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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입력 2024.03.17. 09:33
                                                 뉴질랜드 험프 릿지 트랙(Tuatapere Hump Ridge Track)

 

뉴질랜드 최남단 투아타페레 험프 릿지 트랙(Tuatapere Hump Ridge Track)은 ‘고독한 트랙’이다.

하루 종일 오르고, 이틀을 내려오는 '고통과 쾌감의 등반길'이다. 최근 새로운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로 등재되며, 모험가들에게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자가 다녀온 '험프 릿지 트랙'은 경이로운 자연의 풍경에 경외심이 절로 솟아났다.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절벽과 남극의 냉기, 소실점으로 보이는 해안선 길은 숨막히면서도 신비롭고 환상적이어서 감각을 깨웠다.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뉴질랜드의 이 숨겨진 보석 같은 험프 릿지 트랙을 발견하는 것은 단순히 길을 걷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험프 릿지 트랙은 여행자의 모험심을 자극하고, 영혼 비우기와 채우기를 반복하며, 기억에 남는 기분 좋은 짜릿한 고통을 가슴 깊이 선사한다.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이들에 매력적인 트레킹 코스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그레이트 워크 트랙 일지를 사진과 함께 공개한다.

 

◆첫째 날:절벽을 따라 걷는 길 2023년에 11번째 그레이트 워크로 등재 예정인 험프 릿지 트랙 여정의 시작은 사우스랜드 테와에와에 만의 서쪽 끝, 라라카우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절벽을 따라 걷는 것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헥터돌고래를 찾는 것은 이 트랙의 첫 번째 보물 사냥과도 같다. 숲의 속삭임을 들으며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 시작되는 여정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숲이 점점 물러가고, 고산 덤불이 나타나며, Hump Ridge의 정상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스태그포인트를 지나 힘겨운 여정 끝에 도착한 오카카 롯지(Okaka Lodge)에서는 남극해의 일몰을 감상하며, 남극의 냉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둘째 날: 나무로 된 다리·옛 철로 길 과거로의 여행 서밋리지의 능선을 따라가다 험프리지를 내려서면, 숲이 다시 우리를 맞이한다. 유서 깊은 나무로 된 고가교를 건너고, 옛 철로를 따라가는 길은 과거로의 여행을 연상시킨다. 진흙탕 속의 보물 찾기 트램웨이를 따라 걷는 10km 구간은 마치 진흙탕 속에서 보물을 찾는 듯한 경험이다. 하지만 소실점으로 보이는 뻘밭 같은 트랙은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가장 힘든 시험에 들게 한다. 하지만 직진만 되는 원웨이 구간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철길을 끝에 나오는 포트 크레이그 롯지(Port Craig Lodge)에서의 보상은 이 모든 고생을 잊게 만든다. 롯지 앞마당을 지나면 "남극해의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고, 헥터 돌고래, 물개, 펭귄과의 만남은 이날의 하이라이트"라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행운이 따라야 가능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셋째 날:해안선 따라 펼쳐지는 남극해 장관 포트크레이그 롯지에서의 아침은 투이와 벨버드의 합창으로 시작된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이별의 노래을 들으며 해안선을 따라 걷는 마지막 여정으로, 이곳의 아름다움은 마음을 사로잡는다. 재래종 숲을 지나며 블로홀스 해변에서 샌드플라이(흡혈파리)에 지친 육신을 내어주고 남극해를 바라보는 장관은 험프 릿지 트래킹의 백미다. 해안 단구를 오르며 블루클리프스 해변을 지나면, 여정의 시작점인 라라카우 주차장 원점으로 돌아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7130@newsis.com

하루 종일 오르고, 이틀을 내려오는 고독한 트랙

 

하루 종일 오르고, 이틀을 내려오는 고독한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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