ‘고맙다’는 ‘남이 베풀어 준 호의(好意)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로, ‘감사(感謝)하다’는 고마움을 나타내는 인사로 ‘고마운 마음이 있다.’로 뜻풀이하고 있으며 실제로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는 쓰이는 맥락(脈絡)이 비슷합니다.
다만 ‘감사(感謝)하다’는 한자어라 고유어(固有語)인 ‘고맙다’보다 더 정중(鄭重)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한자어보다 고유어를 살려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맙다’를 더 선호(選好)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참고(參考)하시기 바란다.
느낄 감(感)의 구성(構成)은 다 함(咸)과 마음 심(心)으로 짜여 있습니다. 함(咸)은 무기(戈)를 든 병사(人)들이 적군을 제압(制壓)하기 위해 모두 함께 함성(口)을 내지른다 하여 ‘모두’란 뜻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심(心)은 몸의 한 가운데 위치(位置)한 심장을 본뜬 것으로 옛사람들은 마음작용을 일으키는 주된 역할(役割)을 오장 중 심장이 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심(心)은 놓이는 위치에 따라 자형(字形)의 좌변에서는 심(忄), 그리고 자형의 하부에서는 심(㣺)으로 쓰이고 있는데 마음과 관련(關聯)이 깊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온(咸) 몸의 '감각기관(五感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으로 느낀 것을 마음(心)으로 인식(認識)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사례할 사(謝)의 구성(構成)은 말씀 언(言)과 쏠 사(射)로 이루어졌습니다. 언(言)은 입(口)에 나팔모양의 악기(辛)를 대고서 소리를 낸다는 뜻을 담았는데 언(言)이 들어가는 글자는 입을 통해 소리로 묘사(描寫)하는 다양(多樣)한 행동적 양식(樣式)을 나타내게 됩니다. 사(射)라는 글자는 여러 번 변화(變化)를 거듭하다 오늘날의 자형으로 정착(定着)되었습니다. 갑골문(甲骨文)에 새겨진 자형은 활의 시위에 화살이 장전(裝塡)된 모양(模樣)이다가 금문(金文)에 이르러 손을 뜻하는 오른손 又(우)가 첨가(添加)되었으며 진시황제(秦始皇帝)가 문자통일(文字統一)을 하며 만들어졌던 소전(小篆)에서는 활 대신 몸 신(身)에 화살 시(矢)로 구성(構成)되었다가 대부분 오늘날 자형의 원형이 된 예서(隸書)에 이르러 현재자형인 사(射)로 정착(定着)되었습니다. 즉 손(寸)으로 시위를 당겨 활의 몸체(身)에서 화살을 쏨을 그려내 ‘쏘다’는 뜻뿐만 아니라 ‘떠나다’는 의미(意味)를 부여(附餘)했습니다. 자형의 변화(變化)가 많았던 만큼 ‘쏠 사’이외에도 그 음과 뜻은 ‘벼슬 이름 야(射)’ ‘맞힐 석(射)’ ‘싫어할 역(射)’ 등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謝)의 전체적인 의미(意味)는 화살이 활을 떠나는 것(射)처럼 상대에게 말(言)로써 갚는다는 데서 ‘사례(謝禮)하다’ ‘사죄(謝罪)하다’는 뜻과 함께 ‘물러나다’는 의미(意味)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사례할 사(謝) 자는 '말(言)로 사례하다'는 뜻입니다. 이후 '사례(謝禮)하다, 감사(感謝)하다, 은혜를 갚다, 사양(辭讓)하다, 사죄(謝罪)하다, 사과(謝過)하다' 등의 뜻이 생겼습니다. 사은회(謝恩會)는 '스승의 은혜(恩)를 감사하기(謝) 위해 학생들이 모인 모임(會)'입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감사(感謝)합니다”와 “미안합니다”입니다. 사람들의 삶을 아름답고 풍성(豊盛)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힘이 있는 언어입니다. 사실 이 두 말은 서양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표현(表現)입니다. 그래서 영어를 잘못하는 사람들도 서양을 여행(旅行)하면서 이 두 마디만 적절히 쓰면 큰 불편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감사(感謝)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고 또 마땅히 하며 살아야 하는 덕목(德目)입니다. 사람들이 살면서 감사(感謝)하지 못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교만(驕慢)입니다. 모든 것이 자연(自然)의 은혜 속에서 살면서도 내가 다 했다고 하는 인본주의적(人本主義的)인 태도를 갖고 사는 것입니다. 둘째는 비판적 태도와 불평(不平)입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요소(要素)만 찾아내어 비판을 하고 또 불평을 일삼고 살아갑니다. 마지막으로 무관심(無關心)입니다. 우리 주위에 감사(感謝)할 조건들이 아주 많은데도 불구하고 세심하게 살피지 않기 때문에 감사(感謝)를 놓치고 사는 것입니다.
