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夢想)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꿈은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자기가 만든 세상에는 일 년 사시절 꽃이 있고 따스한 햇살이 얼굴을 어루만지고 흰 구름 같은 양떼들이 가없는 초원에서 풀 뜯고 그 초원이 바다로 바뀌어 배 타고 먼 항행을 떠나기도 한다 따분한 생활 속에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힘들게 멍들게 사는 것보다 꿈 속에서라도 숨이 트이고 싶고 휴식 취하고 싶은 마음이 몽상적 이유가 아닐까 자기만의 꿈세계에서 생활에 찌들고 치일 때 가끔은 눈을 감고 그 세상 속에서 꿈을 꿈꾸기도 한다 울며 웃는 모든 꿈 비록 허황할지라도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악암(岳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