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처럼 오늘만 산다면
내가 당신 사랑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다가와 껴안아주는
당신을 아낌없이 사랑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행복한날이
내 생애 몇 번이나 있을 런지
주저 없이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하루살이처럼 오늘만 살다면
당신 허락 없이 내 맘대로
신비한 궁전을 실컷 탐색하면서
당신을 소중히 사랑하겠습니다.
세월이 소리 없이 가는 것처럼
내 마음도 흐르는 강물이 되어
당신에게로 세차게 흘러가겠습니다
당신 사랑해도 되냐고 묻지도 않고
나날이 속 살쪄가는 포도송이처럼
내 사랑 알알이 무르익지 않더라도
무작정 익어가도록 사랑하겠습니다
우리 사랑 시작 끝이 어디쯤일까?
궁금해 하지도 묻지도 않겠습니다.
세월이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사랑하다 원하는 대로 떠나보내렵니다
하루살이처럼 오늘이 시작이지만
내일 없는 듯 오늘에 최선을 다해
바람 따라 물결 따라 돛을 달면서
내 마음 가는 대로 사랑하겠습니다
악암(岳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