감사(感謝)와 관련하여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감사(感謝)는 반드시 표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지만 감사(感謝)를 표현하지 않으면 어떻게 알겠습니까? 한문으로 감사는 느낄 감(感) 사례할 사(謝)입니다. 그러니까 감사는 마음으로 느끼는 감정을 밖으로 나타내어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음으로 느끼는 감사(感謝)를 밖으로 표현하여 상대방에게 드리는 것이 감사(感謝)입니다.
그리고 감사(感謝)는 할수록 더욱 풍성해집니다. 감사(感謝)하는 것만큼 인생의 행복(幸福)이 쌓아집니다. 반대로 불평하면 할수록 인생의 불행(不幸)이 커져가는 것입니다. 감사(感謝)할 수 있을 때까지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어도 아직 축복(祝福)이 아닙니다. 감사(感謝)할 때 그것이 축복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는 성숙한 인간의 특징(特徵)입니다. 어린아이는 감사(感謝)를 모르듯이 미숙한 인간은 감사(感謝)를 모릅니다. 감사(感謝)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感謝)할 수 있는 신앙이 가장 성숙한 신앙(信仰)이라고 해도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감사(感謝)라는 말의 의미는 즉 존재(存在)를 가장 따뜻한 언어(言語)로 표현한다면 존재(存在)를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表現) 한다면 존재(存在)를 가장 생동적(生動的)인 언어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감사(感謝)입니다.
감사(感謝) 속에 가장 큰 깨달음이 있고 감사(感謝) 속에 가장 적극적인 구체성(具體性)이 있습니다. 감사(感謝)가 빠지면 존재(存在)는 허구적(虛構的)인 것 무력(無力) 한 것이 됩니다. 감사(感謝)와 연결(連結) 되지 않은 중요(重要)한 말은 없습니다.
다시 말해도 좋습니다. 모든 중요한 말은 감사(感謝)와 연결(連結)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어떤 관계(關係)가 되고 싶습니까? 어떤 세계(世界)가 되기를 바랍니까?. 어떤 정신(精神)을 바랍니까?. 어떤 표현(表現)을 바랍니까?. 감사(感謝)입니다. 감사(感謝)가 모든 것의 핵(核)입니다. 감사(感謝)에서 출발(出發) 하여 감사(感謝)의 과정(過程)을 거쳐 감사에로 귀결(歸結) 한다면 이제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감사(感謝)하다고 해 보세요. 지금 기억나는 사람에게 감사(感謝)하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의 삶이 얼마나 따뜻하며 아름다운지를 알게 될 겁니다. 내가 감사(感謝)한 마음을 가지는 순간 나는 마음에 여유(餘裕)가 넘치고 그 사람의 소중(所重)함을 알게 됩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感謝)하다고 인사(人事)해보세요. 그 한마디로 인하여 나는 결코 외롭지 아니하며 좋은 친구(親舊)들을 알게 될 겁니다. 내가 감사(感謝)의 인사를 건네는 순간 나는 더불어 사는 걸 배웠고 나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보며 감사(感謝)하다고 웃어보세요. 그 웃음으로 인하여 나의 일이 얼마나 소중(所重)하며 고마운지를 알게 될 겁니다.
