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은 순우리말 또는 고유어(固有語)는 한국어의 단어에서 한자어(漢字語)나 외래어(外來語)가 아닌 한국어 계통(韓國語系統)의 고유의 말을 가리킨다.
'고유어', '토박이말', '순한국어'라고도 한다. '고유어(固有語)'라는 단어는 한자어이며 '순(純)우리말'이라는 말 또한 한국어 고유어가 아니다. '토박이말' 역시 '土'로 한자(漢字)가 들어 있다. 한자를 피하고자 '민우리말'이라고 부르는 경우(境遇)도 있다. '맨우리말'이라고 쓸 수도 있겠으나 쓰인 예(例)는 찾기 어렵다.
순우리말 순수한 우리 민족이 누구인지 알 길도 없고, 순수한 우리말이 무엇이라고 증명할 길도 없다. 순우리말은 "순수한 우리 민족만이 예전부터 사용해 온 순수한 우리말"을 이르는 말이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순우리말의 뜻을 "우리말 중에서 고유어만을 이르는 말."라고 풀었다. 하도 많은 이들이 고유어를 "순우리말"이라고 일렀기 때문이리라.
‘한국 어문 규정집(韓國語文糾正集)’에서는 고유어(固有語)를 '외국어, 외래어, 한자어' 따위에 대응하는 용어로 사용하였다. '순수한 우리말'은, '순수하다'의 의미를 정의(定義)하고 "우리말은 순수하다."를 증명(證明)해야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순수하다."를 증명해야 쓸 수 있는 말이다.
세종 임금이 1446년에 훈민정음(訓民正音)을 반포하셨지만 훈민정음으로 기록한 글들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더욱이 훈민정음을 반포(頒布)하기 전에는 우리 조상이 우리말을 어떻게 표기(表記)하였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언어는 끊임없이, 조금씩 변한다. 삼국시대(三國時代)에도, 그 전에도 외국에서 받아들여 쓰던 말들도 있을 터이다. 그러므로 '개암나무'와 같은 말이 '순수한 우리말' 또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증명하기 어렵다.
우리말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다. 곧, 고유어(固有語), 한자어(漢字語), 외래어(外來語)를 아울러 우리말이라고 이른다. 한국어(韓國語)는 '국어(國語)'라고도 이르며, 우리말을 영어(英語), 일본어(日本語) 같은 다른 언어에 상대하여 구체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참고로 중국(中國)에서도 자기 나라 말을 '국어(國語)'라고도 이른다. 일본(日本)에서도 자기 나라 말을 '국어(國語)'라고도 이른다. 그런데 일본의 "국어학회(國語學會)"는 '일본의 국어'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려고 "일본어학회(日本語學會)"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고유어는 우리나라 사람이 이제껏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써 왔거나 우리말에 맞게 지은 말이다. 우리말은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구성(構成)돼 있다. 한자어가 60~70%를 차지한다. 한자어보다 오히려 순우리말의 비중(比重)이 낮다. 그나마 쓰이는 순우리말도 사용빈도(使用頻度)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자어(漢字語)도 이제 우리말의 일부분이므로 순우리말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無意味)할 수도 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순우리말에는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서가 배어 있다. 순우리말을 잃으면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력(表現力)뿐 아니라 우리의 얼도 잃게 된다는 점에서 순우리말을 발굴(發掘)하고 살려 쓰는 노력을 지속적(持續的)으로 기울여야 한다. 여기서 일반인이 글을 쉽게 쓰는 요령(要領)을 다룬다.
순우리말이란 ‘미르(용)’ ‘가시버시(부부)’ 등과 같은 순수한 우리말, 즉 우리민족 고유의 말을 일컫는다. 토박이말 또는 고유어라고도 한다. 한자어로 된 우리말과 구분하기 위한 개념(槪念)이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의사(意思)를 표현하는 말은 있으되 기록(記錄)할 문자가 없었다. 중국에서 한자를 도입(導入)함으로써 비로소 기록이 가능해졌다. 신라·고려시대에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는 향찰(鄕札)이나 이두(吏讀)를 사용했다.
한자 도입과 함께 한자 단어도 들어와 순우리말과 더불어 사용(使用)됐다. ‘미르’라는 순우리말에 한자어 ‘용(龍)’이 보태진 것이 이런 예다. 글로 표현할 때는 ‘용’이란 한자 어휘(語彙)를 사용했으므로 ‘미르’라는 순우리말은 점점 밀려나게 됐다. ‘새재’가 ‘조령(鳥嶺)’이 되고 ‘달구벌’이 ‘대구(大邱)’가 됐듯 순우리말로 된 지명(地名)도 기록을 위해 대부분 한자어로 바뀌었다. 이런 식으로 토박이말이 한자어에 밀려남으로써 전체 우리말에서 순우리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낮아졌다.
