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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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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외도



일전에 모 산부인과 전문의한테 "예쁜 수술"을 하려고 한 주부가 찾아왔다. 남편의 성기 크기를 물었더니 그 주부가 전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애인 것에 맞춰달라고 꺼림없이 주문하더란다.


요즘 확실히 바람 피우거나 외도를 해도 갈수록 유형이 다양하고 대범해진다. 애인 데리고 외국 나가 밀회를 즐기다 그 모습이 찍힌 사진을 증거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난다. 사실 외도를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해 큰 거부감 없이 자연히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학자가 이 소리를 듣고 펄쩍 뛰겠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인간의 바람기에 단지 돌을 던질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바람기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므로 욕구 자체를 비난하기 보다는 사회나 가정의 유지를 위해 이런 현상을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편의 외도에 배신감을 느낀 한 주부는 자신도 멋지고 돈 많은 남자가 유혹한다면 아무런 주저심없이 바람 피우겠다고 토로했다. 


어느 정신과의 교수는 "진화의 산물인 인간은 유전자의 99% 이상이 본능에 관계하고 있으며 이는 의식적으로 막을 수 없고 가치 판단의 대상도 아니다"고 말했다. 즉 바람기도 본능의 영역에 속하며 이를 억제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연구에 의하면, 중년이 지나면 남성은 여성호르몬의 비율이 높아져 예민해진다. 반대로 여성은 남성호르몬의 비율이 높아져 활달해지고 성욕이 강해진다. 이 때문에 여성은 약한 남편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반면 남성은 아내에게서 상처받은 자존심을 어린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 풀려는 성향이 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외도일까? 문화인류학자들은 성문화나 외도의 기준은 민족마다 다르며 상대적이라고 말한다. 많은 국가에서 일부일처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일부 다처제를 채택하는 나라도 적지 않다. 심지어 티베트의 일부 유목민과 인도 토다족 등은 일부다처제를 유지한다. 그리고 한 여성이 여러 남자와 상대한다고 해서 비난을 받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외도를 용인하는 정도는 시대, 장소, 정치체제에 따라 다르다면서, 한국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함께 바람기를 통제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와 합의가 깨어져 외도가 급증하고 있고, 또 외도를 보는 시각도 사람마다 달라 혼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익명성이 확보되면서 외도 기회가 늘었고, 피임술의 발전, 인터넷 채팅과 휴대전화 보급, 향락 퇴폐문화의 번성, 배금과 이기주의의 만연화, 여권의 (伸張) 등이 바람난 사회를 부추키고 있다고 덧붙혔다. 이 과정에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내가 하는 것은 괜찮지만 배우자가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등 이중적인 성의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또 "한국은 너무나 많은 가치가 섞여 있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외도를 용인하는 정도가 다르며 결국 배우자가 용인하지 않는 것이 외도"라고 말한다. 한편 인격 유형에 따라 외도하기 좋은 사람이 있다고 밝힌다.


어느 유명한 교수는 "반사회적, 자기애적, 히스테리적, 경계선 인격장애자는 불륜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소위 자기애적 인격장애자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는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무엇이든 한다. 그리고 경계선 인격장애자는 사람에 대한 평가와 기분이 극에서 극으로 치닫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싫증을 내고 곧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곤 한다. 히스테리성 인격장애자가 있는 여성의 경우 상대방이 유혹당하는데 쾌감으 느끼며 정작 성행위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 중 상당수는 외도를 하면 불감증에 시달리게 된다. 외도도 심하면 "섹스 중독"이라는 정신질환으로 발전한다. 섹스 중독은 섹스를 하지 않으면 급격한 불안감과 우울증 등을 겪게 된다. 약물과 상담 등으로 어느 정도 치유가 가능하다.


총적으로 바람기도 본능의 영역에 속하며 이를 억제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 또한 동물이 종족을 보존하고 더 우수한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른 성을 찾아 왔으며 이것은 인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다. 즉 성행위의 유형은 개별 존재의 마음가짐이 아니라 종의 선천적 특성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성의학자들은 성호르몬의 변화가 외도를 유발하는데 일조한다고 강조했다.

 岳岩 整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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