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잘못된 습관(習慣)을 바로잡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잘못 길들여진 습관은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잘못을 고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될 수록이면 많은 정보를 수집(蒐集)하고 그것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 정보가 부족하거나 왜곡(歪曲)되어 있으면 우리 머릿속은 너무 복잡하고 피곤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까지 블로그를 할 때 줄곧 이전의 잘못된 습관들을 가지고 운영(運營)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블로그를 활성화(活性化)하려는 방안으로 지향되었던 것들이 네이버가 변화함에 따라 오히려 블로그를 망치는 잘못된 습관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오늘은 그 잘못된 습관(習慣) 중 대표적인 문제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못 인식된 방문자 우선주의(優先主義)에 대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원래 하루에 10명이 들어오던 블로그에서 우연히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있는 키워드를 사용하여 글을 썼더니 일일 방문자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이상하게도 블로그의 글들이 상위노출(上位露出) 되면서 방문자가 급증(急增)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방문자 급상승은 블로그 상위노출, 방문자 급증(急增)이라는 공식이 여러 블로거 사이에 증명(證明)되면서 '블로그 운영은 역시 방문자를 늘리는 것이다'라는 고정관념(固定觀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블로그를 운영할 때 어떻게 하면 블로그의 방문자가 늘어나는지를 우선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결책(解決策)으로 주로 실시간검색에 노출되는 키워드 혹은 '맛집', '후기', '상식' 등의 기본적인 조회 수가 많은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2016년 이전까지 효과가 있었고, 실제 블로그의 성공 방정식(方程式)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2016년 C-rank가 도입되고 2018년 DIA 알고리즘이 네이버 검색에 도입(導入)되면서 이러한 방법들은 오히려 블로그를 망치는 후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C-rank는 기본적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지속(持續)해서 오랫동안 좋은 글을 작성해야 한다.'는 알고리즘이며 DIA는 '키워드보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顧客)이 원하는 글을 적어야 노출이 잘 된다'라는 알고리즘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注目)해야 할 키워드는 '특정 주제(特定主題)'입니다. 해당 알고리즘에 따르면 특정주제와 관련된 글을 오랜 기간 동안 써야 하는데, 앞서 언급한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는 방법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노리고 맛집, 후기, 상식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것을 따르게 되면 주제가 분산(分散)되어버립니다.
그리고 특정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글을 작성하는 경우 대비, 아이템에 대한 지식이 얕고 주로 다른 이의 글을 참고(參考)하게 되어 비슷한 단어 선택과 스타일의 글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C-rank와 DIA에 맞지 않는 글을 작성하게 되고, 결국 네이버 검색(檢索)에서 이런 방문자 우선주의 블로그는 상위 노출이 점점 힘들어지게 됩니다.
내 블로그의 방문자가 천명이든 오천 명이든지 만 명이든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주제에서 내가 원하는 키워드가 상위노출(上位露出)이 된다면 하루 방문자가 오백 명이라도 괜찮고, 몇 명이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주제에 맞게 글을 쓰기 위해서는 블로그가 원하는 주제가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파악(把握)해야 한다는 점을 이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잘못된 특정키워드 노리기 습관입니다. 한 블로그의 글들을 살펴봤더니, 제목에 독특한 공식들이 보입니다. 모든 제목에 ‘홍길동 피아노학원’이라는 키워드를 무조건 삽입(揷入)한 뒤 뒤에는 피아노학원과 관련도가 없는 문구(文句)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블로그의 목적은 고객이 어떤 글을 읽더라도 자연스럽게 '홍길동 피아노학원'이 노출(露出)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블로그에는 2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앞서 언급한 C-rank에 맞지 않는 블로그 운영 방법입니다. 상단 3개의 글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특별한 주제와 상관없이 분산(分散)된 글을 작성하고 있어 이는 특정주제를 강조(强調)하는 C-rank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이 경우 상위노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1개의 키워드는 1개의 블로그가 1개의 자리를 차지 할 수밖에 없다'는 공식(公式) 때문입니다. 만약 '홍길동 피아노학원'이라는 키워드를 첫 번째 글에 작성하고 해당 글이 상위에 노출되었다면 또 다른 글에 '홍길동 피아노학원' 키워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전파 피아노학원', '성광 피아노학원' 등 다른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사용(使用)하여 블로그를 다양하게 노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때 다양한 주제를 다루거나 하나의 키워드를 반복(反復)하여 사용하는 대신에 관련도 높은 다양한 키워드를 활용(活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디 명심(銘心)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는 말이나 자료를 검색할 때에 찾으려는 내용의 중심이 되는 단어를 적절(適切)하게 사용하라는 뜻을 내포(內包)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기에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법으로는 '1일 1 포스팅'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루에 1개씩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라는 말입니다. 