한자 도입과 한자어 사용은 우리말 어휘를 풍부(豐富)하게 하고 문화수준을 높이는 긍정적(肯定的) 역할도 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순우리말이 사라짐으로써 고유어보다 오히려 한자어가 많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된 데는 한자어를 숭상(崇尙)하고 고유어를 업신여기는 지배층(支配層)의 잘못된 의식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한자어(漢字語)뿐 아니라 영어(英語)와 같은 외래어(外來語)가 넘쳐 남으로써 순우리말은 점점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입말에서 멀어진 채 문학 작품에서나 볼 수 있는 고유어(固有語)가 적지 않다. 언어도 생명체(生命體)와 같아 생성·발달·소멸의 과정(過程)을 겪는다. 쓰지 않는 말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순우리말에는 우리의 문화와 정서(情緖), 의식(意識)이 배어 있다. 어떤 것에서는 조상의 지혜(知慧)가 느껴지기도 한다.
1. 다음 단어들이 취음어(取音語)라는데, 그렇다면 ‘구경, 생각, 서랍, 장난, 어음, 방석’ 등은 고유어(固有語)인가?
2. ‘썰매’나 ‘재미’, ‘감자, 고추, 배추, 짐승, 천둥’ 등은 한자어가 고유어화(固有語化)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대에는 한자어가 아니라 고유어로 분류(分類)한다는 것인가?
한글보다 한자가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용(使用)되었기 때문에 원래 고유어인 것을 한자를 빌려 적은 경우도 적지 않다. “표준국어대사전(標準國語大辭典)”에서는 이러한 말들을 고유어로 보고 한자로 적고 읽은 표기를 다음과 같이 ‘잘못’으로 처리하고 있다. 오적어(烏賊魚)〔동〕‘오징어’의 잘못. ‘오징어’를 한자를 빌려서 쓴 말이다. 위와 같이 처리된 말로는 ‘오적어’ 외에도 ‘고도어(高刀魚/高道魚/古刀魚)’, ‘우모(牛毛)’, ‘착고(着錮)’, ‘설합(舌盒)’, ‘주사회(朱士會)’, ‘토수(吐手)’ 등이 있다. 이들은 각기 고유어인 ‘고등어’, ‘우무’, ‘차꼬’, ‘서랍’, ‘주사위’, ‘토시’를 한자를 빌려서 적은 것이다.
위 내용으로 보아 오징어, 고등어, 우무, 차꼬, 서랍, 주사위, 토시 등은 고유어인가?
1. '취음어(取音語)'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우나, 표준국어대사전(標準國語大辭典)에 따르면 제시하신 한자어 중 '방석'을 제외하면 모두 고유어를 한자로 유사(類似)하게 표현한 것이다. 즉 ‘구경, 생각, 서랍, 장난, 어음’은 고유어가 맞다. 다만 ‘방석’은 ‘方席’이 원어인 단어로 한자어(漢字語)라 하겠다.
2.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고유어(固有語)'와 '한자어(漢字語)'를 구분하는 기준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 즉 한자에서 유래한 말이므로 '한자어'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으며 그렇더라도 의미와 형태가 달라졌고 발음(發音)도 변하여 원어에서는 완전히 멀어진 것이므로 우리말처럼 변하였으므로 '고유어'로 볼 수 있다는 주장(主張)도 있다. 둘 중 어느 하나만 맞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누리집에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따로 보기”에서 ‘고유어’만을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서 제시한 모든 단어가 검색된다는 점에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제시하신 단어들을 공시적(公示的)으로 고유어로 분류(分類)한다고 하겠다.
3.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단어들은 모두 고유어가 맞다.
표현력(表現力)이 풍부한 우리말은 세련되고 다양해서 상상력(想像力)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럼 아래에 ‘보다’라는 우리말을 가지고 학력(學歷), 지능(知能), 능력(能力)이나 상상력(想像力) 따위를 알아보기 위하여 검사하거나 시험(試驗)해보려고 한다.
보다[동사] 1. 눈으로 대상의 존재나 형태적 특징을 알다. 2. 눈으로 대상을 즐기거나 감상하다. 3. 책이나 신문 따위를 읽다. [보조동사] 4. 어떤 행동을 시험 삼아 함을 나타내는 말. [유의어] 관람하다, 구경하다, 평가하다.
