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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 岳岩

乙巳年 새해 하시는 일들이 日就月將하시고 乘勝長驅.하시고 萬事亨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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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忄)이 말씀으로 이르듯(詹) '편안할 담(憺)'

 

담(憺)자는 형부인 마음(心→忄)과 성부인 '이를 첨(詹)'자가 '담'으로 전음(轉音) 된 형성자(形聲字)이다. 그러니 담(憺)자는 마음(忄)이 말씀으로 이르듯(詹) '편안하다(憺)'라는 뜻이다.

이를 첨(詹)자는 언덕(厂) 위의 사람(人)이 서 있는 위태할/바라볼 첨(厃)자와 말씀 언(言)자가 합쳐진 글자로, 언덕 위에서 멀리 있는 사람에게 크게 말(言)을 하는 모습(模襲)에서 '이르다'라는 뜻이 생겼다. 이 글자는 단독(單獨)으로는 거의 사용(使用)되지 않고 다른 글자와 만나 소리로 사용된다.

■ 첨으로 소리나는 경우

▶ [2/1] 瞻 볼 첨 [중]瞻

눈 목(目) + [이를 첨(詹)]

볼 첨(瞻)자는 '눈(目)으로 보다'는 뜻이다. 신라 시대(新羅時代)의 첨성대(瞻星臺)는 '별을 보기 위한 대'라는 뜻으로, 동양(東洋)에서 가장 오래 된 천문 관측대(觀測臺)이다. 첨성당(瞻星堂)은 ‘별(星)을 보기(瞻) 위한 집(堂)’라는 뜻으로, 고려 시대 천문대(天文臺)이다. 고려 왕궁(高麗王宮)이었던 만월대(滿月臺)의 서쪽에는 지금도 그 터가 남아 있다.

■ 섬으로 소리나는 경우

▶ [2/1] 蟾 두꺼비 섬 [중]蟾

벌레 충(虫) + [이를 첨(詹)→섬]

고대 중국인은 파충류(爬蟲類; 뱀, 개구리, 자라 등), 갑각류(甲殼類; 새우 등), 연체동물(軟體動物; 조개, 달팽이)을 모두 벌레로 보았기 때문에, 두꺼비 섬(蟾)자에는 벌레 충(虫)자가 들어간다. 전라남도(全羅南道)에 있는 섬진강(蟾津江)은 '두꺼비(蟾)가 사는 나루터(津)가 있는 강(江)'이다.

■ 담으로 소리나는 경우

▶ [4/3] 擔 멜 담 [중]担 [약]担

손 수(扌) + [이를 첨(詹)→담]

▶ [2/2] 膽 쓸개 담 [중]胆 [약]胆

고기 육(肉/月) + [이를 첨(詹)→담]

멜 담(擔)자는 '손(扌)으로 메다'는 뜻이다. 이후 '메다→짊어지다→맡다→책임지다' 등의 뜻이 생겼다. 담임선생(擔任先生)은 '학급을 맡고(擔) 맡은(任) 선생(先生)'이다. 담자균류(擔子菌類)는 '씨(子)를 메고(擔) 있는 버섯(菌) 종류(類)'로, 곤봉(棍棒)처럼 생긴 받침대 위에 씨가 있는 모습(模襲)에서 유래(由來)한 말이다. 목이버섯(木耳), 송이버섯(松菌), 느타리버섯(平菇) 등이 이에 속(屬)한다.

쓸개는 간에 붙어 있는 소화기관(消化器官)의 하나로, 신체 내부(身體內部)의 장기(臟器)이니까 쓸개 담(膽)자에는 고기 육(肉/月)자가 들어간다. 옛 사람은 간과 쓸개가 큰 사람은 겁을 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을 '간(肝) 크다'고 이야기한다. 대담(大膽)은 '쓸개(膽)가 크다(大)'는 뜻으로, 겁이 없다는 의미(意味)이다. 담력(膽力)은 '쓸개(膽)의 힘(力)'이란 뜻으로, 겁을 내지 않는 힘을 말한다. 낙담(落膽)은 '쓸개(膽)가 떨어지다(落)'는 뜻으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맥이 풀리는 것'과 '너무 놀라서 간이 떨어지는 듯하는 것'의 두 가지 뜻이 있다. 웅담(熊膽)은 '곰(熊膽) 쓸개(膽)'로 한약재(韓藥材)에 사용된다.

성부인 첨(詹)자는 '편안할 담(憺)'자의 본의(本意)를 담고 있다. 첨(詹)자는 형부인 말씀(言) 및 보조형부인 어진 사람(儿)과 성부인 '첨(厃)'자로 된 형성자(形聲字)이다. 첨(詹)자는 높은 바위(厂)에 사람(人→儿)이 엎드린(厃) 어진 사람(儿)의 말씀(言)을 그린 것으로 멀리서 보아 지긋이 내려다보면서 참선(參禪)하는 수도자(修道者)나 수다스럽게 점치는 무당(巫堂)의 넉넉한 모습(模襲)이 마치 두꺼비처럼 연상(聯想)되기도 한다. 그러니 첨(詹)자는 어진 사람(儿)의 말씀(言)이 높은 곳(厂)에서 '이르다·보다·수다스럽다(詹)'라는 뜻이다. 또한 '담(詹)'으로 전음(轉音) 되어 '넉넉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며, '섬(詹)'으로 전음(轉音) 되어 '점(치다)' 또는 '두꺼비'를 뜻한다. 따라서 이들 중에서 넉넉한 마음을 나타내는 담(憺)자는 마음(忄)이 넉넉하니(詹) '편안하다·평온하다·조용하다·고요하다·정하다(憺)'라는 뜻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 고요(寂)하고 조용한 것이 편안(便安)한 것만은 아닌가보다. 고요와 정적(靜的寂)은 딱하고 슬퍼서 얼굴에 독기(毒氣)를 품게 하는 참담(慘憺)함 속에서도 흐른다. 몹시 애태우며 근심걱정이 많은 고심참담(故心慘憺)함 속에서 흐르는 정적(靜寂)을 연상(聯想)하면 이해할만하다. 또는 외화(外畫)나 시문(詩文) 등을 제작(製作)하느라 골몰(汨沒)하여 무척 애를 쓰는 의장참담(意匠慘憺)함을 겪어본 사람은 또 다른 고요(寂)함과 조용함을 쉬 이해(理解)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마음(忄)을 넉넉하게(詹) 먹고 편안하게(憺) 일을 풀어가야 한다.

