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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원에 섬 하나 사세요" 자가격리용 섬 구매 열풍
특히 동양 갑부들 섬 매입 문의 급격 증가

뉴질랜드의 한 섬. © AFP=뉴스1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시가 아닌 사유 섬에서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과 동시에 일부 '슈퍼리치' 동양인들의 개인 섬 매입 문의가 폭증했다.
영국의 한 사유 섬 판매 업체 관계자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섬 매입 문의 건수가 명백히 늘어났다"며 "문의 고객들은 이번 바이러스 창궐을 계기로 자신과 가족을 지킬 피난처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매 문의는 주로 카리브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 섬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섬 가격은 캐나다 라운드섬 5만5000달러(6730만원)에서 미국 플로리다의 펌킨키섬 9500만달러(1163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나 섬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는 아니라는 경고도 나왔다.
50년동안 섬 판매 중개업을 해온 파르하드 블라디는 "섬은 사회로부터 고립돼있고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외부와의 접촉 없이 완전한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섬은 매우 드물다"고 SCMP에 말했다.
그는 "섬을 매입하더라도 때때로 외부 사회와 교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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