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과 코로나, 그리고 100년의 마라톤
시진핑과 코로나, 그리고 100년의 마라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최근 서방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진핑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을 거론합니다. 신종 코로나의 창궐과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한 중국 정치체제가 과연 온전할 수 있을까, 이런 관심일 겁니다. 앞날을 정확하게 예상할 수 없으니 더는 깊이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다만 오늘날 중국이라는 당국가체제를 움직이는 공산당과 그 정점에 있는 시진핑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잠시 생각해볼까 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1921년 7월 23일 상하이에서 창당했습니다. 코민테른의 지원 속에 소수의 급진적 지식인들이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의 한 사립학교 기숙사에서 창립대회를 가졌죠. 13명의 지식인 중에는 젊은 마오쩌둥(毛澤東)도 있었습니다. 중국 공산..