동사 문형: 1(…을) 1-1. 눈으로 무엇을 알아차리다. 거울 앞에서 새로 맞춘 양복의 맵시를 보다. 유의어: 관찰하다 파생어: 깔보다, 바라보다, 쳐다보다, 보기
1-2. 무엇을 감상하다. 영화를 보다.
▼1-1번과 1-2번 1-3. 무엇을 조심스럽게 보호하다. 아이를 보다. 집을 보다. 망을 보다. 유의어: 돌보다
▼번역 1-4. 무엇을 처리하거나 해결하다.
▼번역 1-5. 물건을 사거나 팔다. 마누라에게 저자를 보아 오게 해서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드린 것이 탈을 내고야 말았다. (따옴◄서기원, 마록 열전)
▼조동사 1. (동사 뒤에 ‘-어 보다’ 구성으로) 어떤 행동을 시험 삼아 함을 나타낸다. 꼼꼼히 따져 보다
▼부사 1. 무엇과 비교하여 정도가 더하게. 앞으로 보다 열심히 노력하여라. 유의어: 더
▼조사 1. 명사, 대명사 뒤에 붙여서 비교의 뜻을 더하는 조사. 지리산보다 한라산이 더 높다. 어제보다 오늘이 손님이 더 많다.
1. 한국어 시각 동사 한국어의 시각 동사. 지각 동사에 속한다. 보다는 대표적으로 이런 뜻이 있다. 눈으로 대상의 존재나 형태적 특징을 알다. 예) 잡지에서 난생처음 보는 단어를 발견하였다. 눈으로 대상을 즐기거나 감상하다. 예) 영화를 보다. 책이나 신문 따위를 읽다. 예) 신문을 보다.
1.1. 보조 용언 본용언으로는 동사로만 쓰이지만 보조 용언(用言)으로는 보조 동사, 보조 형용사의 기능을 둘 다 맡는다. 보조 용언(補助用言)에서 동사/형용사의 품사(品詞)는 본용언의 품사를 따른다.
1.1.1. -어 보다 (동사) ‘-어’ 의 특성상 붙여 쓸 수 있다. 이때의 ‘보다’는 실제(實際)로 본다는 뜻이 아니므로 ‘봐봐’ 같은 표현(表現)도 가능하다.
이 ‘보다’에 ‘-어’가 붙은 ‘봐’가 가벼운 명령(命令)의 의미(意味)로 쓰이기도 한다. ‘가봐’. 그리고 구어에서 이 표현은 중첩(重疊)돼서 쓰이기도 한다. ‘가봐봐’. 이에 따라 ‘봐봐봐’ 같은 표현(表現)도 가능하다. #가가가가
가정의 뜻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주로 ‘-았어 봐’ 형식(形式)으로 쓴다. 예를 들면, “만약 그 시간에 네가 비행기를 놓쳤어 봐.”와 같다.
1.1.2. -고 보니, 보면 (동사) 1.1.3. -던/는/을가(까) 보다 (형용사) 더 자세한 것은 가 참조(參照). 이 형태(形態)에는 ‘보다’도 쓸 수 있지만 ‘싶다’나 '하다‘도 쓸 수 있다.
이 표현에서는 시제나 양태가 제한(制限)되어있어서 ’–었-’, ’-겠-‘ 등을 쓸 수 없다. 그래서 이 표현은 주로 ’-는가 보다/봐/보지/보네‘ 등으로 어형(語形)이 한정되어있다. 특이하게도 현대 표준어 구어에서는 ’-다‘로 말을 끝낼 때가 별로 없는데, ’-는가 보다‘는 꽤 자주 쓰인다.
구어(口語에서 빠르게 말하면 '-갑다' 식으로 줄어든다. 90년대에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다가 "이 산이 아닌갑다" "저 산인갑다" "아까 그 산인갑다" 하는 식의 개그가 유행(流行)한 적이 있었다. 원래는 띄어서 쓰는 두 부분이 한 글자로 합쳐진 것은 '지 않'→'잖'과 비슷하다.
1.1.4. -다 보니, 보면 (동사, 형용사) 1.2. 관용어구 보는 눈이 있다. 보기 좋게 보란 듯이 보자보자 하다 볼 장(을) 다 보다 듣보잡 (유행어)
2. 한국어 비교격 조사 두 개 이상의 명사(名詞)를 비교하면서 어떤 대상보다 더 무엇무엇하다는 뜻을 지닌다. (ex. 내가 너보다 크다) 비교격 조사(助詞)에는 ’처럼‘, ’같이‘, ’만큼‘과 같은 동등 비교도 포함(包含)된다. 단, ’비교격‘이라는 격을 인정해야 하는 지에는 이야기가 조금 있는 모양. ’만큼, 처럼, 보다‘가 격조사(格助詞)이다.
