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야기
세상의 동물들은 수컷이 화려하고 인간은 여성의 용모가 아름답다 남자에게 있어서 아리따운 여성은 매력이고 유혹이며 신비의 궁전이다 신비의 미궁 찾아 남자는 영원히 미쳐있다 그 궁전을 침범하고 기나긴 복도를 거쳐 자신이 왔던 흔적 남기려고 낙서한다 잘된 낙서는 작품으로 결실되고 잘못된 낙서는 쭉정이로 사라진다 여성은 남성을 포근히 감싸주는 보자기다 그 보자기 모양은 예쁘다 꽃같이, 이파리같이 은방울같이, 종소리같이 감미로운 미성을 낸다 그러나 여성의 매력은 ‘내숭’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아양’은 아름다운 덩어리기 때문에 남성은 그 아름다운 ‘애교’에 스스로 매혹되는 것이다 그렇다 여성은 태양이고 인류의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