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 4>가 제작 중인 가운데 공룡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 영화 시리즈의 주역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기타 육식 공룡에 대한 관심은 더욱 그렇다. 이런 공룡들이 100여 년 전 처음 발굴된 후 본지는 최신 과학 기술과 생생한 삽화를 활용해 이 동물들에 대해 보도해왔다.
[1942년 - 생존 대결] 나이트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녀석들이 “양날의 단검 같은 이빨”을 사용해 싸우는 모습을 묘사했다. 공룡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 기초가 된 것은 1919년 본지의 주요 기사다. 이 기사에서 알베르토사우루스는 “모든 초식 공룡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육식 공룡”으로 묘사됐다. 23년 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들이 싸우는 모습이 본지에 실렸는데 녀석들의 “몸길이는 약 6m”에 달했다. 그로부터 35년 후, 1978년 본지 표지 기사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훨씬 거대한 “몸길이 15m에 몸무게 6t의 무시무시한 공룡”으로 보도됐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공룡은 대부분 파충류처럼 비늘이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중국에서 육식 공룡의 골격이 발견되면서 어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깃털을 지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인간을 포유류라고 말하는 것처럼 조류 역시 육식 공룡이라고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결론이 도출됐다.
[1978년 - 거대한 몸집] 본지 1978년 8월 호 표지를 장식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이전에 묘사된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하다. 이 그림은 로이 앤더슨이 그렸다. 또한 육식 공룡은 인간이 상상하는 것처럼 무자비한 포식자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2003년 발견된 자료에 따르면 육식 공룡은 특정 상황에서 폭력성을 드러냈으나 때로는 유순한 면모를 보였다.
2020년 본지는 고생물학이 “새로운 화석 자료와 혁신적인 연구 기술에 힘입어 또 다른 혁명”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보고했다. 가장 최근에 공룡을 묘사한 모습조차도 결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존재했던 이 놀라운 동물들을 더 정확하게 그려 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