내가 감사(感謝)의 미소를 보내는 순간 나는 신뢰(信賴)받는 사람이 되고 그 일들이 중요(重要)함을 알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感謝)하다고 말해보세요. 내가 감사(感謝)하다는 말을 하는 순간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그 사람이 내 전부(全部)임을 알게 됩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疏通)되고 배려(配慮)하는 기분 좋은 멋진 날 되세요. 바람도 차갑고 많이 추워요. 따뜻한 차와 포근한 하루 되세요.
‘감사(感謝)’는 ‘고마움을 전하는 인사나 고맙게 여기는 마음’이다.感(느낄 감)은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咸(다 함)이 합쳐진 한자로, ‘느끼다’를 뜻한다. 마음을 다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謝(사례할 사')는 뜻을 나타내는 言(말씀 언)과 소리를 나타내는 射(쏠 사)가 합쳐진 한자로, ‘사례(謝禮)하다’, ‘사과(謝過)하다’, ‘사절(謝絶)하다’ 등의 뜻이 있다. 감사는 말로 온 마음을 다해 전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감사는 우리가 가진 마음의 최고 미덕이다.사람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고,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상을 밝게 만드는 것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의 힘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하다. 데보라 노빌의 ‘감사의 힘’에 나오는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감사하는 마음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행복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회복을 빠르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속도도 매우 빨라서, 사회를 밝게 하는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밝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밝게 하는데 아주 효과가 큰마음이다.
감사의 힘이 우리 생활에서 가장 유용한 측면은 잘못된 판단을 비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감사를 느낀다고 실제 상황이 저절로 개선되는 일은 없지만, 주변 요소들을 좋게 느끼게 되어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게 된다. 결국은 실수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에 집중하게 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감사하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건, 감사의 마음과 태도를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다 보니 사람들이 그에게도 좋은 일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남에게 고마워할수록 우리에게는 더 많은 성취의 기회가 생긴다는 말이다. 감사는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꿔주기도 한다. 아주 미세한 것도 즐겁게 관찰하도록 만들어, 우리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게 해준다. 그래서 삶은 축복으로 바뀌고 매 순간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감사는 부정적인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감사하는 마음은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좋은 일에 대한 기억을 자주 떠올리게 해 긍정적인 감정을 되살려 준다.’라고 말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삶이 있다. 하나는 무작정 불평을 토로하는 사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불안전함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고 배우는 사람이다. 후자가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아가 일상과 주위 다른 사람에게 가지는 감사와 배려가 더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만 쳐다보고 살기 때문에 자신이 누리고 있는 행복에 감사하지 못한다. 오히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먼 곳으로 떠나지만, 도착하면 또 다른 먼 곳이 나타나는 것이다. 사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도 가지고 있는 것은 쳐다보지도 않고, 늘 불평과 투정 속에서 스스로 불행해하면서 산다. 가지고 있은 것을 적어보라. 그러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는지를 깨닫게 되고, 감사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부리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두려움을 물리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감사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몸을 움직여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하루를 마쳤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태어난 삶은 축복이고 선물이니 이 찬란한 삶에 감사하고 기쁘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 더~!,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에게 한없이 감사하라.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 감사하게 여겨야 할 사람뿐이다. 나를 이 세상과 만나게 해준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 동료, 선후배 등 무엇인가 도움을 주는 귀한 사람들이고, 나의 존재 이유기도 하다.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가지는 가장 아름다운 마음 세 가지가 사랑과 용서, 감사가 아닐까. 사랑과 용서, 감사의 세 가지 마음은 서로 땔 수 없는 동격인 단어다. 모든 종교의 경전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이기도 하고, 늘 사랑과 감사의 기도를 올리라 권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자기 세뇌의 기능도 있다. 당연히 좋은 일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힘든 일이 찾아와 지친 일상이 되는 날에도 하루를 잘 감내한 자신에게 ‘감사합니다.’란 한마디로 모든 어려움이 씻어지는 것이다. 이게 바로 감사의 마법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배우고 훈련받는 것이다. 감사의 힘은 평범한 곳에서 감사할 것을 찾아낼 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찾아낸 수많은 감사는 우리 삶을 경이로운 세계로 이끌어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죽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한다. 가지고 가지도 못하는 감사하는 마음 저축하지 말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많이많이 감사하고 베푸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