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빛깔의 춘장에 양파를 비롯한 채소를 썰어 넣고 볶아 통통한 국수에 말아먹는 한국식 중국 요리인 짜장면. 이사하는 날이나 졸업식 등 집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면 먹곤 하던 짜장면은 ‘외식’음식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요리이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안 먹어본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익숙한 음식이다.
짜장면은 오래된 연식만큼이나 즐기는 방식도 다양한데, 재료를 적당하게 썰어 물과 전분을 넣고 자박하게 끓여 소스와 면이 부드럽게 섞이는 ‘짜장면’, 물 없이 고기와 야채, 춘장을 볶아 불맛이 강한 ‘간짜장’, 세가지 이상의 해물을 넣어 만드는 ‘삼선짜장’, 재료를 잘게 다져 만드는 ‘유니짜장’, 재료를 길게 채쳐서 만드는 ‘유슬짜장’, 고추기름을 넣어 매콤한 맛을 살린 ‘사천짜장’, 수도권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전라도 지역에서 인기인 ‘물짜장’, 짜장과 짬뽕을 비벼먹는 ‘반짜장’, 국물있는 우동 위에 짜장면 소스를 넣은 ‘우짜’등이 있다.
오리지널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별미로 즐겨도 좋은 짜장면. 이번 주는 한 입 맛보는 것만으로도 추억이 방울방울 소환되는 인생 짜장면 맛집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