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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

‘TV쇼 진품명품’ 30주년..MC 교체를 둘러싼 거짓과 진실

기념 기자간담회…강승화·홍주연 2MC 도입
이은미 CP “지난해 가을부터 개편 준비해”

강승화(왼쪽), 홍주연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1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27) 사진=연합뉴스

 

“진행이 예전만 못하다든지, 프로그램에 누가 됐다든지, 또는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내려와야겠죠. 하지만 그 이유가 숫자인 건 납득하기가 힘든 이유이지 싶어요.” 

지난 2019년 1월부터 KBS1 ‘TV쇼 진품명품’ 진행을 맡고 있는 강승화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본 방송의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MC 교체’ 문제가 기사화되고 여러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그 논리가 약하기 때문이다. 오래 했기 때문에 그만둬야 한다는 건 진행자와 시청자 모두 이해하기 힘든 논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TV쇼 진품명품’이 올해 방송 30주년을 맞아 대대적 변화를 선보인다. 기존 진행자인 강승화 아나운서에 더해 홍주연 아나운서가 새로 합류하며, 역대 최초로 ‘2MC 체제’가 도입된다. 

 

◆12년 전 내홍과 이번 개편, 둘은 다르다

그러나 앞서 ‘MC 교체’ 논란이 불거졌다. KBS PD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교양다큐센터 PD들은 사측으로부터 KBS 공사창립기념일에 맞춰 새 진행자를 투입하겠다는 일정 확정과 함께, ‘진행 경력 5년 이상’ MC의 경우 교체안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 ▲‘6시 내고향’ 윤인구 아나운서 ▲‘TV쇼 진품명품’ 강 아나운서가 여기에 해당된다.

KBS PD협회는 이번 교체 결정이 시청률 등 객관적 지표를 고려하지 않은 채 ‘5년’이라는 자의적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며, 납득이 어려운 일방적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에 지시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변화가 필요하다면 제작진과 교양다큐 영역의 미래 비전 및 구체적 목표를 공유한 뒤 그에 따른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프로그램 PD들은 MC 교체 의사가 없음을 사측에 전달했으며, 지난 10일 KBS 교양다큐센터장실 앞에서 피켓 시위도 벌였다.

이은미 CP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1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2.27) 사진=연합뉴스

 

‘TV쇼 진품명품’은 지난 2013년에도 사측이 개편 후 첫 녹화를 하루 앞두고,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MC 교체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일명 ‘낙하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윤 아나운서가 4년 반 넘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다른 방송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 당시 사측이 내세운 교체 사유였다. KBS PD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등은 MC 교체 이유가 타당하지 않고 제작진과 PD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며 강력히 반발, 고성까지 오가며 결국 예정된 녹화가 진행되지 못했다. 윤 아나운서 등은 이듬해 회사로부터 ‘공사의 명예를 훼손했거나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징계에 해당하는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은미 CP는 최근 몇 주간 보도된 것과 실제 사실은 서로 차이가 있다며 반론을 폈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 CP가 실무 제작진에 개편을 제안했고, 그 계획이 미뤄지면서 공사창립기념일과 날짜가 겹쳤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은 상황을 모르겠다. 하지만 ‘진품명품’은 CP와 PD가 중심이 돼 개편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작가분들까지 포함한 전체 제작진 회의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홍주연 아나운서가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2MC’ 체제를 꾀한 이유로는 지난해 점진적 변화를 꾀했음에도, 그 변화가 소규모에 국한된 나머지 반향이 적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창작자 입장에서도 “과감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이 CP의 변이다.

 

◆해설사 홍주연 투입…“국가유산 알리는 게 더 중요”

홍 아나운서는 ‘진품 아씨’로 분해 의뢰품과 관련한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를 책임진다. 과거 KBS2 ‘상상플러스’에서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맡았던 것과 유사한 역할이라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이날 녹화 현장에서 홍 아나운서는 대한독립의금부, 청전 이상범 등에 대한 상세 설명을 도맡으며 그 전과 비교해 더욱 생동감 있는 고미술품 감정을 이끌어 냈다. 바둑의 역사 등을 설명하며 쇼 감정단에게 흰 돌의 원료가 무엇이냐는 퀴즈를 내기도 했다.

그는 “30주년을 맞은 이런 역사적 프로그램에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떨리고 기대된다”며 “누가 되고 싶지 않다. 나만의 매력을 잘 보여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연(왼쪽), 강승화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공개홀에 마련된 KBS1 ‘TV쇼 진품명품’ 녹화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27) 사진=KBS

 

이 CP는 강 아나운서와의 조화를 우선 생각했다며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30년 동안 (임성훈부터 강승화까지) 남자 MC 한 명이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에 변화를 준다는 것에 제작진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판단은 시청자분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두 분의 첫 녹화를 보는데, 든든했습니다. 시청자층이 지금보다 더 넓어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아마 프로그램 구성도 함께 바뀔 거 같고요. 기존에는 감정가 퀴즈가 주였다면, 두 분의 호흡에 발맞춰 이제는 내용 면에서도 다른 변화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너 개편도 병행된다. 연대도 비슷하고 외관도 유사한 의뢰품이 왜 서로 감정가가 달라지는지 탐구하는 ‘한끗차이’ 코너를 새로 내놓고,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복의 역사성과 그 의미를 되새기는 코너 또한 추가된다. 오는 2일에는 특집 ‘콜렉터-들 1930 경성’이 전파를 탄다. 당시 컬렉터들이 문화유산 해외 반출을 어떻게 막을 수 있었는지 그 뒷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왕종근 전 KBS 아나운서를 뛰어넘는 최장기 MC를 기대해도 좋겠냐는 질문에 강 아나운서는 “욕심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10년을 하든, 20년을 하든, 그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 해외에서 아직 수십만 건의 국가유산이 반환이 안 되고 있어요. 제 욕심은 하물며 내일 당장 내려온다고 할지라도 그런 소중한 보물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온 국민이 다 아시게끔 하고 그걸 보여 드리는 거예요. 진행자로서는 그것이 행복이죠.” |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TV쇼 진품명품’ 30주년..MC 교체를 둘러싼 거짓과 진실

 

‘TV쇼 진품명품’ 30주년..MC 교체를 둘러싼 거짓과 진실

“진행이 예전만 못하다든지, 프로그램에 누累가 됐다든지, 또는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내려와야겠죠. 하지만 그 이유가 숫자인 건 납득하기가 힘든 이유이지 싶어요.”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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