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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甲辰年 새해 하시는 일들이 日就月將하시고 乘勝長驅.하시고 萬事亨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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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呢圖網 


장인정신(工匠精神)

장인정신(工匠精神)이 나라를 살린다. 선진적 노동문화(勞動文化)를 대변하는 이 말은 우리나라가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부상(浮上)하는 필요조건이며 경제를 부흥(復興)시키는 정신요소라는 그 의의에 큰 의미를 부여(附與)한다.

 

현재 장인정신(工匠精神)으로 기술성의 높낮이를 평가하는 성향(性向)을 보며 우리민족이 더 우수한 노동 민족으로 부상할 수 없는가는 우자천려(愚者千虑)를 해봤다.

원초적(原初的)인 장인정신의 의미는 수공업자(手工業者)들이 어느 한 손재주에 정통(精通)하고 정교(精巧)하고 섬세하게 제품을 다듬질하는 태도를 말하였는데 세월의 변천에 따라 그 의미에 새로운 뜻이 부가(附加)되고 내용의 폭이 증가되면서 현재는 모든 제조업、서비스업과 행정직에까지 확장(擴張)되어 인간의 사업 정신을 수식하는 미사여구(美辭麗句)로 되어있다.

 

분해해석(分解解釋)을 한다면 ‘작다고 기피(忌避)하지 말고, 번거롭다고 나무라지 말고, 세밀하다고 꺼리지 말고, 수고스럽다고 멀리하지 않는 고도의 완미성(完美性)을 추구하는 일터 철학’ 이것이다. 이 정신은 수요자(需要者)의 최대의 만족을 끌어내는 직업윤리(職業倫理)이지만 최고 제품(서비스)으로 등량(等量)의 보상을 받는다는 등가(等價) 교환적(交換的) 경제 이념이 포함되기도 한다.

 

잃은 것, 잃는 것, 잃을 것

도시발전에 동반하여 낡은 구조물(構造物)에 대하여 구닥다리 처분을 진행하고 새 건물을 신축하는 개발은 불가피할 것이나 선조들의 지혜와 지성이 담긴 유적(遺迹) 전부에 불도저를 마구잡이로 들이댔다면 이것은 역사와 문화를 산산이 짓밟는 우행(愚行)이 아닐 수 없다. 늘 되뇌는 이치대로 말하면 도시개발(都市開發)에는 역사의 보존이란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건설과 보존은 반드시 병행(竝行)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 중에서도 일반 상식일 것이다. 이것은 누군가 아닌 누구나 지켜야 할 사명(使命)임을 알아야 한다. 치적(治積)이나 돈에 혈안(血眼)이 되어 이러이러하다면 어지간히 잘못된 것이다.

 

지금 돈벌이를 위한 무차별(無差別) 철거가 비일비재(非一非再)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호하는 것 역시 후세에 이어갈 무가지보(無價之寶)의 정신유산을 남겨줄 수 있다. 심리상태(心理狀態)가 일그러진 욕가마리 착상(着想)인지는 모르나 고대광실(高臺廣室) 같은 문화재가 엄청 을씨년스럽게 보인다.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잃어버린 문화유산(文化遺産)이 너무도 가석한 것이다.

 

잃은 것이 아깝고 잃는 것이 안타깝고 잃을 것도 군걱정이다. 선조(先祖)의 고적(古跡)과 내가 살던 흔적(痕迹)을 후대에게 넘겨주기 위하여 돈에 눈이 뒤집히지 말고 지금이라도 모두가 도정신해야 한다. 성야(星夜)에서 성광(星光)이 반짝이듯 사람이 사는 곳마다에 역사 모습을 감입(嵌入)시키자 한다면 터무니없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고 누가 삐쭉거릴지는 모르겠다.

 

치졸(稚拙)한 처사(處事)

요즘 공권력(公權力)을 이용하여 억대 현금회뢰(現金賄賂)를 받았고 거기 달라붙었던 가족, 친족, 친구들과 정부(情婦)들까지 뭉칫돈 돈벼락을 맞았다는 소문이 파다하여 항간(巷間)에서는 혀를 끌끌 찬다. 듣다 첫 소리인 부패범죄(腐敗犯罪)가 응분(應分)의 징계를 받을 것은 마땅할 것이나 음미(吟味)해야 할 바라면 부패에는 부패와 부패 사촉(唆囑)의 요소가 불가결(不可缺)이라는 것이다. 곱씹어 말하면 부패의 발생은 깊은 문화적 토양(土壤)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패한 자와 부패를 제공자 유착(癒着)의 결합물(結合物)이라는 것이다.

 

공권력은 일종의 특수(特殊)한 사회적 역량으로서 그는 강대한 지배력(支配力), 제어력(制御力)과 강제력(强制力)을 가진 사회 관리의 무기이며 인간관계의 특수한 지위에서 집행자의 의도에 따라 이익제공, 자기방어, 은폐보호(隱蔽保護) 가능의 막대한 기능을 동시 발휘할 수도 있다. 만약 이것이 개인적 목적에 이용된다면 막대한 이권을 획득(獲得)할 수 있을 것은 물론 그 꽁무니만 따라다녀도 먹을알이 대단하다. 그러기에 그는 특유의 매력을 가지게 되며 돈벌이에 이골이 튼 숱한 친구들이 동맹(同盟)을 맺어보려 별별 수작질을 다 한다. 영양분이 많은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듯 권력이란 이 영양단지(營養團地)에서 부패가 쉽사리 발생하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 유교문화(儒敎文化) 사회에서 권력의 주위에 친구 동아리가 형성되었을 때 그 권력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는 신통한 반부패 조요경(照妖镜)이 비춰져야 한다.

 

부패의 근절(根絶)이란 어떠한 정치구도(政治構圖) 속에서도 불가능하고 철저한 견제감독(牽制監督)도 상당한 한계가 있다. 권력을 새장 속에 가두고 그가 밝은 햇빛 아래서 움직이는 메카니즘(机制)을 형성하여 최대한으로 조기 혹은 초기에 적발(摘發)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의리문화(義理文化)에 젖어있는 사회에서 공권력을 틀어잡고 손버릇이 변질(變質)하는 행태(行態)를 방지하기 위하여 자타 누구도 공동책임(共同責任)을 지고 노력해야 한다. 이리하여 우리 의리 문화토양(文化土壤)에서 부패 바이러스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노력을 반부패 작전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야 한다.

 

의리란 인간관계를 돈독(敦篤)히 하는 윤활제(潤滑劑)이지만 권력이 뒤섞인 의리는 한 치만 넘어도 부패의 촉매제(觸媒劑)、부패의 배양기(培養基)、부패의 토치카(碉堡)로 변해진다. 동아리를 만들고 부패해지고 부패당하는 교훈은 귀감(龜鑑)으로 두고 봐야 할 교육교재이다. 악암(岳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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