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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日 후쿠시마 제염 실패… 올림픽 경기장 등 재오염 확인”
원자력 사고 전보다 1775배 높은 방사선 검출…올림픽 개최에 ‘빨간불’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지역에 대한 방사능 제염 작업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린피스재팬은 9일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의 확산: 기상 영향과 재오염’이란 이름의 보고서를 내고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 현황을 조명했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가 재오염된 원인으로 태풍을 지목했다. 지난 2019년 가을 일본을 강타한 두 차례의 태풍으로 폭우가 발생해 인근 산에 묻혀있던 세슘이 도시로 퍼졌나갔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 전역에서 수십개의 방사선 핫스팟이 발견됐다. 핫스팟은 주변 장소에 비해 방사선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지역을 뜻한다. 오쿠마와 나하라는 물론이고, 후쿠시마시 도심 부근에서만 46개가 발견됐다. 이 중 11개는 일본 정부의 제염 목표치인 0.23μSv/h(지표면 상공 1미터 기준)를 아득히 초월했다. 일부는 원자력 사고 전보다 137배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피난지시 해제 지역’으로 지정한 나미에 또한 방사선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미에 지역의 99%에서 제염 목표치인를 크게 웃도는 0.8μSv/h의 측정치가 확인됐다. 이는 2011년 원자력 사고 전보다 무려 20배가 높은 수치다.

학교와 유치원이 위치한 지역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나미에의 학교 인근 지역에서는 일본의 측정방식에 따른다 해도 연간 10~20mSv의 방사능에 피폭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예상 피폭치는 17~33mSv다.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연간 방사선 피폭 허용치의 33배에 달한다.

개최를 4달가량 앞둔 2020 도쿄올림픽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 성화 봉송의 시작점인 J-빌리지 경기장의 방사선 수치는 71μSv/h로 확인됐다. 이는 원자력 사고가 있기 전의 수치인 0.04μSv/h의 1775배에 달하는 수치다. 성화 봉송 루트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오쿠마에서도 37배가 높은 1.5μSv/h가 검출됐다.

그린피스의 이번 보고서는 후쿠시마가 방사능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보고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방사선량이 변화하는 ‘방사능 붕괴’로는 후쿠시마 지역의 변화가 설명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린피스는 이어 “이번 조사는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 재오염이 매우 복잡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미제독 상태로 남아있는 산림은 장기적으로 재오염의 발원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숀 버니 그린피스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조사 지역에서 검출된 방사선은 신칸센, 길거리 등 대중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나왔다”며 “해당 핫스팟에서 나온 방사능 물질을 다루기 위해선 전문 위험물 운반사 자격증이 있어야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번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는 2011년의 원자력 사고가 아직 현재진형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게 버니 수석의 입장이다.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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