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키을 연상시키는 눈동자에 털은 여우처럼 붉은 갈색을 지닌 개는 포메라니안과 허스키의 교배종 폼스키 (Pomsky)이다. 폼스키 미아(Mya는 처음 2016 년에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았다. 허스키와 포메라니안은 크기의 차이에 때문에 번식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포메라니안 사이에서 나온 '폼스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SNS 등에서 폼스키 사진이 확산되고 있고, 폼스키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에 매력을 느끼지만 아파트 거주 등 공간적 제약으로 입양 못한 사람들이나 폼스키 특유의 외모와 성격에 매료된 사람 등 다양하다.
폼스키는 보통 시베리안 허스키 엄마와 포메라니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다. 시베리안 허스키가 포메라니언보다 몸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성공적인 교배를 위해서 '인공수정'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폼스키는 힘이 넘치고 장난기가 많다. 영리하고 지적이다. 정신적 자극을 주는 놀이를 많이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긴장을 많이하고 잘 놀래기 때문에 입양 과정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도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몸무게는 9kg~13.6kg 정도로 비글정도의 중형견과 비슷하다. 털이 많은 편이어서 정기적으로 손질을 해줘야 한다. 알레르기가 심한 보호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수명은 13~15년 정도다. 폼스키는 선천적으로 눈과 피부가 약할 수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눈, 포메라니안의 피부를 닮기 때문이다. 엉덩이 형성 장애도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폼스키의 인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인류는 오래전부터 특성있는 견종을 인위적으로 교배해 만들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유전자를 임의로 섞어 새로운 견종을 만드는 행위가 생명을 상품화 하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인식이 크다. 더군다나 교배과정에서 알 수없는 질병 등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음에도 무리하게 새로운 견종을 만들어 내는 행동은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귀엽고 특이한 동물과 함께하고 싶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평생 유전병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견종과 묘종이 있다. 유전병에 시달리는 견종과 묘종을 또 다시 만들어 내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이 앞장서 무분별한 교배와 유전자 조작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임의로 만들어진 특이한 견종을 찾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표명과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