동사(動詞)를 비교하진 않고 주로 형용사(形容詞), 부사(副詞)를 비교한다. 영어 등과는 달리 비교한다고 형용사(形容詞), 부사의 형태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긴 해도 자주 붙는 부사어들은 있다. ’더‘, ’더욱‘ 같은 게 주로 붙고, 예상 밖인 때에는 ’오히려‘를 같이 쓰기도 한다. (ex. 오히려 내가 너보다 더 크다) 꼭 같이 써줘야 하는 호응관계(呼應關係)는 아니다.
2.1. 역사 그 님금과 그 신해 서ᄅᆞ 더부러 술을 경계홈이 쇼민보다가 비록 ᄀᆞᆫ졀홈이 이시나 (其君其臣之相與戒酒ㅣ 視小民애 雖有切焉이나) 《御製戒酒綸音》(1757)
'보다'의 최초 출현(出現)은 생각보다 늦은 편이다. 지금 와서는 잘 연상(聯想)되지 않지만 위의 시각 동사 '보다'에서 파생(派生)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보-‘ + ’-다가‘ 형태(形態)였다는 것 같다. 또한 초기 등장 예에서 ’視‘의 번역어로 대응된다는 점에서 당대 중국어 문장의 번역차용(飜譯借用)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 다른 언어 일본어로는 대개 ’より‘와 대응(對應)된다. ’-도‘에 해당하는 ’も‘가 붙을 수 있는 것도 동일. 단, ’より에는 ‘부터’, ‘~ 때문에’와 같은 뜻도 있다. 관련내용(關聯內容)은 요리문서(料理文書)의 3번 문단 참고.
영어로는 비교(比較)하는 대상에 ‘than’을 쓴다.
2.3. 부사 용법 위의 뜻에서 파생(派生)되어 ‘보다 빠르게’와 같이 부사로 쓰이기도 한다. 일설(一說)에는 이 용법이 일본어 ‘より’에서 왔다고 주장(主張)하기도 한다.
2.4. 관련 문서 정도(程度)를 나타내는 표현(表現)
3. 고유명사 3.1. 가수 본명 김보라 출생 1988년 7월 15일 신체 161cm, 49kg, A형[2] 성좌/지지 게자리/용띠 가족 아버지(김원석) 학력 서울 동덕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實用音樂科; 2008~2012) 데뷔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With U'
한국의 가수. 예명인 '보다'의 유래는 With U 앨범 소개에서 알 수 있듯 1번 항목(項目)이다. 3.1.1. 음악 활동[편집] 3.1.1.1. With U[편집] 01-With U 02-With U (English Ver.) 03-With U (Inst.) 04-With U (English Ver.) (Inst.)
3.2. 지금은 없는 음악웹진 weiv와 비슷한 시기에 있었지만 좀 더 비주류적(非主流的)인 인디밴드들을 다룬듯 하다. weiv에서 유명했던 회기동 단편선이 거쳐 가기도 했으며, 한국 특정 인디씬에 호의적(好意的)인 진보 언론인/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이 주된 필진(筆陣) 중 한명이기도 하였다. 현재 웹사이트는 일본인이 구매해서 아피(어필리에이트)계 링크가 붙어있는 홍보용(弘報用) 블로그로 변질된 것으로 추정.
[1] 그렇게 동사에서 파생된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은 '-써(쓰다)', '부터(붙다)' 등이 있다. [2] 네이버 프로필 기준. [3] 보라를 [보다] More Than ~보다, See 보다 라는 두 가지의 뜻을 가진 이름 보다(BODA). 본명 김보라의 보라라는 이름의 이중적(二重的)인 뜻으로 세상보다 값진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녀의 당찬 포부(抱負)가 그녀의 음악을 더 궁금하게 만든다.
