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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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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언집이고 지혜의 보물고인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사진 = morningreading.org

중국에는 ‘책 속에 황금저택(黃金邸宅)과 만 섬 양곡(糧穀)이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삶의 지혜와 묘책을 알려주는 지식의 힘을 강조(强調)한 말입니다.  

그래서 ‘활도노(活到老), 학도노(學到老)’라고 합니다. 늙을 때까지 배우면서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확실히 책은 미래로 가는 지렛대입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가장 값진 지혜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産業革命時代)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책이 선물하는 지식과 학문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합니다. 

정녕 독서는 사람의 타고난 기질(氣質)과 성품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과 지혜까지 닦고 기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것은 이치(理致)와 뜻이 사람의 마음을 한 가지로 모아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직 독서만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고 해로움’을 주지 않으며, 오직 ‘자연만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고 해로움’을 주지 않습니다. 오직 ‘바람과 달, 꽃과 대나무만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고 해로움’을 주지 않으며, 오직 ‘단정하게 앉아 말없이 고요하게 지내는 생활이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고 해로움’을 주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독서는 '지극한 즐거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어쩐지 책읽기가 너무 귀찮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과거에 읽었던 책들과 근래에 읽은 책들을 서로 비교(比較)해봤습니다. 확실히 책의 내용과 주제를 분석하고 파악(把握)하는 능력이 전례 없이 달라졌습니다. 아마도 언어영역(言語領域)에 대한 공부를 좀 한 후 사고적인 논리(論理)가 제고되어서지는 몰라도 사유가 더 한층 활발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야말로 책 내용이 너무 강렬(强烈)하게 안겨왔습니다. 그냥 자기개발 서적도 아닌 것이 논리적으로 시간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강렬한 끌림에 책의 제목을 들여다보다가 작가의 이름이 익숙했습니다. 그 이름이 너무 낯익어서 인터넷을 검색(檢索)해보니 저번에 읽었던 ‘톨스토이 인생독본’이었습니다. 이 책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여러 사상가들의 위대하고 풍부한 철학 중에서 톨스토이가 독자들에게 보다 좋은 사상과 감정을 일깨워주기 위하여 씌여진 책입니다. 이번에도 그 ‘인생독본(人生讀本)이란 무엇인가’에서 많은 것을 감득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은 그가 1906년에 발표한 세계 명언집(名言集)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년 365일 동안을 플라톤, 소크라테스, 존 러스킨, 공자, 노자, 성경구절 등 여러 문장과 사상서에서 그가 좋은 글들을 추려 모아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편씩 읽을 수 있도록 월별로 잘 정리(整理)하였으며 책에 수록된 사상은 대목마다 그 끝에 이름을 적어 놓았습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아주 소중하게 생각했던 역작(力作)으로 그의 사상과 인생관을 집대성한 철학서이며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필독서(必讀書)입니다. 

문학도나 학자가 아닌 한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문학세계를 파헤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復活)'이나 '전쟁과 평화' 등 그의 명저를 만난 이후 삶의 궤적(軌跡)이 크게 달라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작가의 인생에 접근하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전기를 통해 인생의 결로(結露)를 익혔다면 인생독본(人生讀本)은 그의 사고를 꿰뚫는 지침서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背景)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삶을 논하거나 그의 작품을 평가한 내용이 아닙니다.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그 자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은 톨스토이가 모아 놓은 성현(聖賢)들의 경구이거나 격언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톨스토이가 누구 혹은 어떠한 책을 많이 읽었으며 어떠한 경구에 심취(心醉)하여 생각하고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바로 톨스토이가 아닌 성현들의 입을 통해 듣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가를 여실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대문호 톨스토이의 작품들보다도 훨씬 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바로 ‘톨스토이 인생독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가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에 심취하여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를 공부했을 대목에 이르러서는 서양의 소설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 앞의 철인이라는 생각에 전율(戰慄)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본 글이야말로 톨스토이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여 “세계적 명언집이고 지혜의 보물고인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이란 제목을 달았음을 첨언(添言)하고자 합니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만을 가지라 하면 주저 없이 톨스토이 인생독본이라는 위대한 책을 선택(選擇)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깨달음을 담은 필생의 대작(大作)입니다. 일 년 365일 동안 인류 최고의 지성들과 만날 수 있는 인생독본(人生讀本)은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칸트, 에머슨, 탈무드, 공자, 노자 등등 시대와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삶의 진리를 이끄는 인류의 위대한 지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조상이 보던 책을 내가 받고 내가 본 다음 후손에게 권할 수 있는 책이 이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요? 한 번 보고 버려야 하는 책이 수두룩한데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워 이웃이나 후손(後孫)에게까지 읽을 것을 권할 수 있는 양서(良書)가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즘 서점에는 톨스토이 단편선의 점유(占有)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톨스토이에 대해서 아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톨스토이 인생독본 완역본(完譯本)은 그의 풍부한 철학과 보다 좋은 사상과 감정을 일깨워주기 위하여 매일 매일의 금언(金言)을 제공하는 데 빈틈이 없습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주옥(珠玉)같은 단편들이 그 날, 그 달의 주제에 맞게 중간 중간 자리 잡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톨스토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고 사상가인 톨스토이는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2살과 9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를 후견인(後見人)으로 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敎育)을 받았습니다. 16세가 되던 해인 1844년에 까잔 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곧 자퇴(自退)해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진보적(進步的)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啓蒙)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放蕩)하게 생활했습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카프카스에서 군인으로 복무했습니다. 

