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청룡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1등급 체육훈장이다. 지금까지 청룡장을 받은 주요 인물로는 윳강 손기정, 산악 엄홍길, 축구 거스 히딩크, 역도 장미란, 골프 박세리,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등이 있다.
손흥민의 청룡장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 위로를 줬다'는 뜻에서 수여됐다. 이밖에 월드컵 최다 골,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의 공로도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상 청룡장은 문화체육부 장관이 전달하며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건 이례적이다.
한편 체육훈장은 총 5등급으로 청룡장(1등급·1500점 이상), 맹호장(2등급·700점 이상), 거상장(3등급·400점 이상), 백마장(4등급·300점 이상), 기린장(5등급·250점 이상)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