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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국민 끔찍한 사람들'이라"며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가 전해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왼쪽)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과 함께 주지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나폴리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민을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가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혼자 싸우기’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주지사협회가 연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만찬은 전미주지사협회가 워싱턴DC에서 동계회의를 연 계기에 공화당주지사협회가 대통령과의 만남을 마련한 것이었다. 호건 주지사는 전미주지사협회장이다. 

호건 주지사는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썼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그는 왜 미국이 그동안 그들(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다. 

만찬이 열린 시점은 미국이 한국과의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는 와중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카드를 들고나와 한국을 압박하던 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사흘 전인 국정연설에서 한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방위비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한 바 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찬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얼마나 잘 지내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하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해 발언한 것은 기억에 없다고 언급했다. 

호건 주지사는 또 “대통령이 모국에 모욕을 퍼붓는 동안 아내는 거기 앉아 있었고 나는 아내가 상처받고 속상한 것을 알아차렸다”며 “아내는 나가버리고 싶었다는 것을 알지만 아내는 예의 바르고 조용히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만찬에는 호건 주지사의 한국인 아내 유미 호건이 동석해 있었다. 

만찬 다음날인 2월 8일에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관저에서 전미주지사협회를 위한 만찬을 주최했으며 문 대통령은 당시 이 만찬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호건 주지사는 “문 대통령은 유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얘기하고 나서 나를 ‘한국 사위’라 칭했다”며 “우리에겐 큰 의미였고 몇 달이 지나 그의 따뜻함이 메릴랜드 주민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게 됐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 4월 18일 한국으로부터 50만회 검사가 가능한 코로나19 진단도구를 공수한 일을 뜻하는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기고문에서 진단도구 공수에 있어 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이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당시는 미국 내에서 진단키트를 구하기 어려웠던 때라 이 소식을 미국 주요 언론들도 비중있게 다룬 바 있다. 

호건 주지사는 기고에서 진단키트 구매에 900만 달러(약 108억원)가 들었지만 주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에 28억 달러(약 3조3700억원)가 들 거라는 전망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그리 큰 액수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고문의 제목 ‘혼자 싸우기’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초반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주 차원에서 알아서 대응하라는 식으로 나왔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호건 주지사의 기고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눈에 띄는 것은 호건 주지사가 4월 18일 한국에서 진단도구를 받는 인상적 장면으로 (기고문을) 시작하지만 하루 전날에는 완전히 다른말을 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과 주 사이 협력으로 이뤄진 진전에 감사를 표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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