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들이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천문학적 현상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2024년 4월 8일,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놓이면서 개기 일식이 발생해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직선으로 길게 뻗은 지역의 낮이 밤으로 바뀔 예정이다.
시각 장애를 가진 탓에 개기 일식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천문학자들은 음향 자료화 기술을 이용해 주변 밝기를 소리로 변환해주는 ‘라이트사운드’를 개발했다. 이 장치에서 플루트 소리는 밝은 빛을, 클라리넷 소리는 부분 일식의 시작 시점을 나타내며 부드럽게 딸깍거리는 소리는 달그림자가 수백 킬로미터 너비의 띠 모양으로 지구를 뒤덮을 때 나타나는 으스스한 어둠을 표현한다.
4월에 있을 개기 일식으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지역이 그 영향권에 들게 된다. 라이트사운드 프로젝트 측은 미국 전역의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박물관과 국립 및 주립공원, 시각 장애인 학교에 약 500개의 장치를 배포할 예정이다.
“천문 현상에 대한 기대감은 다음 세대의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영감이 될 수 있으며 우리에게는 그런 이들이 필요합니다.” 하버드대학교 천문연구실의 관리자 앨리슨 비에릴라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