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동물들은
수컷이 화려하고
인간은 여성의
용모가 아름답다
남자에게 있어서
아리따운 여성은
매력이고 유혹이며
신비의 궁전이다
신비의 미궁 찾아
남자는 영원히 미쳐있다
그 궁전을 침범하고
기나긴 복도를 거쳐
자신이 왔던 흔적
남기려고 낙서한다
잘된 낙서는
작품으로 결실되고
잘못된 낙서는
쭉정이로 사라진다
여성은 남성을
포근히 감싸주는 보자기다
그 보자기 모양은 예쁘다
꽃같이, 이파리같이
은방울같이, 종소리같이
감미로운 미성을 낸다
그러나 여성의 매력은
‘내숭’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아양’은
아름다운 덩어리기 때문에
남성은 그 아름다운 ‘애교’에
스스로 매혹되는 것이다
그렇다
여성은 태양이고
인류의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