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배달에 치중하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하루 종일 문을 열어놔도 매출이 ‘0’인 곳이 적지 않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주문이 밀려드는 상품이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 모르는 분이 없을 텐데요. 손소독제와 마스크 외에 어떤 상품이 매출이 올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각자 집에서 밥을 먹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배달음식은 물론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정간편식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SSG닷컴에 따르면 1월 20일~2월 20일의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695% 증가했습니다. 티몬은 코로나 발생 이후인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 가정간편식 매출이 지난해보다 4.3배 늘었다고 밝혔지요.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학이 연기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이에 유·아동 완구의 온라인 매출도 급증했습니다.
완구를 전문으로 하는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몰의 경우 최근 2주 동안 매출이 지난해보다 336% 증가했습니다.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실내용 대형 완구와 놀이 완구의 매출이 각각 30%, 27% 올랐습니다.
완구와 더불어 홈스쿨링 상품의 매출도 늘었는데요.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유아용 도서 등 교육 상품의 주문량이 1월보다 170%, 주문액은 97%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한뿌리 흑삼’은 최근 4주간(1월 28일~2월 21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증가했고, 글로벌 온라인 직구 플랫폼 아이허브의 면역력 관련 제품군 매출은 52%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늘어난 일부 온라인 상품들. 하지만 대부분 업계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매우 힘든 것이 사실이지요. 부디 코로나19가 한풀 꺾여 모든 산업 분야가 활기를 되찾길 바랍니다.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