사실 '1일 1 포스팅'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에 1개의 글을 쓰되 그것도 '좋은' 글을 매일 작성한다면 상위노출(上位露出)이 될 가능성도 높고 검색하는 방문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방문자가 해당 글을 좋아하려면 꼭 흔적(痕迹)을 남기게 됩니다. 즉 블로그 체류 시간이 길고, 공유하고, 댓글을 달고, 재방문하는 행위 등을 블로그에 표적(表迹)을 남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블로거는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문자(訪問者)에게 도움이 되는 필요한 글을 쓰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해발(海拔)이 높은 산에 억지로 오르는 것처럼 완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제한된 환경에서 지속(持續)해서 좋은 글을 작성하기엔 아무리 뛰어난 능력자라도 한계(限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쉽고 반복된 글을 작성할 수밖에 없는 처지게 놓이게 되어 있어 부득불 이 방법의 글들을 선택(選擇)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일기', '날씨', '일상' 등 큰 의미가 없는 글을 쓰게 됩니다. 이러한 글들에 방문자들의 반응(反應)이 좋을 리는 만무합니다. 까딱하면 방문자들의 좋지 않은 반응은 블로그의 다양한 지표(指標)들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네이버로부터 좋지 않은 블로그로 낙인(烙印)찍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여태 고생스레 키워온 블로그는 비참한 종말(終末)을 보게 됩니다.
1일 1 포스팅하기 위해서 일부러 아무 글이나 작성하며 이 공식(公式)을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일주일에 작성(作成)하는 글의 개수를 줄이더라도 좋은 글과 의미 있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좋은 글도 별게 아닙니다. 내가 아는 것을 쓰고 방문자들이 필요한 것을 쓰면 됩니다. 뭐 거창(巨創)하게 썼다고 다 좋은 글이 되는 것은 아님을 오래도록 상기(想起)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한 블로그 관련 강의를 들었더니 강의 후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줍디다. 그리고 그 채팅방에 내가 쓴 블로그 글의 주소들을 남기면 방에 있던 사람들이 서로 댓글과 좋아요를 남깁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옮겨 담으며 스크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당 방법이 흥행(興行)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상위노출에 큰 영향(影響)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때 블로그마케팅 교육에서 '단체채팅방'을 만드는 것은 필수조건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특정패턴들이 발생하게 되면서 인위적인 상위노출을 위해 어뷰징 작업을 하는 블로그로 네이버의 스팸필터에 적발(摘發)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댓글이나 스크랩이 필요하다면 블로그 내에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엔 과거보다 댓글과 스크랩이 상위노출에 미치는 영향(影響)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해당 수치 이외에 특정주제를 가진 좋은 글을 작성해보아야 합니다. 또 여러 키워드를 활용해 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摸索)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은 뭐니뭐니해도 내 글을 다른 사람에게 홍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글에 과도한 홍보(弘報)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미지 안에 전화번호를 무조건 넣는 경우라든지 모든 글의 하단에 홈페이지 링크를 넣는 경우입니다. 특히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맥락(脈絡)과 상관없이 무조건 홍보를 위한 작업은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네이버 스팸필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미연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홍보(弘報)가 무엇인지 우선 알아야 합니다. 사실 그 기준(基準)을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이미지에 홍보 문구나 전화번호, 맥락과 상관없는 링크를 넣는 것은 지양(止揚)해야 합니다.
더욱 명확한 기준을 알고 싶다면 네이버의 블로그 광고상품인 '파워컨텐츠'의 기준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네이버 파워컨텐츠의 경우 최소 1,000자의 정보성 글을 작성한 이후에 홍보성 글과 이미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해당 가이드만 지키더라도 과도한 홍보를 피할 수 있고 방문자의 체류시간 또한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알아본 블로그를 망치는 습관들은 이전에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흥행했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는 바뀌었고 알고리즘 또한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는 이전의 방법들은 과감(果敢)히 버리고, 내 블로그에 적합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여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소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