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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甲辰年 새해 하시는 일들이 日就月將하시고 乘勝長驅.하시고 萬事亨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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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물 덥석 품고

세월이 흘러간다

 

파란 언덕위에

꽃다발 걸어놓고

 

다시 못 올 길

돌아 보며 운다

 

파도

 

올 듯 말 듯

오다가는 님인가

 

갈 듯 말 듯

가다오는 님인가

 

종내는

못 떠나는 바다

사랑에 몸부림친다

 

 

봄은 가고

다시 또

돌아오건만

 

가고오지 않는

봄은 단 하나

인생 봄이어라

 

푸른꿈으로

꽃 피우렸더니

봄 그만 떠나네

 

가을

 

맑은 물

맑은 하늘

상쾌한 가을바람

 

붉은 산

붉은 노을

비단결 펼친다

 

가을도

인생도

예쁜 단풍잎

 

맑은 물에

붉은 노을

어화둥실 싣는다

 

그리움은

 

그리움은

내 가슴

꽁꽁 묶는

어여쁜 아픔이다

 

그리움은

쓰고 써도

못다 쓰는

하얀 고백이다

 

그리움은

전화기 

들었다 놓는

사무친 유감이다

 

그리움은

색 안 바랜

불타는 정열로

영혼의 눈물이다

 

시냇물은

 

시냇물은

푸른 산 비낀

맑은 힘이다

 

돌돌돌

시냇물 흐름에는

세월의 숨결이

오롯이 담겨있고

 

시냇물은

청산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교향곡이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바라보면

향긋한 꽃내음 슴뱄다

 

오늘도 내일도

시냇물은

청산의 푸른 이야기와

 

해와 달

별의 이야기를

구수히 담아 

흘러흐른다

 

가을밤

 

평온이 깃든

달밝은 가을밤에

 

무더운 여름 남기고 간

푸른 이야기 한 토막

 

달빛에 묻히는

오솔길 고요를 깨울세라

 

매미도 울음소리

꾹 참고 견디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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