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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甲辰年 새해 하시는 일들이 日就月將하시고 乘勝長驅.하시고 萬事亨通 하세요!!!

열(膽)

2014. 12. 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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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담*

열(膽)


여러분, 오늘 제가 "열"에 대해 좀 말해보겠습니다. 열이란 대부분 동물에게 다 있는 간에 분비되는 쓸개질을 저장, 농축하는 주머니랍니다. 예를 들면 개열, 돼지열, 소열, 곰열...등등입지요.

이것을 의학술어로 확명했는데- 에, 병든 개열에 들어있는 황은 "구사"요, 돼지열은 "저담"이요, 소열에 병으로 생기는 뭉친 물건은 "우황"이요, 곰이 열은"웅담"이라 한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속담에도 많이 사용되지요. 즉 정신을 바로 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쓸개 빠진 놈"이라 하고, 담이 커서 겁없는 사람은 "쓸개자루 크다"고 하며, 사람 작아도 대담한 건 "키는 작아도 담이 크다"고 하지요.

어디 이뿐인가요? 물건을 무턱대고 사들이는 건 "구매열"이요, 돈을 망탕 써없애는 건 "소비열"이요, 유가증권을 교역하는 건 "주권열"이요, 외국으로 나가려는 건 "출국열"이요, 또한 재물을 모으는 "치부열"도 "열"은 열이 옳는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열"은 학문을 닦는 "독서열"입니다. 예--

하긴 내 맘 잡아 남의 마음이라고 우리가 무엇을 좀 하려고 해도 이런저런 곤난에 늘 봉착하게 되지요. 그것인즉 바로 지식이 결핍하구나 하는 안타까운 느낌이지요. 워낙 한사람의 능력이나 수준이 제한되어 있는것 만큼 큰 일은 말고라도 자기앞에 닥친 사소한 일이나마 척척 해재낄 수 있는 재간을 익히기 위해선 열심히 배워야 할 게 아닌가요?

확실이 지식이 폭발하는 절주 빠른 정보시대인 지금에 일부 난전군의 수입이 학자보다 더 높고 문맹인이 문화인보다 돈을 더 잘 버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지요. 현대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컴퓨터가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오늘날에 보다 높은 차원의 지식이 박절히 수요됨은 세인들이 공인하는 도리이지요.

그렇다고 사람마다 하늘에 날아다니는 인공위성이나 땅위에 기여다니는 로보트를 조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건 아니지요. 다만 현실에 입각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생활상식과 인권보장을 수호하기 위한 법률적 개념쯤은 알아둘 필요가 있는거니깐요. 암 그렇구말구요.

예, 일반적으로 옷은 자신의 체모와 풍채와 어울리는 양식을 고르고 또 가정조건과 수입정도의 실제형편에 따라 맞춤한 걸 사야해요. 그런데 아무런 주견과 계산도 없이 시체유행에만 매달린다면 순전한 "낭비풍격"으로 될거예요.

대체로 장사군은 계절성과 시기성을 단단히 틀어쥐고 값을 마구 올려붙이는데 사는사람이 이 비결을 모르고 되는대로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하긴 제돈으로 산 물건이 흠집이 있거나 저질상품인데도 "소비자권익법"에 통 깜깜이다 보니 단호히 물리거나 제때에 바꿀 줄 모르지요. 참 미물같은 벌레도 디디면 굼틀하는데 인간으로서 자기이익이 손해되는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입 한 번 뻥긋 못하다니 그 무식함이란 한심한바 스스로 "호박 쓰고 돼지굴로 들어가는 격"이라 할 수 있겠지요.

더욱 사색의 여지를 제공해주는 것은 웃지도 울지도 못할 페단이랍니다. 한사람이 캄캄한 밤에 으슥한 골목길을 가다가 우연히 웬 망나니가 애숭이소녀를 겁탈하려는 장면을 목격했었지요. 정의감에 불 탄 그 사람은 자신의 안위를 고려할새 없이 쏜살같이 달려가 불량배와 용감히 박투하였답니다. 악에 바친 망나니가 서슬푸른 흉기로 그 사람의 심장을 노리고 막 찍으려는 찰나 본능적인 힘으로 그 망나니의 흉기를 빼앗아 어망결에 찔러죽였지요. 이것은 응당 사회질서를 수호하고 자신과 타인의 인신안전을 지킨 정당방위에 속하는 영웅적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눈 뜬 법맹이다보니 그 "죄"가 무서워 먼 곳에 도주하여 은신하였다나요. 이 얼마나 가련한 인간인가요? 카멜레온이라는 파충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계절 따라 변색하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으로서 자기 생존법칙조차 모르니 어처구니가 없을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희랍의 철학가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사람이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잘 산다는 것은 아름답게 사는 것이요, 옳바르게 사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문명인으로 사는 것이고, 옳바르게 산다는 것은 시비를 똑똑히 분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되지요.

총적으로 우리 모두가 자신도 지키도 나라도 지키는 사람이 되려면 사회나 가정에 다 유용한 학문을 많이 배워둡시다요. 네~~~

 岳岩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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