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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甲辰年 새해 하시는 일들이 日就月將하시고 乘勝長驅.하시고 萬事亨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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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일러스트

 

과묵(寡默)한 나는

원체 말수 적은 편이라

인색(吝嗇)하게 말을 아껴

자기를 표현하는데 서툴다

 

어릴 적엔 참새라고 소문났지만

커서는 누구에게나 말 잘 걸지 않는다

 

그저 내 말을 묵묵히 들어주며

진심 조언주는 사람에게만 말한다

오늘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이 있었고 무엇을 보았는지

 

하루는 짧지 않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다

이 반짝거렸던 하루를

그런데 들어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참 말수가 적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짧은 일탈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되어 그만

소심해져버린 그게 바로 나다

 

그러나 사실 난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

많이많이... 많이많이 



악암(岳岩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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