옛 성인(聖人)들이 한결같이 가르치기를, "헛되고 사악(邪惡)한 것, 도적(盜賊) 같고 바람 같은 것은 피해야 할 때가 많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성내고, 고민(苦悶)하고, 나쁜 마음먹고, 남을 해롭게 하고, 유행(流行)에 민감(敏感)한 것도 헛되고 삿된 것이니 반드시 피(避)해야 한다.

염담허무(恬憺虛無)라! '마음을 편안(便安)하고 담담(淡淡)하게 하고, 생각을 비우고 없애도록 하라!' 사람이 恬憺虛無하는 이것이 본래 마음이다.

마음은 본래 편안하고 담담하고 텅 비어 아무 것도 없는 것인데, 사람은 거기에 칠정(七情; 喜·怒·憂·思·悲·驚·恐)을 가득 채운다. 칠정이 생명력(生命力)을 압박(壓迫)하니 생명력은 충격(衝擊) 받고 지쳐서 병을 부fms다.

염담허무(恬憺虛無)하고 청정(淸淨)한 마음에 칠정이 때를 묻힌다. 이렇게 염담허무(恬憺虛無)하면 참된 기운(眞氣)이 자연스럽게 활동(活動)하고 정신(精神)이 굳건하게 가득 차있으니 어디에도 병이 올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해서 병(病)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이것이 소문(素問)의 원리(原理)이고 道이다. 그렇기 때문에 素問을 알아야 된다.

이렇게 염담허무(恬憺虛無)하면 뜻이 한가로워서 욕심(慾心)이 적다. 몸도 느긋하므로 생기활동(活動)도 충격 없이 순조(順調)로워서 온몸의 활동이 완전하다. 마음이 편하고 두려움도 없고 육체적(肉體的)인 노동을 해도 권태(倦怠)롭거나 피곤하지 않다. 그래서 생기가 이에 따라서 순조(順調)롭다.

생명(生命)의 모든 활동(活動)이 원하는 데로 따라 간다. 먹은 것이 소화(消化)되어 기운도 되고 피와 살도 되어 자연히 완전하게 활동된다. 그러나 만일 마음이 불편(不便)하거나 욕심이 있다면 제대로 소화도 안 될 뿐 아니라, 기운(氣運)이 가고 싶은 데로 못 가고 정체(停滯)되니 당뇨병(糖尿病) 같은 병이 된다. 그리고 모두가 원하는 것을 다 얻는다. 피부(皮膚)에는 피부가 원하는 것이 오고 뼈(骨)에는 뼈가 원하는 것이 온다.

우리가 먹은 것은 모두 다 유익(有益)한 영양(營養)이 되고 온몸의 기관(器官)들은 맡은바 책임(責任)을 다한다. 입은 맛좋은 것만 먹고 대장(大腸)은 항상 대변(大便)을 낸다. 그렇다고 대장(大腸)이 '너는 왜 좋은 것만 먹고 찌꺼기만 내게로 내보내느냐?'고 불평(不評)하지 않는다. 그리고 제 역할(役割)에 만족(滿足)하여 그것을 즐긴다. 대장도 대변을 즐기고 만족해한다. 뼈나 피부나 오장육부(五臟六腑) 모두가 각기 자기소임(自己所任)을 다 한다. 그래서 높고 낮은 것을 서로 부러워하지 않는다. 높고 낮은 것도 없지만, 멸시(蔑視)할 것도 없고 부러워할 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순박(淳朴)하다 한다.

이런 까닭으로, 비록 좋은 것이라도 눈을 어지럽힐 수 없고, 음탕(淫蕩)하고 삿된 것도 마음을 유혹(誘惑)할 수 없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나, 지혜(智慧) 있는 자나, 어진 자나, 어질지 않은 자나 모두가 하고자 하는 일에 의심(疑心)이나 두려움이 없는 고로 도(道)에 합치(合致)된다.

道란 남을 위하는 것도, 저를 위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할 일만 한다. 그저 쉬지 않고 자기 임무(任務)만 한다. 이것이 도에 합하는 것이다. 백세 넘도록 건강(健康)한 사람은 그 덕이 온전(穩全)하여 아무 위태(危殆)할 것이 없다. /황제내경

<넉넉하게 이르는(詹) 것에 비유한 형성자>

(담) <詹(넉넉할 담)>, 擔(멜*짊어질*맡을*떠맡을*책임질 담), 膽(쓸개*담력*마음*충심 담), 澹(맑을*담박할*조용할*안존할*움직일 담), 憺(편안할*조용할*고요할*평온할 담) /

(섬) <詹(두꺼비 섬)>, 蟾(두거비*달*연적 섬), 澹(넉넉할*채울 섬) /

(첨) <詹(이를 첨)>, 瞻(볼*쳐다볼*우러러볼*굽어볼 첨)

자료제공 : 한자학습혁명 박홍균원리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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