1852년 처녀작인 자전소설 “유년시대(幼年時代)”를 발표하여 투르게네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認定)받기도 하였습니다. 1853년에는 “소년시절(少年時節)”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靑年時節)”을 썼습니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여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전쟁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非暴力主義)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名聲)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匿名)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刊行)했습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大作)을 집필,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렸습니다. 1859년에 고향인 야스나야 뽈랴나에 농민 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며 농민학교(農民學校)를 세웠습니다.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結婚)하여 슬하에 모두 13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經營)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으며,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크로이체르 소나타”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 등의 작품이 쓰인 시기도 바로 이때입니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懷疑)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沒頭)하면서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에 비판을 가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 등을 통해 ‘톨스토이즘’이라 불리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體系化)했습니다. 사십대 후반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 문제를 천착(穿鑿)하면서 작품세계의 분수령이 되는 “참회록(1879)”을 내놓았고, 정치, 사회, 종교, 사상적 문제들에 관해 계속해서 저술(著述)하고 활동했습니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손수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禁慾的)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구제 활동도 했습니다.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고, 중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이처 소나타(1889)”를 통해 깊은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으며,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와 “부활(1899)”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수익은 당국의 탄압(彈壓)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습니다. 그 자신은 백작(伯爵)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 “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의 집필(執筆)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財産)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懺悔錄)”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금지(出版禁止)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筆寫本)이나 등사본(謄寫本)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극단적인 도덕가(道德家)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否定)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利得)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1899년 종교적인 전향 이후의 대표작 “부활(復活)”을 완성했습니다. 이 작품은 러시아에서 출간(出刊)되자마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번역되었으며, 출판으로 인한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 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습니다. 

1901년 “부활”에 러시아 정교(政敎)를 모독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破門)을 당했습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통해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1886)”, “크로이처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습니다.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문제(抛棄問題)로 시작된 아내와의 불화(不和) 등으로 고민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나 폐렴(肺炎)을 앓다가 현재 톨스토이 역이 되어 있는 아스타포보 역장의 관사(官舍)에서 82세의 나이로 영면(永眠)했습니다. 임종 때 아내를 보기를 거부(拒否)한 톨스토이의 마지막 말은 “진리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왜 사람들은……”이었습니다. 

귀족의 아들이었으나 왜곡(歪曲)된 사상과 이질적인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습니다. 그는 고귀한 인생 성찰(省察)을 통해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참 진리를 담은 수많은 걸작(傑作)을 남겨 지금까지도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大文豪)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인간과 진리를 사랑했던 대문호 톨스토이는 세계문학(世界文學)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이자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사상(非暴力思想)에까지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의 철학을 남긴 사상가(思想家)였습니다. 톨스토이의 작품만이 지닌 문체와 서사적 힘은 지금 보아도 여전합니다. 특히 소설 속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이야기의 서사성(敍事性), 섬세한 인물 심리묘사(心理描寫) 등이 돋보이며,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매우 가치(價値) 있다는 것쯤은 압니다. 하지만 개념(槪念)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나이를 먹을수록 현실에 대해 알아가고, 돈에 그런 가치 있는 것들을 기회비용(機會費用)으로 밀어 내는 경우가 극단적이게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오고, 실생활에서도 찾아보면 수두룩하다는 건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평생 동안 배우려는 겸손(謙遜)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마도 이 말은 요즘 어설픈 자기주장이나 오만이 난무(亂舞)하는 세상에 귀감이 될 듯합니다.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이라는 책을 통해 위대한 선대의 유산(遺産)과 타인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배우는 것은 매우 보람찬 일입니다.  

어떤 책은 그 안에 이상적인 도서관(圖書館)을 담고 있습니다. 책읽기의 안팎을 넘나들며 사유를 펼쳐가지고 거기에 얽힌 경험과 단상(斷想)을 버무려서 갈피마다 웅숭깊은 메시지를 머금도록 합니다. 그저 펼치는 것만으로도 어디든 데려다주는 건 책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가정(家庭)이나 도시 곳곳에서 책 읽는 소리가 들리고 국민 모두가 책으로 소통(疏通)하며 책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는 ‘독서의 해’가 되길 바랍니다. 책장을 넘길 때 일렁이는 실바람이 어디론가 데려다 주리라는 기대를 안고 말입니다. 그 기대가 자라서 희망(希望)이 되고 그 희망이 또다시 우리를 밝은 미래로 이끌어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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