3. 분류 학문적(學問的)으로 고유어를 엄밀하게 분류하기 어렵다. 문헌자료(文獻資料)의 부재로 한국어의 계통과 성립과정(成立過程)을 뚜렷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고유어는 당연히 방언 역시 품고 있다. 예컨대 '오름'은 오늘날 제주방언(濟州方言)에만 남아있으나 산봉우리를 뜻하는 한국 고유어이다. 오히려 한문 - 한국어의 양층언어(兩層言語) 사회에서 지방의 언어는 구어로서 하층에 머문 시기가 길었기 때문에 방언에서 한국어의 고유어를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 경우 "해당방언(該當方言)에서만 특이하게 고유어를 쓴다."라기보다는 본래는 중앙에서도 고유어를 사용했으나 한자어에 밀려 사라진 경우가 많다. 방언에 옛꼴[古形]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라향가(新羅鄕歌) 혜성가의 '악음(岳音)'을 '오름'으로 읽는 연구자들도 있는데 해당 가설을 채택(採擇)하는 경우 순우리말(이자 현대에는 방언인) '오름'이라는 낱말은 비록 오늘날에는 제주 방언에만 남아있으나 과거에는 경주 일대에서도 사용했으리라고 추측(推測)하는 것이 된다.
본래 한자어이거나 외래어인데 유입(流入)된 지 오래 되었거나 발음이 변하는 등의 이유로 어원 의식이 약화되어 고유어로 오인(誤認)되는 낱말들은 귀화어(歸化語)라고 부른다. 반대로 고유어를 한자어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 한문으로 적는 과정에서 그럴싸한 한자를 붙인 것일 뿐이다. 이 경우 뜻은 그럭저럭 통하기 때문에 전문가(專門家)가 아니면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로 한자 표기가 있어서 공식적(公式的)으론 한자어로 여겨지지만 해당표기(該當表記)에 쓰이는 한자의 의미와 낱말의 의미가 전혀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고유어 발음이 같은 의미의 한자어 발음에 추가(追加)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한자 표기(漢字表記)가 있어도 고유어로 여긴다.
4. 한자어와의 경쟁 한국어의 경우 한자문화권의 특성상 한자어의 비중(比重)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로 한자어와 경쟁(競爭)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로 표기된 체계적인 문헌은 훈민정음(訓民正音)이 창제된 15세기에 등장하였고, 일찍이 등장한 이두나 구결은 한국어의 음절수가 많다는 한계로 가나처럼 고유명사(固有名詞)를 표기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하였다. 거기에 한문이 높은 지위를 차지하였기 때문에 고유어가 한자어로 많이 대체되었다. 이미 고려 때 중국 사신이 적은 계림유사(鷄林類事)]]에서 "동서남북은 (중국과) 같다(東西南北同)"라고 하여 고려의 대응 고유어가 소멸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쪽]을 나타내는 '새'가 '샛바람', '새벽', '샛별' 등에, [서쪽]을 나타내는 '하늬'가 '하늬바람' 등에 남아있을 뿐이다. '맞바람'의 '맞'이 남쪽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이 있다. 남/북의 경우 남향으로 집을 짓던 관습에 따라 앞/뒤(앒/뒿)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지명에서는 경덕왕(景德王)이 757년 한자 지명으로 바꾼 것이 유명하다. 다만 경덕왕 문서에서도 나오듯이 경덕왕 혼자 그렇게 다 바꾼 것은 아니고, 이후에 고려-조선대에 한자로 지명을 붙이고 심지어 중국의 지명(地名)을 그대로 붙이는 등의 일이 이어졌다.
동사의 경우에도 조선 후기까지 고유어 동사표현(動詞表現)을 한자어 + '~하다' 식으로 바꾸어 부르는 일이 많았다. 기미독립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와 같이 한문에서 탈피(脫皮)한 지 얼마 안 된 국한문혼용체(國漢文混用體)를 보면 정말 어미(語尾)와 조사(助詞)만 한국어로 쓴 정도이다. 그 까닭은 '격식(格式)'이 높아 보이려고 일부러 한자어로 바꾸려 했기 때문이다. 개중에서는 '열다'를 '개(開)하다'나 '여리다'를 '약(弱)하다' 따위로 바꾼 것이 있다.
현대에는 공적인 자리의 경우 뜻이 같으면 순우리말을 쓰도록 권장(勸獎)한다. 공영방송 등지에서는 뜻이 같은 단어들 가운데 순우리말을 우선해서 쓴다. 예를 들어 뉴스 끄트머리에 아나운서가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를 말하는데 이는 “감사합니다” 대신 뜻이 같은 순우리말 “고맙습니다”를 쓴 것이다.
5. 순우리말과 언어순화 운동 한국에서는 한자어에 밀려서 고유어가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 일본의 지배(支配)를 거치는 동안 기초적인 단어가 일본식 어휘로 대체(代替)되는 등의 역사를 가졌기 때문에 언어순화운동(言語醇化運動)이 상당히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교류(交流)하면서 외래어가 유입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로 외래어의 유입을 원천적(源泉的)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정도(程度)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언어순화운동에 대한 관점은 해당문서를 참고(參考)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