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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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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속 확산에 ‘전국 이동제한령’ 내리며

이탈리아인들의 ‘밤샘 유흥’ 관습 변화 촉구

“이탈리아의 관습은 변해야만 한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9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전국에 이동제한령이라는 특단의 조처를 내리면서 강조한 말이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이탈리아의 관습과 관련이 있다는 진단이다.

즉, 가족과 지인들끼리의 빈번한 외식 등 어울리기 좋아하는 문화, 이에 따른 늦은 시간까지의 밤 문화 등이 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야기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의 배경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탈리아가 중국 관광객이 찾는 최대 관광국이어서,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가 급속히 이탈리아에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콘테 총리는 이날 전국에 중계된 연설에서 “우리의 습관들은 이제 바꿔야만 한다”며 “우리 모두는 이탈리아의 이익을 위해 뭔가를 포기해야만 한다. 이를 즉시 실행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특히 콘테 총리는 지난 2월21일부터 선포된 공중보건 비상사태 동안에도 이탈리아의 많은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밤에 모여서 술을 마시고 즐기는 것에 책임을 물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콘테 총리는 “밤 문화생활…우리는 이것을 더이상 허용할 수 없다”며 “그것들이 감염되는 경우이다”라고 강조했다. 콘테 총리는 “적절한 오늘의 결정은 집에 있으라는 것”이라며 “나도 집에 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콘테 총리가 이날 발표한 이탈리아 전역의 이동제한령에는 식당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1m 이상 떨어져 앉는 조처가 포함됐다. 스포츠 경기 등 모든 옥외행사도 금지된다.

늦은 밤까지 식사와 여흥을 즐기는 이탈리아의 문화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가 이탈리아라는 점과 맞물려 확산 사태를 자아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에 이어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 관광산업의 최대 고객인 중국인들에게는 프랑스보다는 이탈리아가 더 인기다. 이탈리아 관광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에 10월말까지만 계산해도 350만명이다. 지난해 프랑스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200만명이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탈리아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시골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니고 있다. 이탈리아 농촌의 전원 및 마을 풍경이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 비해 이탈리아 물가가 싼 것도 작용한다.

이탈리아 국가관광청(ENIT)은 지난 1월24일 이탈리아가 2020년에 중국 관광객들의 자석이 되겠다고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광청은 “2020년 1분기는 전년 동기에 비해 중국 관광객이 30~50% 늘어날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은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6억5천만유로(7억1800만달러)를 소비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0.8%가 늘어난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특히 선호한 지역은 롬바르디아주라고 이탈리아 국가관광청은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이다.

폭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밤늦은 시간까지 어울리는 이탈리아 문화가 겹치면서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이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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